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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나르코스? 넷플릭스 수리남

innop541 2022. 9. 27. 00:28

수리남이 뭐죠? ㅇㅇ남 신조어인가

싶었더랬다. 오징어게임의 박해수, 영화배우 황정민, 하정우등등이 출연, 실제 마약 사범인 조봉행을 소재로한 넷플릭스 드라마라고 하였고 주변 지인들이 재미있다고 이야기했다. 내가 가장 재미있게 봤던 미드 브레이킹 베드 역시 마약 소재 드라마였고 실제 사건을 모티브로한 나르코스 역시 재밌게 봤던 터라 기대를 가지고 시청하였다. 그리고 마침내 어제 6화까지 수리남 시청을 완료하였다.

 

 

총 6화로 넷플릭스 시리즈 중에서는 좀 짧은 편에 속하는것 같은데, 오히려 짧아서 더 좋았다. 1화에서는 수리남 주인공 강인구가 수리남에 오게 된 배경을 포함한 극의 전개가 빠르게 진행되었고 전요환이 검거되는 마지막화까지 긴장감이 점차 고조되어 한편 한편이 끝날때마다 바로 다음편이 보고 싶었다. 극악무도한 전요환이 점차 국정원의 계략에 넘어가는 모습과 마지막 검거 작전에서의 손에 땀을 쥐는 긴장감까지 전체적으로 재미있었다. 마지막으로 빼놓을 수 없는 극 막바지에 드러난 등장 인물의 또 다른 역할까지! 

 

 

민간인 신분의 강인구가 감옥에서 마약 거래를 하고 나아가 중국 거래 및 전요환 패거리 앞에서도 전혀 당황하지 않는 모습이 약간 영화같다고 느꼈지만 실제 주인공인 K씨가 경험한 것을 토대로 제작하였다고 하니... K씨도 국정원 요원 못지 않은 범상치 않은 인물일것 같다. 실제 윤종빈 감독과 3번정도 만나서 이야기했다고 하는데, 윤감독이 본 K씨는 진짜 군인 같은 인물이라고 한다. K씨가 궁금한 분이라면 윤감독 인터뷰를 보시면 좋을 것 같다. 자세하게는 아니지만 간략하게 소개되어 있다.

 

좌 수리남 우 자산어보의 조우진

1화에서 처음 변기태역의 조우진을 보고는 아내와 함께 어라?! 이 사람도 여기 나오네라고 이야기했다. 처음에는 조우진과 비슷하게 생긴 중국 사람인가 싶었던것이 중저음의 목소리와 유창하게 들리는 중국말로 도저히 같은 사람이라고 생각하기가 어려웠기 때문. 그도 그럴것이 마지막으로 조우진 배우를 본 작품은 자산어보였는데 약간 코믹한 연기를 한 것으로 기억하고 있어서 조우진씨는 그때와 180도 다른 폭 넓은 연기를 할 수 있는 훌륭한 배우구나 싶다. 

 

 

극중 전요환의 본거지로 나오는 곳은 자연스레 남미에 위치한 저택으로 보이지만 실제로는 제주도에 위치한 카페였다. 제주도 허니문하우스 카페가 바로 그 장소로 윤종빈 감독이 가족과 여행을 갔을때 발굴한 장소라고 하는데 영화감독은 어디를 가든 영화 소재를 항상 생각하고 있나보다. 제주도 서귀포시 정방 폭포 근처에 위치하고 있으니 수리남을 보신 분들이라면 가서 구경하셔도 좋을것 같다. 참고로 아이스 아메리카노가 7,500원이라고 한다 ㄷㄷㄷ...

안타깝게도 사람들을 파멸로 몰아가는 마약은 자연 성분인 코카인을 제외하고는 대체로 제약회사에서 발명되는것으로 보인다. 처음에는 진통제로써 쓰이다가 나중에서야 그 심각한 부작용에 대해서 인지하고 금지하는데 기술의 발달이 나쁜 쪽으로 쓰이는 경우가 이런 경우가 아닌지. 미국에서는 얀센 제조의 (우리가 맞은 코로나 백신의 그 얀센) 펜타닐이라는 마약이 현재 많이 유통되고 있고 많은 중독자를 양산하고 있다고 한다. 인간의 힘으로는 절대로 끊을 수 없는 마약의 위험성이 많이 알려지고 더이상 확산되지 않기를 소망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