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멘 3

유타로-쿠로라멘

아주 오랜만에 한남동을 가게 되었는데, 일전에 인터넷에서 유타로가 맛있다는 글을 보고 찾아왔다. 제일기획 건물에서 이태원역쪽으로 조금만 더 가면 나온다. 들어가려 문을 열었는데 손님이 아무도 없어서 직원분께 지금 영업하나요? 라고 물어보고 들어갔다. 내부 분위기는 일본 노래가 반복해서 나와서 그런지 지금까지 가본 라멘 가게중에서는 가장 일본 느낌이 들었다. 한남역에서 이태원역 방향으로 가는 길에 있는 첫번째 라멘 집. 유타로 다음에는 멘야산다이메가 있던 것 같다. 멘야산다이메는 홍대에도 있지 않던가? 거기서 먹어본 기억이... 아무튼 유타로에 들어갈땐 나 혼자밖에 없었고 나올때도 두테이블 더 있었지만 멘야산다이메는 줄서서 먹는 기염을 토하고 있었다. 그동안 돈코츠 라멘을 많이 먹어서 그런지 일반 돈코츠는..

이글루의 밥상 2018.11.11

유즈라멘-유즈시오라멘

돈코츠 라멘만 줄창 먹다가 이번엔 새로운 맛을 시도하였다. 바로 시오라멘. 거기다 유자맛이 나는 유자소금라멘 되겠다. 유자맛이라... 우리나라 일반인이 먹는 유자라면 보통 유자차정도가 아닐까? 달달하면서도 시큼한, 새콤달콤한 그 맛이 생각난다. 유즈시오라멘도 마찬가지다. 국물이 매우 걸작이다. 남자 손님들보다 여자 손님들이 많은데 (현재 두번밖에 안가보았지만) 여성분들이 좋아할 맛이라고 생각한다. 정말 이제는 우리나라의 라멘도 일본에 가서 먹는 라멘과 비교해보았을때 전혀 뒤쳐지지 않은 곳이 많은 것같다. 앞으로 더 다녀봐야겠다. 고명은 특이하게 루꼴라와 김, 맛달걀 반개, 멘마, 차슈인데 고명 하나하나마다 아주 맛있다. 멘마같은 경우에는 평소에 좋아하지 않는데, 아주 맛있게 먹었으며 루꼴라는 엥? 하는 ..

이글루의 밥상 2018.11.02

오카구라-돈코츠라멘

을지로는 참 정이 가는 동네다. 바로 옆에는 청계천이 있고 세운상가, 저렴한 노가리를 먹을 수 있는 노가리 골목도 있다. 그 외에도 각기 개성을 뽐내는 작은 가게도 많이 있다. 아! 그리고 맛있는 을지면옥도 있었지. 서울에서 오래된 골목의 정취를 느낄수 있는 이곳 일대가 세운재정비촉진지구가 되어 없어지고 주상복합단지가 들어설 예정이다. 잡설은 여기까지. 이곳에 있는 맛있는 돈코츠 라멘을 맛보기 위해 찾아갔다. 가게 위치는 감자탕 맛집인 동원집과 원조녹두 집 근처의 골목길 끝자락에 있다. 저녁에는 이자까야도 함께 겸하고 있다. 라멘을 맛보고 너무 맛있어서 꼬치도 몇개 주문하였는데, 다 맛있었으나 배가 불러서 얼마 못먹은 슬픈 이야기가...얇고 단단한 면발이 아주 내 취향이다. 지금보니 여기는 맛달걀이 통짜..

이글루의 밥상 2018.10.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