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글루의 밥상

달주라멘-돈코츠라멘

이글루 리페어 2018. 10. 21. 18:25

일본 여행가서 먹은 라멘이 그리워지던 찰나 동네에 라멘집이 생겼다고 해서 방문해보았는데, 알고보니 이미 작년에 오픈한것 같았다. 상호는 '달주라멘' 으로 계양도서관 바로 부근에 위치하고 있었다. 인스타그램을 보니, 사장님께서 이전에 라멘트럭으로 운영을 하시다가 가게를 오픈하신것 같았다. 11시 30분부터 라고 쓰여있어 주변을 한바퀴 돌고 20분쯤에 갔는데 벌써 손님이 꽤 많이 앉아있었다. 라멘은 일일 60그릇으로 한정판매하신다고 한다. 뭔가 한정판매 가게는 사장님이 부럽다. 매출의 압박에서 자유로운것처럼 느껴진다고 할까...

돈코츠 라멘을 주문하였고 앞에 먼저 있던 손님들부터 차례차례 받고 드디어 라멘을 받았다. 하얀 국물에 차슈 두장, 맛 달걀, 쪽파와 숙주가 올라가 있었다. 바에 앉았는데, 김치는 근처에서 소분해서 먹으면 된다.  

이런 면을 중면이라고 하는 것인가... 국물을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사리곰탕 맛이다. 설렁탕 맛이라고 해야할까? 한국 사람이면 누구라도 좋아할 것 같은데 같이 간 친구는 자기는 진한 국물을 기대했다며 실망했다고 했다. 라멘 매니아층에게는 덜 매력적일것 같고 보통의 사람에겐 매력적일것 같은 맛같다. 나는 카타라고 딱딱한 면을 좋아하는데 여긴 보통의 면 느낌이었다. 면을 다 먹고 밥 한공기를 말아먹었다. 밥은 무료. 밥 한공기는 천원이다. 다음에는 매운 돈코츠라멘을 먹어봐야겠다. 그런데 확실히 내가 먹어본 라멘중에서는 가장 라이트한 느낌의 돈코츠 라멘이었다. 

 

인스타그램: @daljoo_yol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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