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Movies

겟아웃

이글루 리페어 2017. 6. 5. 12:20


겟아웃


요즘 한창 보고 싶었던 겟아웃을 봤다. 영문과 전공에 흑인에 관심이 많은 나로서는 매우 흥미로운 영화였고 역시나 재미있게 보았다. 영화는 흑인 주인공이 백인 여자친구네 부모님 집에 놀러 가서 일어나는 이야기에 대한 것인데, 이런 간단한 내용으로 재미있는 줄거리를 만든 작가에게 감사를 표한다. 


예전에 영화 더헬프, 노예12년, 겟 아웃 오브 컴튼도 보고 현재 톰아저씨네 오두막을 읽고 있는데 미국의 인종차별은 아직까지 현재진행형인것 같다. 그래도 이전보다 많이 나아졌고 지난 2번의 미국 대통령이 오바마였지만 작년 한동안 말이 많던 백인 경찰의 흑인 과잉 진압과 트럼프의 당선을 보면 이 갈등은 봉합될 수 없는 갈등일지도 모른다. 같은 백인임에도 혈통으로 차별한 히틀러부터 왜 다름은 그렇게 갈등을 일으키는가? 물론 나도 나와 다른 사람과 트러블이 생기면 스트레스를 받지만 저런 모든 어떤 특정 대상을 상대로한 혐오와 갈등은 언제쯤 없어질지 모르겠다. 백인과 흑인의 갈등, 기독교와 이슬람의 갈등. 종교는 기본적으로 평화를 행해야하는게 아닌가 싶지만 두 종교의 갈등은 언제나 폭력이다.  


영화를 보니 이전에 보았던 영화 스켈레톤 키(2005)가 떠오른다. 겟아웃이 흑인의 공포를 이야기한다면 스켈레톤키는 그 반대를 이야기한다고 볼 수 있을까. 다행이 겟아웃의 결말은 마음에 들었지만 스켈레톤키의 결말은 마치 에일리언 커버넌트를 본 것과도 같은 느낌이었다. 2005년으로부터 12년이 지나서인지 스켈레톤 키는 주술을 보여주지만 겟아웃은 최면과 수술을 보여준다. 한 가지 겟아웃에서 약간 아쉬운점은 마지막 부분에 흑인들이 왜 그렇게 행동하는지 이유를 알게되고 가정부와 잔디깍이의 정체를 알게되는 것인데 효를 중요시하는 유교문화권에서 태어나고 자란 내게는 그게 약간 의아했다. 아무리 웨스턴이라도 부모공경은 하지 않나하는 의문점.


그러고보니 감독이 바로 이 유명한 짤방 아저씨더라. 


최근 들어 23아이덴티티, 에일리언, 겟아웃등 재미있고 풍성한 영화가 많아서 좋다. 아 근데 캐리비언의 해적도 있구나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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