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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트리올 정착 43일째 잡을 구했어요.

어제 있었던 일. 12시까지 더 좋은 잡을 못 구하면 어쩔수 없이 8불 레스토랑으로 가자고 마음먹고 집에서 10시 전에 나와서 출발했다. 왜냐하면 여기는 대부분 10시에 오픈을 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일찍 가면 사람도 없어 바쁘지도 않고 이야기 나누기 딱 좋다. 맥길 옆문 쪽에서 내려서 바로 얼마 안가 보이는 레스토랑에 들어갔다. 들어가니 역시 아직 손님이 없었다. 한 할아버지가 반갑게 나를 반겨서 일자리를 구한다고 하니, 어떤 일을 하고 싶냐고 했다. 할 수 있는거 아무거나요. 라고 하니 혹시 차가 있냐며 자기는 드라이버를 뽑고 싶댄다. 아...차 없어요. 하니 아쉬워하셨고 나도 아쉬웠다. 나보고 헤브 어 나이스 데이라고 해주어서 기분 좋게 가게를 나섰다. 맥길 대 쪽으로 걸어다가 옆문 바로 앞에 위치..

일상 Routine 2012.08.10

몬트리올 정착 42일째

오늘은 아침 일찍 일어나 준비를 해서 집에서 10시 몇분엔가에 출발을 했다. 어제 이력서를 돌려야겠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몇일 전 맥길대 주변 서브웨이에서 알바를 구한다는 것을 보고 게다가 맥길대는 몬트리올내에서 영어가 주가되는 곳이니 그 주변을 공략해보기로 마음 먹었다. 세리는 기 콩고디아쪽을 가보라고 해서 그쪽도 염두에 두고 출발을 하였다. 다행히 날이 많이 덥지 않아서 괜찮았다. 참 아무것도 아닌데, 막상 가게 안에 들어가서 일구한다고 말꺼내기가 미덥다. 그래도 어쩌겠냐 먹고 살아야지. 괜찮겠다 싶은 곳을 들어갔다. 여기는 기 콩고디아 주변의 동양 음식을 많이 파는 거리였다. 사람 구한다고 써져있는 가게를 들어갔다. 일식집이었는데, 중국사람들이 있었다. 가장 처음 본 여자 점원에게 일을 구한다고 ..

일상 Routine 2012.08.08

하하

어제는 시원했고 오늘은 춥다 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젠장 자전거 뒷바퀴가 펑크가 났다. 그래서 타이어를 갈았다. 30불 출혈... 이제 슬슬 다시 길거리로 잡을 구하러 돌아다녀야 하는 때가 오고 있다. 빨리 구하고 싶다. 한달 지났는데 아직도 무직이네 참. 배가 고프다. 아까 야끼소바를 사왔어야하는데........ 소고기에다 밥 많이 먹어서 괜찮을줄 알았는데 소화가 다됐다. 빨래를 개야하는데 그냥 내일 개야겠다. 이제 개학시즌이 오니 알바자리가 넉넉해지길 바란다. 내 맥이 점점 약해지고 있다. 배터리 수명이 급속도로 닳고있는것 같다. 한국에서는 93% 였는데 지금은 90%다.. 내일은 뭘 먹을지 모르겠다. 아 이런 아침에 콘푸로스트 먹어야하는데 우유를 깜빡했네. 이런. 김치도 다 떨어지고 짜파게티도 사야..

일상 Routine 2012.08.07

바이바이 경민

한달 조금 넘게 같이 지내던 경민이가 한국으로 떠났다. 어제 아침에 일어나서 인터넷을 하다가 점심때가 돼서 순두부찌개를 끓였다. 전날에 스테판이랑 경민이랑 같이 집에서 밥을 해먹고 남은 순두부가 있어서 했다. 그리고 왠지 매운게 댕겼다. 같이 순두부를 먹는데 얘는 신사의 품격에 중독돼서 밥을 먹으며 그걸 보았다. 좀 이따가 비트를 만들어보고 낮에 밖으로 나섰다. 플라스데암?역에 있는 스벅에 가서 정화누나와 말리사를 만났다. 스시 부페에 가기로 했다. 스시 부페는 22.99달러의 고가를 자랑하고 있었다. 근데, 여기와서 먹은 초밥 집중에 가장 나았다. 참치 먹는데 정말 좋았다. 근데 계산하니까 팁까지 29달라나 냈다. 아 출혈커피숍에 가다가 스테판을 만나서 같이 까페네베에 가서 커피를 마셨다. 마시고 이야..

일상 Routine 2012.08.01

성찰과 미래

여기 온지도 어느새 한달하고도 이틀이 지났다. 그동안 조금이지만 면접도 보고 트레이닝도 하고 가게를 돌아다니며 사람구하는지도 물어보고 스케이트도 타고 비트도 만들어보고 이것저것 했다. 한달을 뒤돌아보니 남은 시간은 좀 다르게 살고 싶다. 조금 더 언어에 중점을 두어야겠다. 왜냐하면, 그것이 가장 주요한 목적이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야겠다. 늦게 일어나면 스트레스 받는다 -_-. 아까전에 메일로 이것저것 인터뷰한것을 보냈는데, 거기서 일하면서 CSDM다니면서 규칙적으로 살고 싶다. 지금까지는 좀 대중이 없는 것 같아. 그리고 여기 있으면서도 끊임없이 이 이후에 대해서 고민하고 미래에 대해서 심사숙고해야지. 하루하루 다시 돌아올 수 없는 귀한 시간을 살고 있으니 게을러지지 않고 열심히 ..

일상 Routine 2012.07.29

몬트리올 스케이트 보드

몬트리올 사람들은 스케이트 보드를 아주 좋아한다. 아니, 사실 자전거도 많이 타고 다니고 심지어 롤러 블레이드도 타고 다닌다. 다운타운이 그리 넓지 않고 자전거 도로나 운전자가 사람을 배려하는 문화 덕분에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것 같다. 한국에서는 스케이트 보드를 타는 사람은 살면서 단 한명도 못봤고 어디가서 타려고 들고 다니는 사람은 아주 가끔 봤었다. 사실 스트릿 문화를 좋아하는 나로서는 스케이트 보드에 대한 동경같은게 있었는데, 여기서 경험할 수 있게 돼서 참말로 좋다. 어제는 프로 스케이트 팀이 몬트리올에 연습을 하러 온다고 해서 구경을 하러 갔다. ZERO라는 팀인데, 유투브를 보면 정말 미친 사람들 같다. 대단하고 신기한게 넘어져도 자꾸 일어나서 계속 한다. 나는 못하겠던데...-_- 근데,..

일상 Routine 2012.07.28

최고 주방장 조슈아가 날 선택하지 않았군요

하하하 모이쉬에서 연락이 오지 않는다. 더 좋은 일자리를 구해봐야겠다. 앞으로 손 뜨거울 일이 없으니 얼마나 다행인가. 안철수가 힐링캠프에 나왔다고 해서 다운받아서 봤다. 멋있는 사람이다 참. 어제는 스케이트 보드를 타다가 넘어졌다. 와 이게 얼마만인지! 넘어졌는데, 어렸을 때 기억이 생생하게 팍 났다. 몸은 아팠지만, 참 신기했다. 어릴 적에는 참 많이 넘어졌는데, 나이가 들수록 밖에서 뛰놀지 않으니, 넘어질 일이 없었다. 어릴 적보다 겁쟁이가 된 것 같다. 그렇다. 하지만 다시 용기를 얻을 수 있다. 오늘은 너무 더운 하루였다. 그런데, 천둥 치면서 비가 쏴하고 내리니까 차가운 바람이 분다. 좋다. 오늘이 27일째고 내일은 28일, 4주째 되는 날이다. 시간이 참 빠르다. 외국에서의 흔치 않은 생활인..

일상 Routine 2012.07.24

24일차의 일상

원래 하나에 8달러 하는 것인데, 세리가 쿠폰이 있어서 싸게 먹었어요. 감자튀김이 주를 이루고 안에는 거대 치킨 조각이 들어있는데, 감자튀김은 맛있어요. 근데 치킨은 뭔가 기름 맛이 나데요. 느끼해요. 다 못 먹었어요. 아까비에요. 하지만 싼마이지요. 오토바이 묘기 처음 봤어요. 공중에서 뱅글뱅글 돌기도 하고 그런 묘기말이에요. 얼마나 많이 연습을 했을까 생각이 들었어요. 얼마나 많이 넘어졌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어요. 군중 안에 픽시들이 돌아가고 있어요. 넘어뜨리기 대회에요. 마지막에 남은 자가 승리하는 게임이에요. 픽시를 찍을걸 그랬어요. 스케이트 보드 대회에요. 묘기를 하는 것인데 계속 실패하다가 한번씩 성공하면 박수갈채와 상품을 받아요.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일상 Routine 2012.07.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