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26

New York (2)

둘째날은 유니언 스퀘어 역으로 갔다. 아침부터 진짜 비가 어제처럼 마구 쏟아내리더라...어제는 그래도 처음 뉴욕에 온 기분에 마냥 좋았지만 어어 이거 또 신발이 젖기 시작하니 힘이 좀 들었다. 게다가, 어제 질퍽질퍽한 상태로 많이 걸어서 그런지 걸음을 내딛을 때마다 발바닥이 화끈화끈 거려서 곤혹스러웠다. 유니언 스퀘어에서 걸어서 워싱턴 스퀘어로 갔던 것 같다. 보니까 개선문 그런 식으로 생겼더라. 그 다음으로는 어디더라...이래서 역시 여행기는 갔다오자마자 써야하는데. 맞아. 허드슨 리버 파크로 향했다. 그래도 허드슨 강변에 다다르니 빗발이 좀 약해지더라. 그래도 이미 신발은 좀 젖은 상태였다. 하늘이 어두워서 그런지 물 색깔도 어두컴컴한게 별로 멋이 없더라. 이제는 그리니치 빌리지쪽으로 향했다. 그리니..

New York (1)

이야기가 길어질 것 같아서 선뜻 글을 시작하기가 힘들었다. 그래도...나름 블로그에 애착이 있기 때문에 포스팅한다. 뉴욕 여행은 토론토를 먼저 거쳐가는 것으로부터 시작한다. 처음에 메가버스 티켓을 3월 중순즈음에 구입했는데, 메가버스는 몬트리올-뉴욕구간이 없다. 그래서 토론토에서 뉴욕을 가는 티켓을 먼저 구매했다. 구매 가격은 5불. 말 그대로 5천원에 뉴욕을 갈 수 있는 것이다. 한국에서 올려면 최소 백만원은 넘어야할텐데 5천원이라니...뭔가 현실이지만 현실같지 않은 가격이었다. 5월 7일 아침 6시 45분정도에 집에서 나섰다. 보나방튀역에 도착한게 거의 7시 25분정도. 늦는줄 알고 좀 걱정했었는데, 다행이었다. 라미는 1층에 앉고 나는 2층에 앉았다. 1층보다 2층이 훨씬 전망도 좋고 나는 어릴적부..

퀘백시티 첫날

퀘백 시티를 갔다왔다. 몬트리올보다 더 불어권인 그 곳. 퀘백이 작고 이쁘다고 애들이 그래서 기대를 하고 갔는데, 역시 말 대로였다. 도시는 큰 거 같았는데, 올드퀘백 지역은 작았다. 그리고 그곳이 이뻤다. 오고 가는 것은 캉가익스프레스를 이용하였다. 카풀을 서로 연결해주는 서비스인데, 가는것 17불 오는것 15불을 내고 왔다. 그런데, 한번씩 예약할 때마다 운전자에게 주는 돈 말고 별도로 캉가코인같은 것을 결제해야한다. 이것은 한번에 5불. 그래서 총 왕복 43불이 들었다. 싸게 갔다왔다고 생각한다. 아침에 갈때 크레마지? 역에서 만나기로 해서 느긋하게 준비했는데, 약간 늦은 감이 있었다. 12시출발이었는데, 11시 30분에 나왔고 은행을 들려서 갔더니 딱 12시였다. 두리번두리번 거리다 길 건너편에 ..

데이오프자의 하루

오늘은 즐거운 데이오프였다. 데이오프날은 정말 꿀같다. 꿀꿀 오늘은 CSDM에 가서 최근에 받은 페이첵으로 일하는 것을 증명하러 갔다. 내가 등록한 지점은 몽로얄역에서 매우 가까운 곳이다. 가는길에 이쁜 집이 있다. 가을이 와서 그런지 거리가 이전보다 이뻐졌다. 목요일에 또 데이오프니까 그때는 산에 올라가야지. 내부다. 교실에선 흥겨운 불어 소리가 들린다. 그래! 나도 다음부턴 외국에서 학교를 다닐 수 있다!! 학원 아님. 스쿨이니까 학교임.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일상 Routine 2012.10.16

볶음우동 혹은 야끼우동

안녕하신가 여러분 오늘은 맛있는 볶음우동을 해먹어보자.볶음우동 별로 어렵지 않다.우선 야채를 준비하자. 갑자기 궁금한건데 채소 야채 뭔 차이인가? 검색해보니, 야채가 채소보다 더 큰 범주다. 아무튼 우린 볶음우동 만들어 먹는것에 집중하자. 원래 양배추를 쓴다는데, 냉장고에 양배추는 없고 배추가 있어 배추를 준비했다.중간 과정의 사진들이 많이 생략됐는데, 배추를 준비하고 풋고추, 당근, 양파, 숙주를 준비했다.볶는 순서는 배추 먼저하고 숙주는 맨 마지막이다. 소스만 넣으면 된다. 소스는 우스터소스인가를 준비하라는데, 없이도 할 수 있다고 해서 그리 했다. 레시피는 간장, 굴소스, 설탕, 다시마국물이다.넣어서 볶자 완성이다.까다로운 외쿡 룸메들도 헐 먹어보니 맛있네라며 엄지손가락을 치켜드는 내 생에 첫 볶음..

일상 Routine 2012.10.16

부재자투표 신고하고 오다

오늘은 즐거운 데이오프날. 어제 저녁에 일을 끝마치고 제이랑 죠이스랑 루퍼를 보러 갔다. 영화 재미있었다. 외국인들이랑 자막없이 영화를 보는 느낌도 매우 좋았다. 이해는 잘 안됐지만. 영화 중에 이런 장면이 있다. 어린 애가 초능력을 사용해서 모든 물체가 공중에 떳다가 땅으로 떨어지는 장면인데, 이 때 의자가 쿠르릉하며 흔들렸다. 나는 어라, 4d 효과도 있네라고 생각했고 다른 사람들도 나같이 생각했는지 별 움직임 없이 계속 영화를 관람했다. 영화를 보고 동료들과 헤어진후에 집에 가면서 페이스북을 보는데, 몬트리올 지진에 대해 사람들이 포스팅을 하고 있었다. 어라라? 지진? 그렇다. 영화관에서의 흔들림은 지진이었던것 ㅋㅋ 진짜 타이밍이 절묘했다. 아무튼, 지진이 강하지 않아서 정말 다행이었다...영화관에..

일상 Routine 2012.10.11

겨울이 오고 있다

지난주 수요일에는 드디어 CSDM에 찾아갔다. 2주전인가에 일을 하고 있는데, 전화가 왔었다. 10월 3일에 등록 시작하는데, 대기자 명단에 있어서 전화했고 세션은 10월 29일에 시작한다고 할거냐고 물어봤다. ㅇㅇ 해서 수요일에 찾아갔다. 멍청한 사장이 아직도 레터를 안줘서 약간 걱정했었는데, 페이첵으로 일하는게 증명이 되서 등록할 수 있었다. 그래도 혹시 몰라서 매니저한테 레터줄 수 있냐고 다시 물어봤다. 비기닝 레벨 아침부터 낮까지 하는 주 20시간짜리에 등록했다. 55불을 내고 이런저런 서류에 싸인도 하고 그러고 나왔다. 마음이 참 든든했다. 얼마나 기다려왔던지, 이제 꼭 다녀야지. 시간이 안맞아서 일을 그만두게 되면 다른 잡을 찾아서라도 여기는 다닐것이다. 오늘 아침에 일어나니 방이 유난히 추웠..

일상 Routine 2012.10.08

소고기 스테이크

요리에 대한 흥미는 이전부터 있었으나 시작은 하지 않았었다. 하지만 이제 나름 레스토랑에서 일하는 중이고 또한 내 밥은 내가 해먹어야 하기 때문에 요리를 하기 시작했다. 그래서 요리 카테고리를 새로 신설, 앞으로 틈틈히 글을 올려야겠다. 첫 출발은 맛있는 소고기 구이. 스테이크라는 말보다 소고기 구이가 뭔가 더 맛있게 느껴진다. 안녕하세요 여러분 요전에 먹은 스테이크요리예요. 한국에서는 어떤지 잘 모르겠는데, 몬트리올은 마트가면 스테이크용 고기를 쉽게 구할 수 있어요. 저렴한 고기는 알아서 찾아보세요. 이 고기는 200g 정도였고 3불정도? 한 AA 소고기였어요. 고기를 도마에 놓고 손으로 꾹꾹 눌러준후 양념을 뿌리고 다시 눌러주세요. 후라이팬은 버터로 달궈주었어요. 달궈지고 고기 투입 후 한 면당 3~..

일상 Routine 2012.10.07

스시 크레센트

결국 크레센트 스트릿에 있는 스시 크레센트로 옮겨졌다. 여기는 스시 생드니보다 규모가 더 크고 더 바쁘다. 그러나 웃긴게 스시 생드니보다 키친이 좁다. 진짜 장난아니게 좁다. 스시바도 흑. 스시 생드니와 다르게 일하는 사람 대부분이 영어를 할 줄 안다. 그래서 의사소통이 가능하다. 페드릭은 30살로 나보다 키가 작다. 나는 나랑 비슷한 나이대이겠거니 했는데, 30살이라서 깜놀. 1년째 여기서 일을 하고 있다고 했다. 앤디는 스시바 최고쉐프로 덩치가 크다. 주윤발을 잘 모르지만 왠지 비슷하게 생긴것 같다. 이미지가 중국 무술영화에 나오는 사범같은 분위기다. 내가 일하고 있는 것을 보면 패스트패스트 빨리빨리 이러고 개털털한 사람이다. 어제는 아보카도 써는데 빨리하라고 해서 괜히 무리했다가 손을 조금 베였다...

일상 Routine 2012.09.07

최근에는

11시 10분에 집에서 나서면 20분 정도에 버스를 탈 수 있다. 가다가 플라스 데 쟈르 역에서 내리면 또 20분이 걸리고 거기서부터 생드니까지 20분을 걸어가면 시간이 딱 맞는다. 처음에 가면 하이하이하이하며 내가 인사하는데, 이게 동양인의 특징인지는 모르겠는데 웃으면서 하이하는 사람이 거의 없다. 서양문화권은 웃으면서 인사하던데 나도 이럴지 모르겠다. 나도 누가 인사하면 웃으면서 인사해야지. 내가 직접 하는 일 출근하고 아보카도를 익은것과 안 익은 것으로 구분해낸다. 밥이 옮겨질 준비가 다 돼있으면 밥을 옮기는데 한번에 쿵하고 옮겨서 전기밥솥 모양의 원형이 보존되게 한다. 그러면 밥 밑바닥만 살짝 긁어서 버리고 거기다 식초를 둘러 뿌린다. 그 다음에는 휘적휘적 저어서 온 밥에 식초가 범벅이 되도록 만..

일상 Routine 2012.09.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