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Routine

1년이라는 세월

이글루 리페어 2012. 1. 30. 22:59
 오늘은 내게 있어서 중요한 날이었다. 바로, 캐나다 워킹홀리데이 2012상반기 1차서류 합격자 발표가 나는 날이었기 때문이었다. 어제 저녁에 하나님께 기도를 하고 자고 부모님에게도 단단히 말하였다. 교회에서는 예배 후 GBS에서 조원들에게 기도제목으로 합격기원을 이야기하였다.

아침에 일어나서 비몽사몽한 상태로 옷을 주섬주섬 주워입고 운동을 하러갔다. 저지난주 목요일을 마지막으로 했으니, 시간이 좀 지났다. 지난주는 감기에 걸려 몸을 사린다고 하지 않았었다. 운동을 한주이상 쉬고 다시 할때 느끼는것이 있는데, 평소보다 힘이 덜 드는 것이다. 왜그런지 잘 모르겠다. 아무튼, 운동 후 집에 돌아와서 밥을 먹으려 하는데, 핸드폰이 웅하고 움직였다. 지메일 어플을 깔아놨는데, 메일이 오면 액정도 안켜지고 진동만 온다. 그렇다 메일이 온 것이었다. 두근두근하고 메일함을 보니, 역시나 캐나다 대사관에서 메일이 하나 와있었다. 제목은 교묘하게 합격여부가 가려진 상태였다. 나는 못보겠다고 이야기하니 아버지께서 본다고 하셨다. 어떻게 됬을거같냐? 라고 물어보셨다. 어머니도 먼저 보셨다. 아! 합격이었다 합격! 너무나 기분이 좋았다. 그도 그럴것이 작년 이맘때에는 실패의 쓴맛을 맛보았기 때문이었다.

 작년 한 해 워홀 실패로 한 해 계획이 확 바뀌었었다. 원래, 호주라도 가야겠다고 생각했지만 내게 호주는 왠지 매력적으로 다가오지 않았다. 그 결과 한국에서 영어공부를 해야겠다고 하고 작년 한 해를 보냈다. 다시 준비해야겠다고 마음먹고 작년과 달리 열심히 카페를 확인하고 대사관에 문의메일도 보냈으며, 전문 블로거에게 상담도 했다. 대사관 직원에게 이뻐보이기 위해 색깔클립까지 구입해서 서류를 정리했다. 새벽에 일어나서 우체국으로 가 접수를 기다리기도 했다. 결국 기분좋은 소식이 왔다. 정말로 기분이 좋았다.

 올 해는 용의 해다. 나는 용띠다. 1월의 막바지에 좋은 소식이 와서 너무나 기분이 좋다. 올 한해 작년보다, 이전보다 더 열심히 살아야겠다.  

'일상 Routine' 카테고리의 다른 글

The Sartorialist: Lunch For 25  (0) 2012.02.11
소소한 일상  (0) 2012.02.11
2012 구정  (0) 2012.01.25
우음 졸립다  (0) 2012.01.20
2012년이 왔도다  (0) 2012.01.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