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Routine

AI 에게 모기 물어봄

이글루 리페어 2023. 6. 12. 00:50

나는 잠을 자다가 한번이라도 모기에 물리면 바로 잠에서 깨어난다. 그런데 어떤 사람들을 보면 모기에게 물어 뜯기고도 잠을 잘 자더라. 그들이 부럽다. 이틀 전과 어제는 모두 거지같은 모기 때문에 강제로 잠에서 깨게 되었다. 나는 왜 모기에게 물리면 잠에서 깨어나게 되는 것인가?! 

개같은 모기

이것이 궁금하여 구글에 검색을 해보았으나 마음에 드는 답변이 나오지 않았다. 이럴 때를 대비해서, 미리 AI 인공지능 ChatGPT에 가입을 했었다. 다음은 사람이 모기에 물리면 왜 잠에서 깨는지 AI가 대답한 답변이다.

chatGPT의 좋은 활용 예시1

 그렇다. 아마도 내 몸은 모기에 대한 반응으로 신경 조직이 자극되어 1차로 잠에서 깨어나고 2차로는 모기의 짜증나는 날개 소리 때문에 잠에서 깨어나는 것이었다. 또 하나 특이한 점은 다른 사람들과 한 군데에서 자면 보통 내가 모기의 표적이 된다는 사실이다. 억울하다. 왜 나만 못 잡아 먹어서 안달이냐 말이다. 집에서도 아내보다는 주로 내가 물리는 편이다.

그렇댄다...

어제는 모기에 물리자마자 잠에서 깨어나 바로 스프레이를 손에 쥐고 핸드폰 불빛으로 방 구석구석을 살펴보았다. 혼자 살면 바로 불부터 키는데 지금은 아내와 아이가 같이 자기 때문에 바로 불을 킬 수 없었다. 방의 모든 면을 샅샅이 살펴 보았지만 놈이 앉아있는 자리는 눈에 띄지 않았다. 결국 어쩔 수 없이 원숭이 인형으로 아이의 시야를 가리고 방에 불을 켰다. 아내는 잠을 깊이 자는 편이기 때문에 아내의 눈은 가리지 않았다.

마침내 발견한 녀석은 내 아이의 머리카락 위에 앉아있었다. 녀석은 마치 스프레이를 뿌리게 되면 네 아이의 얼굴에 뿌리게 되는거야.. 크큭 뿌려봐 한번 이라고 내게 말하는것 같았다. 나는 살금살금 녀석에게 다가가 저리 가라고 손을 휙 휘둘렀다. 모기를 잡을때 항상 느끼는건데 갑자기 시야에서 안 보이는 경우가 많이 있다. 이때도 갑자기 시야에 사라져 어디 갔는지 보이지 않았으나 다시 녀석을 포착. 모기 개넘이 스프레이를 정통으로 처맞았다. 살짝이라도 스프레이를 맞으면 그때부터 모기는 멕아리가 없어지고 방바닥으로 추락한다. 

모기 잡으려다 사람 잡히지 않도록 조심

 방바닥에 추락한 녀석을 휴지로 꾹 눌러서 압살했다. 이제는 편안하게 잠을 잘 수 있겠구나 하는 안도감과 함께 불을 끄고 다시 자리에 누웠다. 하지만 5분정도 지났을까... 애애앵하는 소리가 또 귓가에 들렸다. 이 애애앵하는 소리는 정말로 나로 하여금 잠을 확 달아나게 만든다. 다시금 불을 키고 이번에는 좀 더 빠르게 녀석을 포착. 압살하였다. 이제는 정말로 편안히 숙면을 취할수 있겠구나 하고 다시 잠에 들었고 이후로는 다행히 더 이상 모기가 나타나지 않았다. 제발 오늘 밤에는 나타나지 말아줘...

모기가 우리 집으로 유입되는 곳으로 의심되는 가장 큰 곳은 바로 현관문이다. 현재 내가 사는 곳은 복도식 아파트인데, 거실 겸 안방쪽에는 베란다 창문이 있고 현관쪽으로는 창문 하나 없는 답답한 구조로 되어있다. 이로인해 아내가 특히 요리를 할때 더위를 느껴 문을 활짝 열어놓고는 하는데 그때 집이 무방비로 노출되어서 모기들이 들어오는 것 같다. 모기가 있으면 잠을 자기가 힘들어서 아내에게 가급적 문을 열지 말아 달라고 이야기하기도 하고 문을 열어 놓으면 쥐가 집으로 들어올 수 있다고 위협도 가해보았지만 소용이 없는 것 같다. 다음 아파트는 꼭 양면으로 바람이 드나들 수 있는 곳으로 이사 가야겠다고 다짐했다. 현재 사는 전세 계약 완료와 동시에 전세금을 바로 받아야할텐데 요새는 이것이 걱정거리다. 이만 줄이고 전세금 관련 썰은 다음에 풀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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