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박3일은 눈 깜빡하니 지나가버렸다. 마지막 날 그래도 일출은 보고 싶어 알람을 맞추고 잠들었다가 알람이 울리고 일어나보니 해가 떠 있었다. 포탈 사이트에 강릉 일출 시간이라고 검색시에 나오는 시간이었는데, 그 시각은 이미 해가 거의 다 뜬 시각이었다. 제대로 수평선으로부터 고개를 내미는 해를 보자면 일출 시각보다 조금 더 전에 관찰을 해야되는구나하고 깨달았다.
일출만 보고 다시 잠들었다가 푹 자고 10시 반쯤 일어났다. 체크아웃 시간이 11시였기 때문에 후다닥 준비를 하고 나와서 무엇을 먹을까하다가 장칼국수를 먹기로 결정했다. 장칼국수 집은 강릉 장칼국수 맛집이라고 검색하면 몇군데가 나오는데 그 중에 금학칼국수를 가기로 결정. 검색 시에 가장 가까운곳에 위치하고 있었다. 골목 안에 위치한 금학칼국수는 몇년 전부터 30년 전통을 자랑한다고 했으니 지금은 대략 35년 안밖의 전통을 자랑하는 것으로 여기면 되겠다. 시골 할머니집과 같은 풍경이다.
장칼국수 별미이긴한데 우왕! 너무 맛있다 정도는 아니었다. 이번 강릉 여행에서는 흑임자 카페라떼가 개인적인 1등인 것으로. 장칼국수를 먹고 강릉빵다방에 가서 기념으로 인절미빵, 녹차크림빵, 초코크림빵을 구매하고 안목해변에 위치한 카페거리로 향했다. 안목해변은 주말이라 그런지 차가 매우 많았고 그 사람들이 주는 새우깡을 먹기위해 갈매기들도 엄청 많았다. 방파제를 걸으며 한가로운 오후를 즐기고 이제 여행의 마지막에 다다랐다는 사실이 좀 아쉬웠다. 다음에 또 여행 가야지. 해변으로 돌아와 카페에 가서 아아를 한잔 마신 뒤에 차를 타고 서울로 돌아왔다. 3시간 30분이 걸렸고 저녁 시간이라 출출하여 아지네 동네에 명태 집을 가서 명태 조림을 먹었는데 참 맛있었다.
이번 여행에서 먹은 음식중에 가장 맛있었던 명태조림. 명태도 맛있거니와 양념이 참 맛있었다. 콩나물도 양념에 쓱쓱 묻혀서 먹으면 세상 행복! 상호는 명태명가 강서직영점. 종종 생각날것 같은 맛이었다. 2박3일 강릉 여행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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