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Routine

플로우 오브 씽크

이글루 리페어 2012. 4. 6. 22:10

글은 오랜만이다. 요즘 이러저러한 이유로 바쁘다. 사실 올 해 들어서 일주일에 한 번은 일상 포스팅을 하자고 마음먹었는데, 잘 안됐다. 


요번 학기에는 전공 3개와 교양 4개를 듣는다.

내게 압박을 주는 과목은 '셰익스피어' , '교육과정', '체험뮤지컬', '부모연습' 이다. 정말로 안타깝게 교양이 압박 과목에 세개나 포함돼 있다. 셰익스피어에 대해서 배울 수 있는 이 수업은 셰익스피어에 대한 경외감을 느끼게 하는 것은 물론이요 이 수많은 작품들을 어찌 소화해야하나하는 거북함을 안겨주고 있다. 교육과정은 나빼고 다 교직이수를 하는지 다들 전문가다. 나는 그냥 멍때리고 있는 느낌이다. 체험뮤지컬은 내가 작가라 대본을 쓰는데, 대략한 a4 25페이지정도를 쓴거 같은데 오늘 또 수정받고 다시 고쳐야하는 개압박을 주고있다. 게다가 이거 학기말에 공연까지 해야되서 마치 등반해야할 거대한 산이 앞에 있는 느낌이다. 부모연습은 봉사활동 10시간 이게 매우 마음에 걸린다. 빨리 중간고사 끝나고 후딱 해치워버려야지 꼭 밥먹고 체한 것 같은 느낌이다.


이번 년도에 학교생활과 다른 것들을 해내겠다고 괜한 객기를 부려 책 리뷰를 써네고 편지 번역 봉사를 하고 있는데, 이것 또한 나의 심리적 중압감을 증가시키고 있다. 책 리뷰는 지금 한 권을 막 마친 상탠데, 3번이나 첨삭을 당했다. 나는 처음에 신청할때 내 글 쓰는 역량을 기르고 싶어서 신청을 한 것이었는데, 지금은 내 역량이 느는것은 전혀 마음 써지지가 않고 내 글이 자꾸 고쳐지는 것이 더 신경쓰인다. 아, 창작의 고통이란 쓰다. 요즘 글써내는 일이 너무 많구나! 편지 번역은 한 차례당 25~30장 번역을 하는데, 쉬울 때도 있고 어려울 때도 있다. 가장 어려운 것은 필기체를 알아보는 것인데, 심한것은 무슨 아랍어 마냥 생겼다. 그래도 조금은 요령이 생기는걸까? 아 모르겠다. 


지난주부터 치과를 다니고 있는데, 이것 또한 요즘 내 삶의 압박중 하나다. 나는 병원을 무서워하는데, 치과는 그중의 사천왕같은 존재라.. 처음으로 이에 금을 씌웠다. 치료받는 동안 그 드릴 소리와 시린 아픔...난 정말 앞으로 사탕과 초콜렛을 먹지 않고 양치질 및 치실 이용을 생활화 할 것이다.


캐나다 워킹홀리데이에 대한 준비도 해야한다. 어찌하면 이것을 보람차게 보낼 수 있을까 이것을 고민하고 있는데 음......이건 언제하지. 워홀 작가에게 메일을 써서 문의도 하려하는데.......어서 해야하는데 지금은 순위에서 밀려있다.


내일은 컴활 2급 실기가 있는 날이다. 필기를 합격한지 벌써 1년이 지나 만료되기전에 빨리 합격해야하는데 큰일이다. 아웅.


요새 자기계발서를 읽고 있는데 너무 좋다! 읽을 때마다 온 몸에 전율이 느껴진다. 내가 왜 이것들을 이제 알았나 안타까울 따름이다. 나는 발전을 꿈꾸고 있었는데, 이것이 나를 발전하게 만들어줄거라는 강한 확신이 생긴다. 어느새 20대중반이고 앞으로는 내 삶을 내가 주도할것이다. 그럼 나는 내가 원하는 사람이 되어있겠지 야호


아무튼, 요새 머리 속에는 온갖 압박과 이러저러한 생각들이 많이 있다. 음. 4학년인데 취업에 대한 고민은 쓰지 않았구나. 이것은 뭐 이전부터 해오던 것이라 그냥 친숙하다. 이 프렌들리한 녀석을 더이상 적으로 만들고 싶지 않다. 안녕 취업스트레스!


아무튼, 쓰다보니 여기까지 왔네. 이제 중간고사가 3주정도 남았고 나는 컴활 시험을 합격한 뒤에 학업에 열중하고 워홀준비에 시간을 부어야겠다. 하하하하하하 올해는 4월에도 춥구나 이제 곧 날이 풀린다는데, 금새 더워지지 않았으면 좋겠다. 그럼 다음에 다시 올때까지 나는 일상을 열심히 살고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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