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Routine 250

엄마를 부탁해

 책 제목부터 무언가 범상치 않습니다. 첫 페이지를 열어보자, '엄마를 잃어버린지 일주일째다' 라는 말이 덩그러니 놓여 있습니다. 엄마를 잃어버리다니? 게다가 문체도 주어가 '나' 가 아니라 '너' 입니다. 대략 너는 엄마를 잃어버린지 일주일째다 이런 느낌입니다. 엄마를 잃어버린 것은 너때문이야! 라고 말하는 듯한 느낌입니다.  온 가족들이 모이는 추석때 이 책을 읽었는데요, 가족의 특히 어머니의 소중함을 되새길 수 있던 책이었습니다. 아버지도 그러하시지만, 특히 낳아주신 어머니는 정말 소중한 분입니다. 책의 내용은 어느 한 가족이 어머니를 잃어버리고 그 때가 되서야, 어머니의 소중함을 인식하게 된다는 내용입니다. 저는 몰랐었으나, 이 책이 꽤 인기가 있더군요. 읽어보시면 아시겠지만, 참 공감이 가는..

일상 Routine 2010.10.02

금추

 요새 야채 값이 너무 비싸져서 큰 일입니다. 올해 날씨가 엉망이어서 짐작은 했었지만, 이 정도로 올라서 놀랐습니다. 먼 미래에는 우리나라가 농사를 짓지 않으면 외국에서 식량 값을 크게 올려 식량난이 일어나지 않을까 약간 염려도 되는군요! 저는 고기도 좋아하기는 하지만 고기보다는 야채를 주식으로 삼기에, 참 안타깝습니다. 제가 정말 좋아하는 파 김치! 상추! 등등.... 어느 기사를 보니 상추가 1년 전에 비해 무려 600%나 인상이 됐다고 써 있었습니다. 삼겹살에 상추를 싸 먹는다는 말이 나돌 정돕니다. 헐. 저희 집은 파 김치를 이마트에서 사다 먹었는데요, 파 김치도 제 친구가 되어 주기엔 이미 너무 높은 자리에 있어서 사 먹지도 못합니다. 몇 일전에 정육점에 가서 목살을 사는데, 파채 좀 주세요~..

일상 Routine 2010.09.25

아쉬운 추석

 다들 즐거운 추석들 보내셨는지요? 저희 가족은 월요일에 광주로 내려갔다가 화요일에 전주로 갔다가 목요일 새벽에 인천으로 올라왔습니다. 눈 깜빡할 사이에 인천으로 돌아와있더군요! 사실, 지난주 금요일만해도 아~ 드디어 긴 연휴가 시작되는구나! 싶었는데, 어느새 이틀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연휴가 시작했을때에는 시간이 많으니 뒤로 미뤄뒀던 일들이 거대한 산이 되어버렸습니다. 헐. 이렇게 시간이 빨리갈줄 알았으면 차근차근 지난주 금,토,일부터 시작했을것을 하고 생각이 듭니다.  오랜만에 사촌들을 보니 참 즐거웠습니다. 호주에서 돌아온 사촌동생을 보니 반갑더군요! 방가방가! 그동안 외가 식구들중 친밀한 근접 사촌이 없어서 외로웠는데, 되돌아와서 정말 좋았습니다. 오랜만에 이야기도 나누고 같이 깻잎치킨도 먹고..

일상 Routine 2010.09.24

연금술사

 연금술사는 고등학생때 이미 읽었던 적이 있습니다. 그 때에는 베스트셀러라는 말만 듣고 봤었습니다. 무언가 좋은 말인 것 같긴하지만 제게는 그리 크게 와닿지 않더군요! 그로부터 어느새 5년이 흘렀습니다. 원래 도서관에서 대출해 읽으려 했으나, 모두 대여 중이었습니다. 어쩔 수 없이, 교보문고에 가야했습니다. 새로 단장한 후에 가보지 않았기 때문에 궁금하기도 하더군요! 교보에 가서 책을 들고 서서 보았는데, 어릴때 못 느꼈던 큰 임팩트가 느껴졌습니다. 꿈을 찾아서 여행하는 산티아고의 여정! 어느 글귀들은 오래도록 기억하고 싶은 것들도 있었습니다. 어릴 때에는 확실히 무엇이 되고싶은가에 대해서 진지하게 생각했던 적이 없었던것 같습니다. 그 당시에는 한마디로 막연했던것 같습니다. 학과는 정했지만, 진로는 뚜..

일상 Routine 2010.09.18

The Motorcycle Diaries

 가을인데, 참 비가 많이 옵니다. 가을장마라고 하는 것 같네요. 봄과 가을이 점점 모호해지는 것같아서 안타깝습니다. 신발은 매일 젖고 하하 그만 좀 왔으면 하네요! 파란 가을하늘 좀 돌려줘~  모터싸이클 다이어리를 다시 한 번 보았습니다. 한 영화를 두 번 보는것은 이번이 처음이었습니다. 2004년작, 처음에 이 영화를 봤을 때에는 고등학생이었습니다. 근데, 나이를 먹고나서 다시 보니 그 때와 무언가 다른게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그 때에는 영화를 보고 바로 '체 게바라 평전'을 봤던 것 같습니다. 아직 읽어보지 않으신 분들이라면 읽어보세요! 좋습니다! 체게바라가 아직 체게바라가 아니라 에르네스토 게바라일때의, 23살의 체의 이야기입니다. 이 여행으로 그는 그가 해야할 일을 찾은 것같습니다. 여행은..

일상 Routine 2010.09.12

마틴 루터 킹

 저는 흑인을 랩을 통해서 접했습니다. 어렸을 때에는 특별히 흑인에 대해 아무런 느낌도 갖고 있지 않았었으나, 중학생때 우연히 TV채널을 돌리다 멈춘 Channel[V]에서 흥겨운 노래를 하고있었습니다. 그 노래는 Nelly의 Hot in herre였습니다. 한 번에 그것에 매료되었으며, 그것을 계기로 예체능에 능한 흑인에 대해 호감이 생겼습니다. 여러분은 흑인에 대해 어떠한 생각을 가지고 계시는지 궁금합니다. 저처럼 힙합이나 흑인이 뛰어난 부분의 문화를 좋아하시는 분들은 그들에 대해 호감을 가지고 계실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우리나라 사람들은 흑인에 대해 안좋은 이미지를 갖고 있다고 봅니다. 왠지 위험하다는 의식을 갖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저도 사실, 거구의 인상이 안좋은 흑인을 보면 두렵..

일상 Routine 2010.09.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