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잠깐 머물다 떠나려 한다. 봄은 우리나라에 더이상 머물지 않는다. 우리나라는 봄에게 있어서 경유지에 불과하다. 지난주 금요일만해도 엄청 추웠던 기억이 난다. 바람이 너무 강하게 불었던 것도 기억이나고. 그런데, 1주일만에 상황은 180도 달라졌다. 낮은 조금 더웠으며 벚꽃과 개나리 진달래 등이 이제서야 억눌린 개화본능을 마음껏 뽐내고 있다. 이대로 여름이 오고 마는건가? 좀 아쉬웁다. 감기 이놈의 감기는 통 떨어질 생각을 않는다. 처음 목감기에 걸린게 흠 한 3주 전이었던 것 같다. 1주일 안에 감기는 호전되었으나 기침과 가래를 동반한 후유증은 계속됐다. 그러다 지난주 금요일부터 코가 막히더니 뚫릴 생각을 않는다. 자꾸 자꾸 코가 막힌다. 나는 산소를 코로 들이마셔야 하는데, 언제나 막힌 내 코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