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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도 욕지도 3박 4일 여행

코로나로 국내여행지를 찾다 매년 이맘때쯤이면 해외여행을 갔었으나 올해에는 전세계적으로 유행하는 코로나때문에 국내여행을 가기로했다. 지난 1, 2월 코로나가 중국에서 창궐할때에는 이렇게 오래가리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내년까지 해외여행은 힘들거라고 하던데... 하루빨리 정상화되기를 기원해본다. 여자친구와 함께 정한 후보지는 제주도와 통영이었다. 제주도는 워낙 유명한 관광지라 그렇다 치지만 통영? 통영에 뭐가 있어? 라고 대뜸 물어보았다. 통영하면 이순신말고는 딱히 떠오르는게 없었기 때문이다. 조사를 해보니 거제도가 매우 가까웠고 주변 지인이 욕지도라는 곳을 추천하였는데 꽤 괜찮아 보여서 통영으로 여행을 가기로 하였다. 거제도에서 이틀, 욕지도에서 사흘을 보내기로 하였다. 여행가기 한주 전에 장마로 인해 비..

은혜 값은 고라니

퇴근 길에 마주친 고라니 내가 현재 머물고 있는 동네는 동탄 신도시다. 동탄 신도시중 내가 사는 제 2동탄 쪽은 말 그대로 신도시로 역사를 찾아보려해도 찾을수 없는 동네로 아마 오랜 시간동안 산으로 있던 곳임에 틀림없다. 그곳에서 자유롭게 뛰놀던 온갖 산짐승들은 그들의 터전을 빼앗긴채로 인간의 눈을 피해 은둔하며 살아가고 있다. 이곳에서 출퇴근한지 어느덧 8개월이 되었고 그동안 퇴근 길에 종종 고라니를 발견하였다. 첫번째 마주친 고라니는 새벽 1시경 언덕 길 코너를 내려가던 중 갑작스레 나타났다. 고라니도 나도 서로 어안이 벙벙해 대략 1, 2초정도 서로를 바라보았던것 같다. 그러다 정신을 차린 고라니가 먼저 풀 숲쪽으로 달아났다. 나도 처음 본 야생의 고라니를 목격한 신기함을 뒤로한채 피곤한 몸을 이끌..

일상 Routine 2020.05.28

둠 어나이얼레이션

둠 어나이얼레이션 어렸을 적 컴퓨터(도스)로 하던 최조의 게임 중에 울프3d가 있었다. 1인칭 fps의 조상격인 게임인데 초등학교 저학년때 286 컴퓨터로 꽤나 재미있게한 기억이 있다. 그 이후에 했던 fps 게임이 둠이다. 어렸을 적이라 잘 플레이하지 못하고 금새 죽기 마련이었지만 무서운 분위기와 울프3d보다 향상된 그래픽으로 더 재미있었다. 그런 둠이 2005년에 한번, 다시 한번 넷플릭스에서 영화화 되었다. 2005년 작은 보지 않았지만 이번 둠 어나이얼레이션은 가벼운 마음으로 보기 시작했다. 어릴때 하던 울프3d 하지만 첫 시작부터 무엇인가 B급의 냄새가 풀풀 나기 시작하더니 갈수록 나는 B급 외계 호러물이야~~!를 외치더니 결국 그렇게 끝나고 말았다. 처음 느낀 B급의 냄새는 화성 기지의 포탈 ..

영화 Movies 2020.05.26

성복동 풍경한우

성복동의 맛있는 풍경한우 작년 6월을 마지막으로 팀원 전체가 같이 밥을 먹은 적이 없었다. 11개월을 지나고 5월이 되서야 같이 밥을 먹는 자리가 마련되었다. 장소는 같은 팀원 한분이 추천하신 '풍경한우'로 산 속에 자리잡고 있었다. 이곳을 어떻게 알게 되셨는지 싶을정도로 정말 깊은 산속이라고 느껴졌다. 그만큼 산 속으로 들어와서인지 차를 내리자 맑은 공기가 몸 안으로 들어왔고 이쁜 외관에 고급 한우를 먹을 수 있는 생각에 기대를 하고 안으로 들어갔다. 내부에는 이 산 속 깊은 식당을 어찌 알고 왔는지 이미 몇몇 사람들이 자리를 차지하고 앉아있었고 우리는 12명이었기에 따로 룸으로 안내되었다. 상견례 장소로도 어울리는 분위기였다. 내부로 들어서자 고운 자태를 뽐내고 있는 한우가 룸 한켠에 고이 모셔져있었..

이글루의 밥상 2020.05.22

스마트스토어 왕초보 생존기 -3-

스마트스토어 3개월차 수익 유튜브로 신사임당님의 창업다마고치를 본 지도 어느새 3개월의 시간이 흘렀습니다. 그동안 신사임당, 창업다마고치, 클래스101 신사임당님 강의, 류캔두잇님 강의, 두권의 관련 서적을 읽고 얼마나 매출이 나왔을까요? 대략 26만원의 매출을 올리고 순수익으로는 약 7만7천원의 수익을 창출해냈습니다. 잘하시는 분들은 3개월내로 몇천, 몇백만원의 매출을 올리고 계시지만 저는 초보중의 왕초보로 판명되었습니다. 시간 및 자본 투자 대비 효율이 극악이지만 신사임당님의 말처럼 이런 순간은 아스팔트 위에 내리는 눈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드리는 노력은 아무것도 남지 않고 사라지는것 처럼 보이겠지만 이것이 쌓이고 쌓여 결국은 눈이 쌓이겠지요. 아니면 자청님 말대로 하나의 타이탄의 도구를 가진것 이..

일상 Routine 2020.05.18

용인 기흥 리빙파워센터

용인 기흥 리빙파워센터 방문 기흥 IC 근처에는 커다란 쇼핑몰이 3개나 모여있습니다. 가장 먼저 오픈한 기흥 롯데프리미엄 아울렛의 뒤를 이어 이케아 기흥점 그리고 마지막으로 4월 30일에 오픈한 기흥 리빙파워센터가 있습니다. 이케아보다 커보이는 규모에 한샘, 리바트, 까사미아와 같은 거대 국내 가구 브랜드들은 물론이요 영화관까지 한군데에 모여있는 곳이라 내부가 어떤지 궁금하여 시간을 내어 방문하였습니다. 오픈 시각은 10시로 맞은편 이케아와 비슷한 시각에 오픈합니다. 제가 방문한 시간은 10시 30분이 조금 넘어서였습니다. 평일인데다 이른 시각이어서인지 내부에 사람이 별로 없었고 다가오는 여름 에어콘 바람을 쐬러 오면 좋겠구나 싶었습니다. 일곱개의 층으로 구성 내부는 총 7층으로 이루어져있으며 홈퍼니싱 ..

일상 Routine 2020.05.15

웨스트월드 시즌 3 - 돌아온 제시 핑크맨과 돌로레스, 버나드

HBO의 웨스트월드가 돌아왔다! HBO의 오프닝 장면은 생애 첫 미드인 '밴드 오브 브라더스' 때부터 보기 시작했다. '밴드 오브 브라더스' '왕좌의 게임' '웨스트월드'. 나의 개인적인 HBO 드라마 삼대장이다. 치이익~ 소리에 함께 화면 앞에 있으면 한 시간이 화살처럼 지나가는 최면과도 같다. 그 중 하나인 웨스트월드 시즌 1, 2 는 에피소드마다 다음화가 너무나 궁금했고 매 시즌 막바지마다 컥 하는 충격을 받았다. 거기다 좋아하는 음악 작가인 한스 짐머 사단의 라민 자와디까지... 이번 시즌 3 는 또 어떤 재미와 충격을 줄것인지 궁금했고 드디어 시즌 3 1화를 찾아보았다. 넷플릭스에 있으면 바로 1화부터 마지막화까지 쉽게 볼 수 있었을텐데 HBO 드라마는 없어서 참으로 안타깝다. 바로 브레이킹 배..

영화 Movies 2020.04.22

2박3일 강릉 여행 마지막날

2박3일은 눈 깜빡하니 지나가버렸다. 마지막 날 그래도 일출은 보고 싶어 알람을 맞추고 잠들었다가 알람이 울리고 일어나보니 해가 떠 있었다. 포탈 사이트에 강릉 일출 시간이라고 검색시에 나오는 시간이었는데, 그 시각은 이미 해가 거의 다 뜬 시각이었다. 제대로 수평선으로부터 고개를 내미는 해를 보자면 일출 시각보다 조금 더 전에 관찰을 해야되는구나하고 깨달았다. 일출만 보고 다시 잠들었다가 푹 자고 10시 반쯤 일어났다. 체크아웃 시간이 11시였기 때문에 후다닥 준비를 하고 나와서 무엇을 먹을까하다가 장칼국수를 먹기로 결정했다. 장칼국수 집은 강릉 장칼국수 맛집이라고 검색하면 몇군데가 나오는데 그 중에 금학칼국수를 가기로 결정. 검색 시에 가장 가까운곳에 위치하고 있었다. 골목 안에 위치한 금학칼국수는 ..

2박3일 강릉 여행 둘째날

늦잠을 자고 일어나서 아침 10시 45분정도에 집을 나서서 근처의 유명 카페인 '툇마루'에 가기로 했다. 흑임자카페라떼가 시그니처 메뉴라고 하는데, 줄서서 기다리지 않고 대기표를 받아서 픽업해가면 된다고 다른 블로그들에서 말하여 카페라떼를 주문하고 초당 순두부 마을에서 밥을 먹고 픽업을 하면 되겠다고 생각했다. 숙소에서 10분도 안걸리는 거리고 평일이기도 하여 사람이 별로 없겠거니 하고 갔더니 왠걸 벌써부터 근처 도로에 주차된 차가 꽤 있었고 가게 앞에도 역시 사람이 많이 줄서있었다. 그래도 줄이 금방 빠져 11시 20분정도에 주문을 할 수 있었고 픽업은 30분 후에 가능하다고 했다. 근처에서 식사를 하고 와서 시간을 미뤄도 되냐고 물어보니 12시 20분까지 와달라고 하여 오케이하고 근처 순두부 가게로 ..

2박3일 강릉 여행 첫째날

해마다 4월정도가 되면 해외로 여행을 떠나서 올해에는 일본정도를 다녀올까라고 생각했지만 예상치 못한 코로나로 인해 해외로 가는 발이 묶여버렸다. 그래도 여행은 가고 싶어 국내 여행으로 방향을 선회했다. 국내 여행지하면 바로 떠오르는 곳이 바로 제주도인데 강남 모녀가 다녀온 이후로 외부인에 대한 경계심이 매우 강하다고 들었고 사태가 아직 진정되지 않은 것 같아서 동해로 눈길을 돌렸다. 몇년 전부터 서핑이 엄청 재밌다고 이야기를 지속적으로 들어왔으나 한번도 시도해보지 못했기 때문에 이번 기회에 한번 시도해보고 싶었다. 처음 서핑 영상을 본 것이 2011년이었는데 그때 당시에는 국내에 서핑 문화가 지금처럼 많이 알려져있지 않았다. 나도 영상을 보고는 그냥 오 멋있다 정도로만 생각했지 실제로 할 수 있으리라고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