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랑 오늘은 데이오프였다. 어제는 비가 하루종일 왔다. 보통 몇십분 잠깐 내리고 마는 것이 몬트리올 비의 특성인데, 정말 하루종일 왔다. 비가 와서 추웠다. 저녁에 세리한테 불어 과외를 받고 기다리다가 스테판이랑 유지랑 친구 한명이랑 친구네 집에가서 맥주를 마셨다. 밀러를 처음 시도해봤는데, 내 입맛에 안 맞는다. 역시 내 입맛에 제일 맞는건 하이네켄인거 같다.
오늘 아침에는 된장국을 끓여먹었는데, 배추 사다놓은것을 썰어서 넣었다. 이전에 국시장국을 사다 놓았는데, 설명 적힌 것을 보니 김치찌개와 된장찌개에도 들어간다고 해서 한번 넣어보았다. 국시장국이랑 물을 섞고 다시다를 넣고 끓인 다음에 된장을 풀고 배추를 넣고 마지막으로 다진 마늘을 넣었다. 맛을 보니, 멸치 국물을 넣어서 한 것처럼 맛있었다. 앞으로 자주 애용해야겠다. 오후에 세리랑 스테판이랑 같이 스케이트를 타러 갔다. 처음으로 가보는 공원이었는데, 아 그 이름이 생각 않나네 암튼 보드 타는곳이 아주 낮아서 하기가 쉬웠다. 그런데, 하지 못한 기술도 있어서 조금 아쉽다. 그래도 하루하루 무언가 할 수 있는게 늘어나서 좋다. 쉬는 도중에 내가 케이에프시가서 치킨 먹자고 해서 케이에프시로 갔다. 케이에프시는 거진 10년만인 것 같았다. 여기는 KFC가 아니라 PFC다. 오랜만에 먹는 것이라 맛있었다. 치킨은 다 먹었으나 감자튀김은 남겼다. 양이 많아서 말이다. 스테판은 영화보러간다고 해서 헤어지고 세리랑 다른 공원으로 가는 도중에 릭을 만나서 같이 스케이트 좀 타다가 금새 날이 어두워져서 집으로 돌아왔다. 오늘 하루는 아주 기분이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