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하는 육아

단풍이 아기 그림책 보여주기

innop541 2022. 9. 15. 22:35

부모님이 그림책을 주셨다.

단풍이가 태중에 있을 때에는 자기 전에 꼭 큐티를 읽어주곤 했으나 태어나고 나서는 책을 읽어주지 않았다. 은연중에 아기가 책 내용을 이해하지 못할것이라 생각했던것 같다. 하지만 이제사 생각해보니 태중에서는 더욱 내 목소리가 들리지 않았을텐데. 오히려 태어나고 나서 더 많이 읽어줘야하는게 맞는것 같다. 부모님이 주신 그림책은 책 우측에 버튼이 있어 누르면 소리가 나오는 전자책? 과 그냥 그림책 이렇게 두가지로 나뉘었다.   

샤워를 좋아하게 만드는 그림책

그림책은 대개 위와 같은 구성으로 되어있고 6페이지 미만의 짧은 그림책이다. 위 사진은 세로형으로 되어 있으나 가로형이 보편적이다. 왜 그런지는 모르겠으나 오늘로서 78일차인 단풍이가 그림책을 보여주면 꽤 집중력있게 보고 곧잘 웃는다. 이해해서 웃는것 같지는 않고 새로운 자극을 받아서 좋아하는것 처럼 보인다. 아직 채 3달도 안된 아기가 책 읽는 것을 좋아할줄이야... 100일 전부터 책 읽는거 좋아하니까 나중에 국어 공부 잘할것 같다~

책은 역시 누워서 봐야 제 맛...

 이런식으로 책을 보여주고 있는데 아기에게 그림책 읽혀줄때 쓸 수 있을만한 거치대가 있으면 참 좋겠다라는 생각을 했다. 보통 저렇게 한장 한장마다 짧은 글이 들어있는데, 글 뿐만 아니라 그 그림의 상황을 설명해주기도 하고 말을 걸면서 책을 읽기 때문에 페이지 수가 별로 없어도 은근히 한 권 읽는데 시간이 걸린다. 

지금 어디 가는 거에요?

등센서가 생긴 이후로 아기를 재울때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는 것이 바로 유모차다. 도로 위를 지나면서 생기는 진동이 아기한테 안정감을 주는지 유모차만 태우면 곧잘 잠이 든다. 요새는 단풍이가 울음을 터뜨리면 최대한 달래다가 도저히 안 될 경우에 유모차를 태우고 밖을 한바퀴 돌고 온다. 그럼 어느새 잠이 들어있더라. 책을 읽어주면 똘망똘망하고 밖에 나가면 잠이 드니ㅋㅋ 아무래도 똑똑한 단풍이가 될것 같다.

울다 잠든 단풍이

아기가 잠들기 전 잠투쟁을 부리는 이유는 자기가 눈을 감고 있을때 세상이 사라져버릴거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이야기를 듣고 조금 이해가 되었던게 보통 사람은 졸리면 울 수 있을만한 에너지도 없고 바로 잠이 드는데 아기는 어디서 힘이 나서 우는 걸까 싶었다. 어느새 추석이 다 끝나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왔다. 남은 9월도 힘차게 보내보자~!

추석 명절 가족들에게 보내는 카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