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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청의 역행자

베스트 셀러 역행자를 읽었다. 대학생때 책의 중요함을 깨우치고 열심히 읽던 기간이 있었다. 그때 당시에 내 삶에 영향을 준 책 두 권은 '내 안에 잠든 거인을 깨워라'와 '남자는 힘이다' 이다. 전자가 내적으로 소심하고 평범하게 살던 나를 좀 더 자신있게 살아가게 만들어 주었다면 후자는 외적으로 멸치였던 내 몸을 다부지게 만들어준 책이었다. 하지만 지금으로부터 약 9년 전 취업을 한 이후에는 우선순위에 밀려 책을 가까이하지 못했다. 이전에 느낀 책의 위대함을 몸에 각인 시키고 지금까지 열심히 독서를 하였다면 내 인생은 어떻게 바뀌었을까? 하는 생각이 역행자를 읽고 들었다. 아내가 밀리의 서재로 책을 읽기 시작한지도 시간이 꽤 흘렀다. 나는 종이책이 아닌 전자책은 잘 읽혀지지 않는다는 핑계로 밀리의 서재를..

책 Books 2023.06.08

서울대공원을 다녀오다

아내가 아이를 데리고 동물원에 가고 싶었던지 지난주부터 노래를 불렀다. 지난 주말에는 아쉽지만 비가 내려 가지 못했다가 오늘에서야 갈 수 있었다. 서울대공원을 마지막으로 가본 것은 2019년이었다. 그로부터 4년 만에 다시 찾은 서울대공원은 크게 달라진것 없이 제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어렸을적과 비교해보자면 코끼리 열차도 전기 코끼리가 되었다는 점이랄까? 코끼리 열차에 내려 향한 곳은 리프트 탑승구였다. 리프트카는 보통의 스키장에서 볼 수 있는 그런 리프트카였다. 리프트카를 타고 동물원 북쪽 끝까지 올라가는 거였는데, 생각보다 꽤 오래가서 놀랐다. 아니, 좀 무섭기도 했다. 이 더위에 이렇게 넓은 동물원을 잘 살펴볼수 있을까 하는 두려움? 열차에 내려 바로 향한 곳은 서현이의 점심을 먹이기 위한 벤치였..

처음하는 육아 2023.06.08

쇼핑몰 최대 위기

쇼핑몰 인생 3년차. 월 매출 천만원 및 순수익 200만원까지 찍어보았다. 최근 주력 상품의 경쟁이 치열해지기 시작하자 오늘 정말 오랜만에 이틀 연속 아무 주문도 들어오지 않았다. 사실 열심히하지 않았다. 다른 쪽에 관심이 많았기 때문에. 그런데 지금 다시 쇼핑몰쪽에 집중하고자 하는 이유는 이게 유일한 답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주식, 암호화폐는 우선 종잣돈 자본이 커야하는 게임같다. 자본과 시간이 불려주는 투자 게임. 유튜브는 처음 생각했던대로 사람들을 모으는 수단으로서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 대신, 이것도 꾸준함과 시간이 필요하다. 쇼핑몰이 투자한대로 결과가 나오는 것이라고 생각. 쇼핑몰에 투자하는 시간을 늘리고 유튜브도 추가한 후 그에 따른 수익을 투자금으로 굴리는것이 좋은 답안지같다. 다시, 쇼..

일상 Routine 2023.03.30

다짐

이사온지 1년이 넘었고 결혼한지도 1년이 더 넘었다. 스무살 이후로 시간은 빛의 속도인가 싶을 정도로 야속하게 빨리 가고 있고 올해도 이제 막바지에 다다랐다. 이 1년동안 결혼과 출산까지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순간들을 경험하게 되었다. 뒤돌아보니 삶에서 매우 중요한 사건이 있었던 한해였구나 싶어 감사하다. 하지만 아쉬운 점들도 있고 앞으로의 내 삶의 시간에서는 아쉬움을 남기고 싶지 않아서 글을 써본다. 최근에 8년 가까이 같이 일했던 직장 동료가 회사를 그만두었다. 같은 직급으로 들어와서 퇴사할때는 나보다 선임에 위치한 분이었는데 나뿐만 아니라 여러 사람에게 존경 받는 동료여서 같이 일하는 사람들 모두가 매우 아쉬워하였다. 회사를 다니지 않아도 경제적으로 괜찮으시기도 하고 다른 회사를 가시기에도 충분한 ..

일상 Routine 2022.10.23

한국의 나르코스? 넷플릭스 수리남

수리남이 뭐죠? ㅇㅇ남 신조어인가 싶었더랬다. 오징어게임의 박해수, 영화배우 황정민, 하정우등등이 출연, 실제 마약 사범인 조봉행을 소재로한 넷플릭스 드라마라고 하였고 주변 지인들이 재미있다고 이야기했다. 내가 가장 재미있게 봤던 미드 브레이킹 베드 역시 마약 소재 드라마였고 실제 사건을 모티브로한 나르코스 역시 재밌게 봤던 터라 기대를 가지고 시청하였다. 그리고 마침내 어제 6화까지 수리남 시청을 완료하였다. 총 6화로 넷플릭스 시리즈 중에서는 좀 짧은 편에 속하는것 같은데, 오히려 짧아서 더 좋았다. 1화에서는 수리남 주인공 강인구가 수리남에 오게 된 배경을 포함한 극의 전개가 빠르게 진행되었고 전요환이 검거되는 마지막화까지 긴장감이 점차 고조되어 한편 한편이 끝날때마다 바로 다음편이 보고 싶었다. ..

카테고리 없음 2022.09.27

신생아 터미타임_단풍이 드디어 고개를 들다!

중력을 이겨낸 단풍이 터미타임을 언제부터 했는 정확하게 기억은 나지 않지만 대략 40일 전후였던것 같다. 처음에는 단풍이를 안고 있을때 내가 드러누워서 내 배 위에서 터미타임을 했었다. 단풍이는 처음에는 낑낑대며 고개를 전혀 움직이지 못했고 우리 부부는 100일 전후로 자연스럽게 머리를 들겠거니 생각을 하고 하루에 두, 세번은 계속해서 터미타임을 가졌다. 처음 터미타임하는 단풍이의 영상을 찍어서 부모님과 할머니께 보여드렸더니 아기가 힘들어하는것 같다고 안타까워하셨던 기억이 난다. 터미타임이란 무엇일까? 터미타임이란 양육자가 아기를 보고 있을때 아기의 배를 바닥에 대고 있게 만들 때를 말한다. 이는 아기의 머리가 평평하지 않도록 예방하는데 있어서 중요하며, 목과 어깨의 근육을 강화시켜 아기가 앉고 기어다니..

처음하는 육아 2022.09.24

우리 아기는 신생아 발달과정에 맞게 자라고 있을까?

아기도 사람이기에 다 제각각 다르겠지만 누구 아기는 몇일때 고개를 들었고 누구 아기는 몇일때 뒤집기를 했다 이런 말을 들어서일까 우리 단풍이는 신생아 발달 과정에 맞게 자라고 있는지가 궁금했다. 인터넷을 찾아보니 질병관리청에서 발행한 성장도표는 존재했으나 50일, 60일, 70일 각각의 날짜에 어떤 움직임을 한다. 이런 식으로 정리되어 있는 자료는 없어보였다. 머리둘레는 측정해봐야 알겠지만 발육 표준치에 따르면 단풍이는 비슷하게 성장하고 있는것처럼 보인다. 옛 말에 등잔 밑이 어둡다고 했던가 집에 있는 "김수연의 아기발달백과"를 보니 내가 찾는 정보가 나타나 있었다. 몇개월 몇일마다 대개 이런 행동을 한다고 정리되어 있어서 이제 막 80일을 지나가는 단풍이가 어떤 행동을 할 수 있는지 알 수 있었다. 우..

처음하는 육아 2022.09.18

단풍이 아기 그림책 보여주기

부모님이 그림책을 주셨다. 단풍이가 태중에 있을 때에는 자기 전에 꼭 큐티를 읽어주곤 했으나 태어나고 나서는 책을 읽어주지 않았다. 은연중에 아기가 책 내용을 이해하지 못할것이라 생각했던것 같다. 하지만 이제사 생각해보니 태중에서는 더욱 내 목소리가 들리지 않았을텐데. 오히려 태어나고 나서 더 많이 읽어줘야하는게 맞는것 같다. 부모님이 주신 그림책은 책 우측에 버튼이 있어 누르면 소리가 나오는 전자책? 과 그냥 그림책 이렇게 두가지로 나뉘었다. 그림책은 대개 위와 같은 구성으로 되어있고 6페이지 미만의 짧은 그림책이다. 위 사진은 세로형으로 되어 있으나 가로형이 보편적이다. 왜 그런지는 모르겠으나 오늘로서 78일차인 단풍이가 그림책을 보여주면 꽤 집중력있게 보고 곧잘 웃는다. 이해해서 웃는것 같지는 않고..

처음하는 육아 2022.09.15

신생아 예방 접종 후 켜져버린 등센서

등센서가 발동되어 버렸다. 단풍이가 태어나고 두달이 되었다. 아기는 각 시기별로 맞아야하는 예방접종이 있기 때문에 소아과로 찾아갔다. 이번에 맞은 예방 접종 주사는 총 3가지(뇌수막염, 폐렴, 소아마비) + 먹는 백신(장염)으로 가지수로만 세보면 4가지에 달하는 무시무시한 양이었다. 내 생에 예방접종은 하루 딱 한대였는데, 작은 아기 몸에 주사가 3방이나 들어가서 잘 버틸수 있을까 걱정이 되었다. 의사 선생님은 발열이 있을 수 있고 보챌수 있다고하며 체온을 주기적으로 측정하고 약국에서 해열제를 타가라고 하셨다. 다행히 발열은 없었지만 이 날 이후로부터 단풍이는 엄청나게 보채기를 시전 중이다. 설상가상으로 이 날 이후로부터 등센서가 작동되기 시작했다.. 등센서는 다른 말로 손타는 것을 뜻하는데 아기를 안고..

처음하는 육아 2022.09.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