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선으로 바뀐 여행 2018년 오키나와 여행을 뒤로하고 2년만에 범준이 세영이와 함께 여행을 계획했다. 예전에는 부르면 바로 볼 수 있던 친구들이었지만 이제는 미리 스케줄을 빼지 않으면 모이기가 힘들어 대략 한달 전부터 이야기를 해 만날 수 있었다. 원래는 내가 욕지도에서 경험한 낚시가 재미있어 당진에서 좌대 낚시를 할 예정이었으나 갑작스런 하이선의 출몰에 예약을 했던 낚시터에서 낚시가 어렵다하여 급하게 예산으로 방향을 틀었다. 여행 당시 태풍은 부산 부근을 지나고 있었으나 예산에도 먹구름이 끼고 비가 오고 있었다. 예산? 예산에는 도대체 무엇이 있을까? 범준이가 태어나고 잠시동안 자라고 할머니 할아버지가 사셨던 동네라는 것을 제외하고는 충청도의 한 도시는 이제껏 내 관심을 끌지 못했었다. 막상 가보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