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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의 계양 마운틴 등산

정다운 고향 계양산 계양에서 나고 자란지 30년이 넘게 지나 언제나 내 옆에 있던 계양산은 언제봐도 반갑다. 부모님 말씀으로는 5살때 처음으로 계양산에 등반했다고 알려주셨다. 초등학교도 바로 근처에 나와 소풍으로도 자주 올라간 계양산. 시간이 흘러 5살 꼬마가 벌써 어른이 되어 아내와 장모님과 함께 계양산을 등산하게 되었다. 신혼여행으로 제주도를 가서 한라산을 등반했다. 백록담까지 올라가는 길이 힘들었으나 경치가 매우 아름다워서 잊지 못할 추억을 남기고 돌아왔다. 올라갈때는 많이 힘든줄 몰랐으나 내려오는 길이 길고 지루했으며 돌로 된 산이어서 등산하는데 참 애를 먹었다. 그래도 어렸을때부터 계양산으로 등산을 자주했던 탓일까 한라산 등산이 크게 부담스럽지는 않았다. 초등학교때 주인 잃은 무덤이 한가득이었던..

일상 Routine 2021.10.24

20210422 상투잡이

인간은 같은 실수를 반복한다... 올해 2월 미국 주식이 아직 하늘 높이 올라가 있을때 막바지에 FUSE를 몇주 주워담았다. 스펙주식이라고 아주 싼 주식으로 즐겨보는 유투버 뱅브로님이 구매하신다하시어 그 전부터 많은 덕을 보아온터라 옳거니! 하고 구매했었다. 첫날은 낮은 지점에서 사서 아주 흡족했으나 바로 다음날이 아마 설날연휴 부근이었던것 같은데, 프리장부터 투더문하고 있는게 아닌가?! 이대로 놓칠순 없다해서 장이 시작하자마자 투더문하고 있는 주식을 시장가로 구매했다. 하지만... 그때부터 지금까지 계속 하락하고 있다. 앞으로는 프리장때, 그리고 가파르게 올라가고 있는 것은 안사야지하고 마음먹었다.하지만 그로부터 얼마의 시간이 지난걸까 나는 그때의 교훈을 까마득하게 잊어버리고 똑같은 실수를 반복했다. ..

일상 Routine 2021.04.23

넷플릭스 미드나이트 스카이

코로나 이전 홍대입구역이나 강남역을 가보면 너무나 많은 인파에 혀가 내둘러질 정도였다. 홍대입구역 kfc 앞 지하철 출입구는 언제나 병목현상을 이루었고 강남역에서 광역버스를 타러 기다리는 사람들의 줄은 끝을 보이지 않을 정도로 길게 늘어서있었다. 현재에는 그곳에 가보지 못해 어떤지 모르겠지만 이전과 같지는 않을 것 같다. 그런데 이렇게 수많은 사람들이 공룡 멸종과도 같은 대재앙으로 없어지면 어떻게 될까? 그런 다큐멘터리가 있다. 사람이 사라지고 난 후의 도시의 모습을 보여주는 그런 다큐멘터리. 영화중에서도 떠오르는게 있는데 2001년 스티븐 스필버그작 A.I 다. A.I 막바지에 인류가 없어지고 빙하기에 얼어있던 주인공이 외계인을 만나는 장면이 떠오른다. 기억을 홀로그램으로 재생하여 가족의 단란한 모습을..

카테고리 없음 2021.01.07

일하면서 드는 생각

얼마 전 유튜브를 보다가 이런 말을 들었다. "인생이 점이라고 생각하던 고등학생때는 수능이라는 목표, 취준생때는 취업이라는 목표와 같은 점들로 이루어진줄 알았는데 막상 그곳에 다다르니 인생이 확 변하지 않더라. 그곳에 가도 인생은 계속해서 이어져나가는 무수히 많은 점들로 이루어진 선과 같더라" 듣고 보니 나 역시도 그렇게 생각했었다. 고등학생때는 눈 앞에 중간고사, 기말고사만 잘보면 되는 줄 알았고 최종 목표인 수능만을 생각하고 그 뒤의 인생은 생각하지 않았다. 학창시절의 거대한 목표였던 수능을 치룬 당일에 느꼈던 감정은 생각보다 허무했다. 무언가 대단한게 있을줄 알았는데, 그런건 전혀 없었다. 마찬가지로 취업 후 원하던 타이틀을 거머쥐고 나니 생각보다 생활에 큰 변화는 없었고 나는 똑같이 일상을 살아가..

일상 Routine 2021.01.04

2020년을 돌아보며...

파이프 라인(돈 줄)을 모색한 2020년 2020년을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은것 같지만 어느새 365일이 지났고 하루가 지난 2021년 1월 2일이다. 2020년을 뒤돌아보자면 세상은 코로나로 들썩였고 나는 유튜브 'N잡하는 허대리'가 이야기한 파이프 라인(경제적 수입)을 만들기 위해 이리저리 들썩들썩한 한해였다. 30대의 한가운데에 있는 사람으로서 작년에는 가까운 친구 두명이 영끌로 내집마련을 하였다. 한명은 분양권 판매시 5천만원 이상을 받을 수 있다하고 다른 한명은 시세가 구입시보다 억 이상 뛴 것으로 알고 있다. 모두가 하는 영끌에 나는 아직 참여하지 않았는데, 앞으로가 걱정이다. 올해 10월에는 나도 전세 계약이 끝나는데... 그 때 부동산 시장이 어떻게 되어있을지 모르겠다. 대출을 많이 받지 ..

일상 Routine 2021.01.02

넷플릭스 임종의 나라의 앨리스 - 오랜만에 재미있게 본 일본 드라마

여러가지 작품의 콜라보레이션일까 지금으로부터 20년 전 인터넷에서 화제가 된 '배틀로얄' 을 보았다. 학생들끼리 서로 살아남기 위해 싸우고 죽이고 전자식 목걸이가 터지면서 피가 낭자하게 흩뿌려지는 영화를 보며 충격을 받았고 일본은 역시 기이한 문화를 가진 곳이구나하고 생각했다. 결론적으로 영화는 누가 살아남고 앞으로 어떻게 될것인가! 하는 궁금함에 흥미롭게 봤었다. 대학생때 일본 드라마를 재미있게 본 나로서는 넷플릭스 메인에 떡하니 올려져있는 일본 드라마를 클릭해보지 않을 수 없었고 예고편을 보니 사람이 북적이던 시부야 거리에서 갑자기 모든 시민이 없어지고 주인공 일행들만 남게 되는 것이 아닌가? 뭐지? 궁금함에 서둘러 1편을 보았고 다음화가 궁금하여 8화까지 순삭해버렸는데 돌아보고 나니 여러가지가 배틀..

영화 Movies 2020.12.25

넷플릭스 악마는 사라지지 않는다

악마는 사라지지 않는다. 악마를 생각했을때 떠오르는건 흉측하게 생긴 몰골 혹은 삼지창을 들고 박쥐 날개를 가지고 있으며 불타고 있는 형태의 모습이 떠오른다. 그동안 보아왔던 그림, 미디어의 영향 때문이다. 안토니오 캠포스 감독의 악마는 사라지지 않는다는 그 고정 관념을 깨트리고 어쩌면 당연하지만, 자각하지 못하고 있던 악마는 우리 곁에 언제나 존재했다는 점을 알려준다. (밑에서부터는 스포일러) 살인자, 강간범, 사기꾼등 우리는 뉴스를 볼때 앞의 강력 범죄자들을 악마라고 부른다. 이들은 자기의 욕망을 위해 남을 이용하며 타인의 슬픔과 고통을 먹고 사는 악마다. 사람의 모습을 하고 악마와 같은 행동을 서슴없이 일으킨다. 현실에서 우리는 이런 악마들로부터 보호받고 위로받기 위해 공권력이나 종교에 의지한다. 하..

영화 Movies 2020.09.30

킵고잉 나는 월 천만 원을 벌기로 결심했다

어렸을 적부터 월 500이상 벌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월 500도 아닌 월 1000만원은 내 인생에서 볼 수 없는 금액이라고 생각했었다. 그러나 지금은 나도 월 1000만원 벌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바로 유튜버 신사임당으로 유명한 주언규씨의 책 킵고잉(나는 월 천만 원을 벌기로 결심했다)을 읽고부터 나서이다. 처음 회사에 들어왔을 때에는 60세까지 고용이 안정되는 비교적 정년이 안정된 직장이라 생각해서 정년까지 열심히 다니고 점차 승진해서 억대 연봉은 아니지만 연봉으로 7, 8000만원정도 받도록 노력해야지라고 마음먹었다. 그렇게 마음먹은지도 하루 뒤면 만 6년이된다. 6년동안 회사를 다녀보니 위와같은 생각은 색이 바랬고 정년까지 다녀야겠다고 생각한 회사는 하루하루 출근하기가 싫은..

책 Books 2020.09.21

유아인 박신혜의 영화 살아있다

특별한 일 없는 일상이 바뀐다면 어제 밤 늦게까지 배틀그라운드를 하다가 잠들었다가 늦게 일어났다. 가족 모두가 나가고 없는 고요한 집에서 물 한잔을 마시고 다시 컴퓨터를 켰다. 배틀그라운드에 들어가서 오늘이야말로 치킨을 먹으려 하였는데 갑자기 보이스챗에서 뉴스를 보라는 다급한 말들이 오고갔다. 무슨 일인지 싶어 헤드폰을 벗고 거실로 나가는데 밖이 매우 시끄러웠다. 베란다에서 본 광경은 그야말로 아비규환... 영화에서 봤던 사람을 물어 뜯는 사람들을 피해 도망가는 사람들로 아수라장이 따로 없었다. 부모님에게 전화를 하니 연락을 안받으신다... 어떡해야하지? 영화는 대한민국 보통의 20대 남성이라면 누구나 자신을 주인공으로 대입시켜 볼 수 있을만한 상황에서 시작한다. 나조차도 저런 상황(좀비가 나타나기 전)..

영화 Movies 2020.09.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