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메테우스의 후속작 에이리언 커버넌트가 5년의 기다림 끝에 드디어 개봉했다.
프로메테우스 이후 쇼 박사와 데이빗의 운명은 어떻게 되었을 것인가? 예고편을 보니 데이빗이 엔지니어들의 행성에 가서 지난 모험의 원흉인 검은 액체를 퍼트리던데, 그것은 복수를 위한 것인가? 하는 궁금증이 내 머리에서 떠나지 않았고 이 영화를 통해 해결할 수 있었다. 하지만 영화를 보고나서 약간은 김이 빠진채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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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프롤로그를 보면, 프로메테우스 이후의 이야기를 잠깐 엿볼 수 있다. 이 영상에서 실재로 영화에 나타나는 부분은 데이빗이 검은 액체 항아리를 떨어트리는 부분 뿐이다. 그리고 다른 예고편을 보면 커버넌트 호의 주인공들이 몇 년 후에 이 행성으로 오는 것을 알 수 있다. 밑의 영상 역시 커버넌트의 프롤로그다. 평화로운 커버넌트 호 사람들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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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로 안타깝게도 커버넌트 호의 선장은 영화가 시작하자마자 불의의 사고로 죽는다. 이렇게 예고편과 얼굴만 나오면 출연료는 얼마를 받을 것인가? 하는 생각이 어처구니 없게 들었다...
영화는 창조주와 피조물의 관계에 대해서 이야기하고자 하는 듯 했다. 결국, 프로메테우스 그리고 커버넌트로 이어져 내려온 인류의 기원을 찾아서! 는 영화의 줄거리를 시작하는 첫 걸음이라고 할 수 있다. 인류의 기원에 대한 에일리언 시리즈의 설명은 프로메테우스에 이미 다 나온 것이었다. 엔지니어들이 어떤 액체를 마시면 DNA 변형이 와서 새로운 생명으로 탄생한다. 그리고 에일리언의 원흉인 검은 액체는 살상용으로 제작된 것인것 같다. 그래서 기억하기로는 원래 프로메테우스에서 나온 엔지니어의 함선에는 대량 살상 검은 항아리가 지구로 향하게 되어있었다. 만들어 놓고 왜 다시 죽이려하는지 모르겠지만.. 그래서 그런지 엔지니어가 일어났을 때 이야기를 몇마디 나누더니 엔지니어가 공격적으로 변하지 않는가?
이제 본격적으로 커버넌트 이야기를 해보자 자꾸 딴 이야기를 하게 되네
커버넌트 호는 인류의 새로운 정착지를 찾기위해 떠나는 함선이었고 내부에는 많은 수의 개척자들과 배아 세포들이 있다. 운항도중 커버넌트 호는 불의의 사고로 선장과 몇몇 사람을 사고로 잃게 된다. 그리고 수리를 하러 한 기술자가 우주 밖으로 나간 순간 정체모를 신호를 탐지하게 된다. 선원들은 그게 무엇일까 궁금해하다가 그것이 어떤 행성에서 나오는 여성의 노래인 것을 알게 되고 깜짝 놀란다. 선원들은 원래 목적지까지는 앞으로도 긴 시간이 남아있고 또 동면을 취해야하는데, 방금 동면하다가 잠든채로 불타 죽은 사람을 보며 다시 잠들고 싶어하진 않는다. 그런 선원들을 보며 리더십 자신감이 없는 대리 선장은 그래 이 새로운 곳이 어떤 곳인지 구경만 하자 하고 그 행성으로 떠난다. 바로 그 행성이 10년 전에 데이빗이 살상용 항아리를 떨어트린 엔지니어의 행성이었고 말이다.
함선에서 탐험용 소형 우주선을 타고 내려가보니 물도 있고 아예 인간의 호흡기로 호흡을 할 수 있는 행성이었다. 사람들은 오오 이러며 놀라워하며 신호의 발신지로 떠나고 그중에 대리 선장의 여자 친구와 불행한 남자는 표본 채취를 한답시고 따로 남는다. 그리고 예고편에서 나온 그 장면이 나온다. 불행한 남자는 갑자기 소변이 마려워 혼자 걷는 중 포자 주머니를 밟는데, 그 포자는 살아있는 유기체의 몸으로 침투하는 무서운 포자였다. 남자는 조금 있다가 얼굴이 하얘지며 식은땀을 줄줄 흘리며 제대로 걷지 못하는 상태가 된다. 다른 탐험가들은 신호의 발신지로 도달하게 되는데 그중의 한명도 포자를 흡입하고 만다. 그들에게 닥칠 불행은 모른채로 결국 신호의 발신지에 도달하는데, 그것은 프로메테우스의 마지막 생존자 쇼 박사가 고향을 그리워하며 부른 노래였다. 고향을 그리워하며 노래를 불렀는데, 결국 그 노래가 다른 이들을 불행하게 만들 줄이야...
불행한 남자는 여자의 부축을 받으며 탐험선의 의료실로 들어간다. 그러다가 갑자기 몸을 떨며 등에서 외계인이 튀어나온다. 가까이 있던 여자는 공포에 질려 몸을 방어하지만 외계인의 공격에는 역부족이었다. 다른 여자는 공포감에 샷건을 들고 의료실로 들어오지만 바닥의 피에 미끄러져 오히려 외계인의 화만 돋구었고 정신없이 샷건을 쏘다가 결국 탐험선이 폭파하고 만다. 나머지 탐사 대원들은 눈 앞에서 그 광경을 어처구니 없이 지켜보며 대리 선장은 여자 친구를 잃은 슬픔에 오열한다. 슬픔도 잠시 아까 포자를 흡입한 남자는 목에서 외계인이 튀어나오고 사람들은 경악을 한다. 어서 이곳에서 탈출하고자 하는데 함선으로 통신은 두절된 상태였다. 여기저기서 외계인들이 공격을 해오자 이들은 방어 태세를 갖추는데 갑자기 후드를 쓴 남자가 조명탄을 쏘며 자신을 따라오라고 말한다.
그 남자는 바로 프로메테우스의 원흉 데이빗이었다. 데이빗은 프로메테우스호에서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 설명하며 이곳은 안전하다고 한다. 월터는 자기의 초기 모델을 보며 데이빗이 괜찮은 녀석인지 의구심을 갖는다. 데이빗은 다정한 쇼박사가 결국 이곳에서 숨을 거두어 자기가 이곳에 묻어주었다고 하며 자기는 창조를 할 수 있지만 월터는 그럴 수 없다고 하며 불쌍하다고 한다. 그러는 도중 외계인이 건물로 침입해 대원을 한 명 죽인다. 월터는 데이빗이 거짓말을 하며 쇼박사를 해부학 실험체로 쓴 것을 목격하고 그를 제압하려 하지만 안타깝게도 싸움에서 진다. 대리 선장은 연락이 없는 대원을 찾으러 가다가 데이빗이 외계인을 앞에두고 가만히 있는 것을 보고 외계인을 죽이고 이게 무슨 일인지 설명하는게 좋을거라고 한다. 데이빗은 설명해줄게 따라오라고 말한다.
대리 선장은 설명은 커녕 페이스 허거한테 공격받아 가슴에서 에일리언이 튀어나온다. 이 장면이 공포스러운 상황이지만 나는 조금 웃겼던게 데이빗이 마치 극장의 관객처럼 에일리언이 튀어나오는 것을 보며 두 팔을 벌려 자랑스러워 하고 조그만 에일리언은 두 팔을 벌리고 세상을 맞이한다. 결국, 데이빗은 쇼박사의 몸을 도구로 삼아 실험에 실험을 거듭해서 인간을 숙주로 하는 에일리언을 탄생시킨 것이었다. 이쯤 다른 탐험 대원들이 선장을 찾으러 왔다가 그만 한명도 페이스 허거한테 얼굴을 내주고 만다. 때마침 함선이 그들을 구하러 와서 생존 대원들은 탈출을 시도한다. 여주인공은 데이빗이 미친 놈인것을 알고 저항을 하지만 로봇의 힘에는 역부족이었는데, 월터가 다시 나타나 데이빗을 제압한다. 여주인공과 생존자 2명은 함선으로 향하고 싸움에서 이긴 월터가 그들을 뒤쫓는다. 그때 선장을 숙주로 나타난 에일리언이 함선을 공격하지만 싸움끝에 이겨낸다. 하지만...
페이스 허거한테 얼굴을 내준 사람이 결국은 에일리언의 매개체가 되어 함선 안에 에일리언이 생기고 그 에일리언이 선원 두명을 죽인다. 주인공과 선원 한명은 에일리언을 우주 밖으로 보내버린다. 그리고 휴 이제 살았다 하며 다시 동면을 취하는데 이런! 월터인줄 알았던 월터가 사실은 데이빗이었던 것. 결국 그들의 운명은 에일리언의 숙주가 될 것인가...
월터는 잠깐 주저하다가 결국 데이빗과의 싸움에서 진것 같다. 그런데, 데이빗은 어떻게 그렇게 빨리 옷을 갈아입었는지 약간 의문스러웠고 해피엔딩이 아니라서 찝찝했으나 속편을 만들기 위해선 어쩔수 없으리라고 생각한다. 어차피 에일리언의 운명은 시고니 위버한테 맡겨지니 말이다. 중간에 오즈만디어스 영국 시가 나오는데, 영문과를 나온 내 자신이 정말로 흔치 않게 멋있어 보였다.
영화 보고 느낌을 쓰려 했는데, 쓰다보니 그냥 줄거리만 늘어놓게 되었다. 이걸 의도한게 아니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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