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 마블 유니버스의 베놈을 보고 왔다. 베놈을 처음 접한 기억은 스파이더맨3에서였다. 당시의 스파이더맨 시리즈는 현재 타노스의 손가락 튕기기로 사라진 스파이더맨이 아닌 토비 맥과이어의 스파이더맨이었다. 지금 보니 벌써 11년 전이다. 당시의 베놈은 슬림한 베놈이었는데, 이번 영화에서는 거대 근육 괴물의 모습으로 나타났다. 그런데 왜 스파이더맨의 악당이 주인공인 영화에서 스파이더맨은 안나오는 것인가? 어벤져스 팀이 타노스에게 지고 난 후의 이야기라서 그런 것일까? 그런 것 치고는 동네가 아주 평화롭다. 설마... 타노스의 바램대로 인류의 절반이 사라지고 인류는 행복해지게 된 것일까?
'내 예상이 틀리지 않았군'
안타깝게도 어벤져스 시리즈에서는 베놈을 보지 못할 것 같고 베놈 시리즈에서는 스파이더맨을 보지 못할것 같다. 베놈은 소니 마블 유니버스에 소속되 있는 소니가 판권을 가진 캐릭터라고 한다. 이런 거지같은!!! 분명히 내 기억으로는 마블 할아버지스탠 리가 마지막 장면에 나왔었는데, 이 할아버지가 자기 식구 캐릭터들을 돈에 눈이 멀어 아무렇게나 팔아버린 것인가! 뭐, 자본주의 세계에서 그럴수도 있지만은 아쉽다.
마블 시리즈 중 가장 재밌게 본 것은 인피니티 워였고 베놈은 순위로 따지자면 토르3 라그나로크와 비슷한 순위인것 같다. 여기서 한가지 생각해볼만한게 베놈 영화에서 보면 심비오트가 혜성?에 있다가 우주선을 타고 지구로 유입된 것인데 심비오트가 만약 토르나 타노스 혹은 다른 외계 생명체...혹은 히어로?와 싸우면 어떻게 될까? 당연히 심비오트는 그냥 자기들 혜성에서 평화롭게 살아야할 것같다. 아니 토르는 둘째치고 토르 동생 로키한테도 질 것 같다. 애초에 몸이 침식당하지 않을 것이고 다른 생명체 몸속으로 들어가지 못하면 그냥 아메바? 결국 인간이 제일 약한것 같다. 그럼 자연스럽게 토르>헐크>캡틴 아메리카>아이언맨>그 외의 인간 히어로 순이 될까.
베놈에서는 영화 '라이프' 의 외계 생명체 느낌이 난다. 라이프의 외계 생명체는 라이언 레이놀즈에게 못된 짓을 하는데... 데드풀이 된 라이언 레이놀즈의 반격이 시작된다!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고 아무튼, 톰 하디의 연기를 봐서 좋았다. 급 마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