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Routine 250

소고기 스테이크

요리에 대한 흥미는 이전부터 있었으나 시작은 하지 않았었다. 하지만 이제 나름 레스토랑에서 일하는 중이고 또한 내 밥은 내가 해먹어야 하기 때문에 요리를 하기 시작했다. 그래서 요리 카테고리를 새로 신설, 앞으로 틈틈히 글을 올려야겠다. 첫 출발은 맛있는 소고기 구이. 스테이크라는 말보다 소고기 구이가 뭔가 더 맛있게 느껴진다. 안녕하세요 여러분 요전에 먹은 스테이크요리예요. 한국에서는 어떤지 잘 모르겠는데, 몬트리올은 마트가면 스테이크용 고기를 쉽게 구할 수 있어요. 저렴한 고기는 알아서 찾아보세요. 이 고기는 200g 정도였고 3불정도? 한 AA 소고기였어요. 고기를 도마에 놓고 손으로 꾹꾹 눌러준후 양념을 뿌리고 다시 눌러주세요. 후라이팬은 버터로 달궈주었어요. 달궈지고 고기 투입 후 한 면당 3~..

일상 Routine 2012.10.07

비오는 날의 감수성

중학교 2학년때 god노래중에 제목은 생각나지 않는데, 이런 노래가 있었다. '사람들은 길이 다 정해져 있는지, 아니면 자기가 자신의 길을 만들어가는지 알 수 없지만 아직도 난 이 길에 서있네. 나는 왜 이 길에 서 있나 이건 누굴 위한 길인가~' 사실 가사도 맞는진 모르겠다. 나랑 같이 사는 룸메이트들은 다들 열심히 산다. 한명은 음악에, 한명은 치의학에 빠져있다. 내가 보는 열심히 사는 것의 기준은 자기가 목표한 바에 대해 하루하루 조금씩이라도 꾸준히 나아가는 것이다. 나는 무엇에 빠져있고 지금 열심히 살고 있는가? 지금 나는 아직도 탐색중인 것 같다. 내가 방황하는 이유는 내 결심에 나를 납득시킬만한 뚜렷한 근거가 부족하기 때문인 것 같다. 그런데, 생각해보니, 머리 속으로만 생각하기 때문에 그러 ..

일상 Routine 2012.10.01

3개월째

어느덧 여기 온지도 3개월이 지났다. 시간이 금방금방 간다. 아직 가시적으로 한 것이 많이 없는 것 같아 아쉬운 마음이 든다. 내일은 또 일을 나가야한다. 어제는 행복했는데, 내일 일 나가야된다는 생각 하나만으로 참 싫다. 정말 학생이 제일 편한 것이구나 싶다. 왜 뭔가 잃어버려야 그것의 소중함을 알게 되는지 어찌보면 어리석지 않을 수 없다. 오늘은 김치 겉절이를 담갔다. 멸치 액젓을 샀다. 배추랑 파는 어제 사놓았기 때문에 천일염이랑 고춧가루와 멸치액젓만 샀다. 인터넷에서 검색을 해서 배추를 썰고 소금에 절여 놓으려 했는데 이게 헷갈렸다. 배추에다 소금만 뿌린다고 배추가 절여지지 않을 것 같았기 때문이다. 어머니나 할머니가 김치 담그실때 어찌 했는지 기억을 더듬어 보았지만 본지 너무 오래되서 잘 기억이..

일상 Routine 2012.09.27

외국

오늘 랭귀지 익스체인지를 하는데, 불현듯 이런 생각이 들었다. 언어란 참 흥미롭고 재미있는 것이다. 모국어인 한국어가 아닌 영어로 대화를 할 수 있다는 사실이 참 신기하다. 내 앞에 있는 사람이 한국어가 아닌 영어로 이야기하는데 그걸 알아듣는 것은 더 신기하다. 뇌는 어떻게 언어를 습득하는 걸까? 언어는 정말 신기한 것이다. 자기 의사를 표현할 수 있고 상대방과 소통을 할 수 있는 수단이니 말이다. 아 뭔가 표현하고 싶은데 잘 표현이 안되서 글을 계속 썻다 지운다. 언어에 대한 글을 쓰면서 이러고 있으니 참 아이러니하네. 아무튼 무슨 말을 하고 싶었냐면 사람들은 각자마다 생각이 다 다르고 그렇지 않은가. 걔중에는 존경스러운 사람도 있을 거고 마음이 맞는 사람도 있을 거고 싫은 사람 좋은 사람등등이 있을 ..

일상 Routine 2012.09.26

요새는

어제랑 오늘은 데이오프였다. 어제는 비가 하루종일 왔다. 보통 몇십분 잠깐 내리고 마는 것이 몬트리올 비의 특성인데, 정말 하루종일 왔다. 비가 와서 추웠다. 저녁에 세리한테 불어 과외를 받고 기다리다가 스테판이랑 유지랑 친구 한명이랑 친구네 집에가서 맥주를 마셨다. 밀러를 처음 시도해봤는데, 내 입맛에 안 맞는다. 역시 내 입맛에 제일 맞는건 하이네켄인거 같다. 오늘 아침에는 된장국을 끓여먹었는데, 배추 사다놓은것을 썰어서 넣었다. 이전에 국시장국을 사다 놓았는데, 설명 적힌 것을 보니 김치찌개와 된장찌개에도 들어간다고 해서 한번 넣어보았다. 국시장국이랑 물을 섞고 다시다를 넣고 끓인 다음에 된장을 풀고 배추를 넣고 마지막으로 다진 마늘을 넣었다. 맛을 보니, 멸치 국물을 넣어서 한 것처럼 맛있었다. ..

일상 Routine 2012.09.20

노트르담 성당

보통 사진을 많이 찍었을 때는 아이폰에서 티스토리 앱을 이용해서 글을 작성한다. 지금 세번째 시도하고 겨우 작성한다. -_- 두번이나 날려먹었다. 노틀담 성당. 나는 원래 노틀담 성당에 관심도 없었고 프랑스에 있는 것인 줄 알았는데, 몬트리올에도 있더라.입장료는 5불이었다. 10불짜리 무언가도 있엇는데 그냥 싸게싸게 5불짜리로 고~ 들어서서 내부를 보는 순간 탄성이 절로 나왔다. 이럴수가. 이렇게 아름다운 건축물은 태어나서 처음 보았다. 한마디로 장관이었다. 입구에 들어서면 바로 옆에 조각상과 조개 껍데기에 물 받아놓은 곳이 있는데 사람들이 그곳에서 성호를 그었다. 성수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사진 첨부가 안됐으니, 이 사진은 맨 마지막에 첨부해야겠다. 우측이다. 좌측에는 계단이 있는데, 무슨 오페라 ..

일상 Routine 2012.09.13

스시 크레센트

결국 크레센트 스트릿에 있는 스시 크레센트로 옮겨졌다. 여기는 스시 생드니보다 규모가 더 크고 더 바쁘다. 그러나 웃긴게 스시 생드니보다 키친이 좁다. 진짜 장난아니게 좁다. 스시바도 흑. 스시 생드니와 다르게 일하는 사람 대부분이 영어를 할 줄 안다. 그래서 의사소통이 가능하다. 페드릭은 30살로 나보다 키가 작다. 나는 나랑 비슷한 나이대이겠거니 했는데, 30살이라서 깜놀. 1년째 여기서 일을 하고 있다고 했다. 앤디는 스시바 최고쉐프로 덩치가 크다. 주윤발을 잘 모르지만 왠지 비슷하게 생긴것 같다. 이미지가 중국 무술영화에 나오는 사범같은 분위기다. 내가 일하고 있는 것을 보면 패스트패스트 빨리빨리 이러고 개털털한 사람이다. 어제는 아보카도 써는데 빨리하라고 해서 괜히 무리했다가 손을 조금 베였다...

일상 Routine 2012.09.07

최근에는

11시 10분에 집에서 나서면 20분 정도에 버스를 탈 수 있다. 가다가 플라스 데 쟈르 역에서 내리면 또 20분이 걸리고 거기서부터 생드니까지 20분을 걸어가면 시간이 딱 맞는다. 처음에 가면 하이하이하이하며 내가 인사하는데, 이게 동양인의 특징인지는 모르겠는데 웃으면서 하이하는 사람이 거의 없다. 서양문화권은 웃으면서 인사하던데 나도 이럴지 모르겠다. 나도 누가 인사하면 웃으면서 인사해야지. 내가 직접 하는 일 출근하고 아보카도를 익은것과 안 익은 것으로 구분해낸다. 밥이 옮겨질 준비가 다 돼있으면 밥을 옮기는데 한번에 쿵하고 옮겨서 전기밥솥 모양의 원형이 보존되게 한다. 그러면 밥 밑바닥만 살짝 긁어서 버리고 거기다 식초를 둘러 뿌린다. 그 다음에는 휘적휘적 저어서 온 밥에 식초가 범벅이 되도록 만..

일상 Routine 2012.09.02

회식하다

12시에 출근해서 3시까지 일을 하고 나면 3시부터 5시까지는 식사를 하고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 쉬는 시간에 테라스에서 찍은 생 드니 거리날씨 좋구료 좋았기 보단 더웠다 사실 일 끝나고 집에 가려는데 제이가 초밥을 만들어 줬다. 좀 많이 만들어주지 양 대개 적다. 우측 상단에 흰 생선은 오일 피쉬라는 건데 참치인줄 알았더니 아니란다. 원래 맛있는데 집에 가져가니 금새 신선도가 떨어져서 좀 신 맛이 났다. 마요네즈를 섞다가 뒷 골목에서 쉬었다. 시원한 바람이 많이 불던 날이어서 쓰고 있던 모자가 날아갈 지경이었다. 회식을 한다고 해서 그 전에 일하던 곳에 돌아왔다. 밥은 사실 여기께 더 맛있다. 회식한다더니 테이블 세팅이 아무것도 안되있길래 도대체 어찌 하는거야 하고 있었는데 레이몬드가 오 배고프냐 해서..

일상 Routine 2012.08.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