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341

오타와 기행문(2)

다음 날은 아침 7시 50분쯤에 눈을 떳다. 9시부터 빨리 보고 낮에 버스타고 집에 가야겠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주섬주섬 옷을 입고 숙소를 나섰다. 12시에 체크아웃을 하는 것이라고 써있어서 그 전에는 체크아웃이 되는 지 몰라 나중에 하려고 그냥 나왔다. 숙소에서 별로 멀지 않은 바이워드 마켓 어제 봐둔 아침을 제공한다는 음식점으로 찾아갔다. 분명히 내 기억에는 7am이라고 써있었던 것 같은데, 그 간판은 온데간데 사라지고 문이 닫혀있었다. 아어 그래서 주변을 돌아다니며 음식점을 찾아다녔지만 아침 8시에 문을 연 가게는 거의 없었다. 김밥천국이 그리워지는 순간이었다. 원래 계획은 아침에 노트르담 성당과 국립 미술관을 관람하려는 것이었기 때문에 일단, 그 쪽으로 향했다. 가는 도중에 서브웨이를 발견해서 발 ..

오타와 기행문 (1)

오타와에 다녀왔다. 1월 3일부터 1월 4일까지 1박 2일의 일정을 소화하고 집으로 돌아왔다. 처음에 갈적에는 세리와 민의 극구 만류에 이거 잘못하고 있는 건가?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막상 가서 경험하니 가보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카풀은 뭔가 위험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그냥 그레이하운드를 이용했다. 왕복 택스포함 64불이었다. 그리고 오타와 백팩커스 인은 하룻밤에 27불. 오타와 시내 버스 요금이 3.50불해서 숙박 교통비로는 총 94.50불이 들었다. 1박 2일이지만 두개로 나누어서 포스팅해야지. 12시 40분쯤에 집에서 나와서 베리위캄 역으로 향했다. 그 곳에 버스 터미널이 있기 때문이다. 2시 버스를 타고 오타와에 도착하니 흠 대략 4시 20분 정도였던 것 같다. 도시 구경이나 좀 해볼까 하고..

그동안에는

일을 시작한지 2주가 다 돼가고 있다. 이번주에는 패티 굽기도 도전해보았다. 처음해보는 거라 익숙치 않아 조금 서툴렀으나 괜찮아졌다. 키친에는 큰 환풍기가 있는데, 그곳으로 연기가 빨려 들어간다. 패티를 구울때랑 감자를 튀길때 나는 연기가 그리로 다 들어간다. 이 연기는 수증기인줄 알았으나, 환풍기에 덕지덕지 묻어있는 하얀 기름들을 보니, 내 폐가 걱정됐다. 마감때마다 기름을 닦아냄에도 불구하고 하루만에 기름이 덕지덕지 생기는걸 보면.... 최대한 연기는 피하려고 한다. 식사로 먹는 햄버거도 그냥 패티는 빼고 베지버거로 먹는다. 베지 버거는 패티를 빼고 야채만 그릴에 약간 구운다음에 주는 햄버거다. 돈을 쓰는데 돈이 어떻게 나가는지 통 감이 안잡힌다. 데빗으로 사용하는데, 앞으로는 가계부를 적어야겠다. ..

일상 Routine 2012.12.01

FIVE GUYS

지난주에 잡을 구했다. 저지난주 금요일에 미치, 애슐리, 스티브, 에이미랑 공원에서 로호도스를 먹고 있는데, 갑자기 전화가 왔다. 아직도 잡을 구하고 있냐는 물음이었고 그랬으므로 그렇다고 했다. 그래서 월요일에 인터뷰 약속을 잡았다. 월요일에 수업을 마치고 가게에 가보니, 새로 오픈하려는 가게였다. 그런데, 매니저를 만날 수 없었다. 공사를 하고 있는 아저씨들 밖에 없었다. 결국, 허탕쳤네 에이 하고 집에 돌아왔다. 언제나처럼 키지지를 훑어보는데, 그 가게에서 구인광고를 올려놓았다. 나는 오늘 낮에 찾아갔는데, 매니저를 만날 수 없었다고 하고 다시 인터뷰 하기를 바란다고 메일을 보냈다. 조금 후에 전화가 왔는데, 자기는 가게 지하에 있었다고 했다. 결국 다음 날 다시 인터뷰를 하기로 했다. 다음 날, 가..

일상 Routine 2012.11.24

지난 한 주

이번 주는 일을 하지 않아서 좋았다. 화요일까지는 좋았는데, 수요일이 되자 슬슬 혼자 집에만 있으려니 답답해지기 시작했다. 아...젠장 달콤한 휴식은 일하거나 무엇을 할 때만 주어지는 것이다. 그래서 수요일에는 세리랑 맥스랑 릭을 따라서 뮤직비디오 촬영하는 것을 도와주었다. 날씨가 정말 대개 춥더라. 유지네 카페 뒷 임야에 가서 촬영을 한동안 하는데, 진짜 추웠다. 결국 지금 코를 훌쩍거리고 있다. 촬영후 카페에 들어가서 좀 더 촬영을 한 후에 집에 돌아왔다. 집에 돌아온 후에는 잠시 몸을 녹이다가 화이트보이가 일본음식 좋아하냐고 해서 그렇다고 했더니 레스토랑에 예약을 했다. 7시 30분 예약이어서 곧 출발을 했다. 도착하고 보니, 학교 옆 골목이었다. 그리고 맨날 지나다니는 길에 있는 아주 조그만 레스..

일상 Routine 2012.11.10

오징어 새우 굴소스 볶음

고기 야채 해물 과일 순으로 과일은 거의 안먹는다. 과일쥬스랑 건블루베리는 먹는다. 오늘은 대개 해물이 댕겨서 해물 코너에 가보니 오징어가 있더라. 여기선 아직 이렇게 생긴 오징어밖에 못봤다. 보통 레스토랑에서도 이걸 사용하는데 꼬들꼬등한게 맛있다. 아무튼, 어찌 먹을지 몰라서 뭐에도 어울릴듯한 굴소스를 넣고 요리하기로 마음먹고 구입. 올리브 오일에 넣고 볶다가 새우도 넣어 볶고 양파랑 양송이를 넣고 볶다가 굴소스 넣고 볶았다. 맛은 역시 굴소스는 평타 이상은 가는듯. 근데 맛이 언제나 거기서 거기인게 함정.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일상 Routine 2012.11.06

만남이 있으면 이별도 있다. 이전에도 이야기한적이 있는 것 같은데, 나이가 들수록 헤어짐이 아쉽다. 처음에 레스토랑에서 일한게 얼마 안된 것 같지만. 사실, 얼마 안됐지. 2달, 일한지는 총 3달이 됐다. 어제를 마지막으로 일을 끝마쳤다. 막상 끝이 나니 시원 섭섭하다. 앤디, 하이, 백, 죠이스, 제이, 로리, 코코, 메간등등 하루종일 같이 있다보니까 헤어짐이 아쉽다. 제일 아쉬웠던 것은 스시바 사람들이다. 앤디는 정말 많이 도와줘서 고맙다며, 다른 일을 못 찾거나 학교가 끝나거나하면 언제든지 돌아와도 된다며 아쉬워했다. 계속 연락하자고 했다. 하이도 그렇고 백도 그렇고 좋은 사람들인데 이제 못 봐서 아쉽다. 한국에서 헤어지는 것과 달리 한번 헤어지면 평생 못 볼 것 같은 느낌이기에 더욱 아쉽다다. 이..

일상 Routine 2012.11.05

가을의 몽로얄 산

8월 말부터 날씨가 추워지기 시작했고 어느새 10월 말이다. 가을도 이젠 마지막을 향해 가고 있다. 날씨는 점점 추워진다. 낙엽이 떨어지고 찬 공기는 나를 움츠리게 한다. 이 계절이 나는 좋다. 이제 곧 겨울도 올 것이다. 지난 데이오프에는 더 늦기전에 단풍을 보고 싶어서 가까이에 있는 몽로얄 산에 올라갔다. 지난번에 올라갔을 때에는 8월 초였으니 두달 정도만에 올라갔다. 이번에는 탐탐공원에 자전거를 묶어놓고 정상까지 올라갔다. 아직도 조깅을 하는 사람들을 적지 않게 볼 수 있었다. 자전거를 묶고 막 올라가려는 참에 찍은 풀밭 몽로얄 산에는 빨간 단풍보다는 노란 단풍이 훨씬 많았다 낙엽이 떨어진 산길을 걸어가며 이런저런 생각을 하니 좋았다. 요즘은 조용히 생각을 하는 때가 많이 적어진거 같은데, 오랜만에..

일상 Routine 2012.10.22

데이오프자의 하루

오늘은 즐거운 데이오프였다. 데이오프날은 정말 꿀같다. 꿀꿀 오늘은 CSDM에 가서 최근에 받은 페이첵으로 일하는 것을 증명하러 갔다. 내가 등록한 지점은 몽로얄역에서 매우 가까운 곳이다. 가는길에 이쁜 집이 있다. 가을이 와서 그런지 거리가 이전보다 이뻐졌다. 목요일에 또 데이오프니까 그때는 산에 올라가야지. 내부다. 교실에선 흥겨운 불어 소리가 들린다. 그래! 나도 다음부턴 외국에서 학교를 다닐 수 있다!! 학원 아님. 스쿨이니까 학교임.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일상 Routine 2012.10.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