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치 못한 반전과 충격적 결말!
예상치 못한 반전과 충격적 결말인 언브레이커블을 보았다. 반전이 있다는 것을 모르고 보았지만 충격적이지 않았다. 지난번에 재미있게 본 23아이덴티티의 프리퀄에 해당하는 영화다. (마지막 장면 하나만으로!) 다이하드 시리즈의 브루스 윌리스와 어벤져스의 새뮤얼 잭슨의 젊은 시절 모습을 볼 수 있어서 좋았다.
마블이나 DC 히어로물과 달리 더 현실적인 느낌이다. 영화에서도 새뮤얼 잭슨이 만화책을 보고 영감을 많이 받으니 좀 그럴듯한 느낌이랄까? 던(브루스 윌리스)이 보안요원 판초우의를 입고 히어로의 탄생을 보여주는 장면은 뭔가...사실 좀 악당같은 느낌이었다. 그 장면에 노래만 바꾸면 충분히 오해할수도 있는 상황.
2000년에 찍은 영화라고 하는데, 시대 배경이 90년대인줄 알았다. 던의 직장에서 할머니 비서가 컴퓨터를 두드리는 장면, 핸드폰이 나오지 않고 음성사서함에 메모를 남기는 모습, 일라이저(새뮤얼 잭슨)방에 있는 컴퓨터 모니터 3대 모두 다 낡아보였다. 18년만에 세상이 이렇게 변한것인가? 내가 기억하는 2000년은 두루넷과 메가패스로 가정마다 초고속 인터넷이 보급되고 학급에 핸드폰을 가진 사람이 3명정도 있던 시절인데... 뒤돌아보니 많이 변하긴 하였구나.
아무튼 샤말란 감독이 23아이덴티티의 마지막 장면에 던의 모습을 보여준것처럼 곧 후속작이 만들어지고 있다고하니 오랜만에 브루스 윌리스의 모습을 다시 볼 수 있을 것 같다. 그럼 그 동안 브루스 아저씨, 건강 관리 잘하시고요! 톰 크루즈랑 형 동생하는 정도의 나이 차이인데 아저씨가 훨씬 나이들어 보여요. 관리 좀 더 하셔요! F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