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남이 있으면 이별도 있다. 이전에도 이야기한적이 있는 것 같은데, 나이가 들수록 헤어짐이 아쉽다. 처음에 레스토랑에서 일한게 얼마 안된 것 같지만. 사실, 얼마 안됐지. 2달, 일한지는 총 3달이 됐다. 어제를 마지막으로 일을 끝마쳤다. 막상 끝이 나니 시원 섭섭하다. 앤디, 하이, 백, 죠이스, 제이, 로리, 코코, 메간등등 하루종일 같이 있다보니까 헤어짐이 아쉽다. 제일 아쉬웠던 것은 스시바 사람들이다. 앤디는 정말 많이 도와줘서 고맙다며, 다른 일을 못 찾거나 학교가 끝나거나하면 언제든지 돌아와도 된다며 아쉬워했다. 계속 연락하자고 했다. 하이도 그렇고 백도 그렇고 좋은 사람들인데 이제 못 봐서 아쉽다. 한국에서 헤어지는 것과 달리 한번 헤어지면 평생 못 볼 것 같은 느낌이기에 더욱 아쉽다다. 이제 아보카도나 오이 써는 것은 참 식은 죽 먹기.
처음에는 손도 많이 베이고 그랬는데, 몸이 익숙해진듯. 한국에 가서도 사시미 칼 사서 요리도 하고 하자.
요리 학교가서 제대로 요리를 배워서 요리사를 해보고 싶다. 대충 찾아보니 유명한 학원들이 있던데, 그런 곳에 가서 배우고 세계를 돌아다니면서 요리하고 싶다. 영어, 불어 계속 공부한다음에 영어권이나 불어권에서 몇년 살고 그 다음에는 일어 공부하고 양식 한식 일식 섭렵하고 스페인어 배워서 라틴 아메리카가서 몇 년 살고 마지막에는 한국에 와서 제주도에 세계요리 음식점 내보고 싶다.
지난주 월요일부터 CSDM을 다니기 시작했는데, 매우 만족스럽다. 생각했던것 보다 좋다. 오기전에 한국에서 파고다 PIP를 들었었는데, 2시간 한달에 30만원정도 했던 듯. 여기는 8시 30분부터 12시 50분 쉬는 시간은 총 35분정도? 6개월에 55불이다 개좋아. 우리 반은 한 25명정도 되는데, 온통 다른 나라에서 온 사람들이다. 우크라이나, 멕시코, 에콰도르, 이란, 캐나다, 미국, 한국, 중국, 에스파냐, 네팔, 이스라엘, 그리스, 터키, 네덜란드? 이 정도인듯. 도시는 더 다양하다. 이민온 사람들이거나 영주권을 얻은 사람들(두개가 같은건지 모르겠네) 혹은 캐나다 시민들 아니면 나처럼 워킹홀리데이 비자로 온 사람, 아니면 워킹 퍼밋이 있는 사람들이다. 수업은 불어로만 진행된다. 선생님 영어 세번 말하면 많이 말하는 정도? 그것도 학생이 질문할때만.
재미지다.
근데 일 그만두니까 앞날이 막막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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