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를 낳기 전, 이미 아이를 낳고 기르고 있는 육아 선배들이 이렇게 말했다. 힘내세요. 전 이미 다 키웠엌ㅋㅋㅋㅋㅋㅋ. 저는 육아보다 회사 생활이 나아요. 입대 후 훈련소에서 몇 일이 지나자 깨달았다. 이미 제대한 아버지, 삼촌, 이모부, 형들이 대단하다는 것을. 육아도 내게 비슷하게 다가왔다. 나를 낳고 기르신 어머니, 아버지, 세상의 모든 부모님들이 대단하구나. 더 오래 전, 우리 부모님 세대를 낳고 기르신 할머니들은 특히 엄청나신 분들인 것 같다. 한 명 키우기도 이렇게 힘든데, 그 시절 육남매는 흔하디 흔했으니 말이다. 그리고 남편의 서포트도 지금보다 훨씬 적었을 것이 아닌가. 오늘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아내와 내가 아이를 상대로 힘겹게 육아 레벨을 올리고 있는데, 육아의 대상인 아이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