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하는 육아

육아 35일차

innop541 2022. 8. 5. 00:23

기다리던 단풍이가 태어난지 35일

그동안 산후조리원도 퇴소하고 집에서 아내와 보낸 열흘간의 연차도 끝난지 어느새 일주일이 넘었다. 시간은 참 빠르다. 아마 이 블로그에서 가장 많이 한 말이 아닐까? 시간 빠르다는 말. 단풍이는 30일차부터 꽉 쥔 손을 피기 시작했고 요새는 목에도 조금씩 힘이 들어간다. 곧 목을 가눌것 같다. 아가의 하루는 성인으로 치면 몇개월일까. 하루하루 커가는 모습이 보여서 신기하다. 요새는 얼굴에 태열이 많이 생겨서 걱정이다. 두피에는 지루성 피부염도 생긴것 같고... 시간이 지나면 없어진다고 하지만 지금부터라도 없어지기를 기대해본다. 가장 오래 자는 시간은 3시간정도인것 같고 보통 그 안에 깨서 운다.  가끔 원인을 모르는 울음을 터트리는데 아내와 나는 얘가 속이 더부룩해서 그러는 것인것 같다고 추정하고 있다. 보통 기저귀를 갈아주거나 밥을 주거나 안아주면 울음이 멈추는데 이 방법을 다 동원해도 울음을 멈추지 않을때가 이런 때이다... 이 때에는 젖병을 조금 빨다가도 목에 걸린듯 캑캑대서 분유를 계속 먹일수가 없고 단풍이 스스로도 젖병을 빨고 싶은데 못 빨아서 우는것 같다. 조리원을 나오고 얼마 동안에는 단풍이의 3단 고음 울음소리에 정신이 얼얼했는데 지금은 이것도 적응이 되었다. 다른 사람의 도움 없이는 단 하루조차 살지 못할것 같은 아기를 보면서 인간은 혼자 힘으로는 절대로 살 수 없겠구나 하는것을 다시금 느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