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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하면서 드는 생각

얼마 전 유튜브를 보다가 이런 말을 들었다. "인생이 점이라고 생각하던 고등학생때는 수능이라는 목표, 취준생때는 취업이라는 목표와 같은 점들로 이루어진줄 알았는데 막상 그곳에 다다르니 인생이 확 변하지 않더라. 그곳에 가도 인생은 계속해서 이어져나가는 무수히 많은 점들로 이루어진 선과 같더라" 듣고 보니 나 역시도 그렇게 생각했었다. 고등학생때는 눈 앞에 중간고사, 기말고사만 잘보면 되는 줄 알았고 최종 목표인 수능만을 생각하고 그 뒤의 인생은 생각하지 않았다. 학창시절의 거대한 목표였던 수능을 치룬 당일에 느꼈던 감정은 생각보다 허무했다. 무언가 대단한게 있을줄 알았는데, 그런건 전혀 없었다. 마찬가지로 취업 후 원하던 타이틀을 거머쥐고 나니 생각보다 생활에 큰 변화는 없었고 나는 똑같이 일상을 살아가..

일상 Routine 2021.01.04

2020년을 돌아보며...

파이프 라인(돈 줄)을 모색한 2020년 2020년을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은것 같지만 어느새 365일이 지났고 하루가 지난 2021년 1월 2일이다. 2020년을 뒤돌아보자면 세상은 코로나로 들썩였고 나는 유튜브 'N잡하는 허대리'가 이야기한 파이프 라인(경제적 수입)을 만들기 위해 이리저리 들썩들썩한 한해였다. 30대의 한가운데에 있는 사람으로서 작년에는 가까운 친구 두명이 영끌로 내집마련을 하였다. 한명은 분양권 판매시 5천만원 이상을 받을 수 있다하고 다른 한명은 시세가 구입시보다 억 이상 뛴 것으로 알고 있다. 모두가 하는 영끌에 나는 아직 참여하지 않았는데, 앞으로가 걱정이다. 올해 10월에는 나도 전세 계약이 끝나는데... 그 때 부동산 시장이 어떻게 되어있을지 모르겠다. 대출을 많이 받지 ..

일상 Routine 2021.01.02

넷플릭스 임종의 나라의 앨리스 - 오랜만에 재미있게 본 일본 드라마

여러가지 작품의 콜라보레이션일까 지금으로부터 20년 전 인터넷에서 화제가 된 '배틀로얄' 을 보았다. 학생들끼리 서로 살아남기 위해 싸우고 죽이고 전자식 목걸이가 터지면서 피가 낭자하게 흩뿌려지는 영화를 보며 충격을 받았고 일본은 역시 기이한 문화를 가진 곳이구나하고 생각했다. 결론적으로 영화는 누가 살아남고 앞으로 어떻게 될것인가! 하는 궁금함에 흥미롭게 봤었다. 대학생때 일본 드라마를 재미있게 본 나로서는 넷플릭스 메인에 떡하니 올려져있는 일본 드라마를 클릭해보지 않을 수 없었고 예고편을 보니 사람이 북적이던 시부야 거리에서 갑자기 모든 시민이 없어지고 주인공 일행들만 남게 되는 것이 아닌가? 뭐지? 궁금함에 서둘러 1편을 보았고 다음화가 궁금하여 8화까지 순삭해버렸는데 돌아보고 나니 여러가지가 배틀..

영화 Movies 2020.12.25

넷플릭스 악마는 사라지지 않는다

악마는 사라지지 않는다. 악마를 생각했을때 떠오르는건 흉측하게 생긴 몰골 혹은 삼지창을 들고 박쥐 날개를 가지고 있으며 불타고 있는 형태의 모습이 떠오른다. 그동안 보아왔던 그림, 미디어의 영향 때문이다. 안토니오 캠포스 감독의 악마는 사라지지 않는다는 그 고정 관념을 깨트리고 어쩌면 당연하지만, 자각하지 못하고 있던 악마는 우리 곁에 언제나 존재했다는 점을 알려준다. (밑에서부터는 스포일러) 살인자, 강간범, 사기꾼등 우리는 뉴스를 볼때 앞의 강력 범죄자들을 악마라고 부른다. 이들은 자기의 욕망을 위해 남을 이용하며 타인의 슬픔과 고통을 먹고 사는 악마다. 사람의 모습을 하고 악마와 같은 행동을 서슴없이 일으킨다. 현실에서 우리는 이런 악마들로부터 보호받고 위로받기 위해 공권력이나 종교에 의지한다. 하..

영화 Movies 2020.09.30

킵고잉 나는 월 천만 원을 벌기로 결심했다

어렸을 적부터 월 500이상 벌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월 500도 아닌 월 1000만원은 내 인생에서 볼 수 없는 금액이라고 생각했었다. 그러나 지금은 나도 월 1000만원 벌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바로 유튜버 신사임당으로 유명한 주언규씨의 책 킵고잉(나는 월 천만 원을 벌기로 결심했다)을 읽고부터 나서이다. 처음 회사에 들어왔을 때에는 60세까지 고용이 안정되는 비교적 정년이 안정된 직장이라 생각해서 정년까지 열심히 다니고 점차 승진해서 억대 연봉은 아니지만 연봉으로 7, 8000만원정도 받도록 노력해야지라고 마음먹었다. 그렇게 마음먹은지도 하루 뒤면 만 6년이된다. 6년동안 회사를 다녀보니 위와같은 생각은 색이 바랬고 정년까지 다녀야겠다고 생각한 회사는 하루하루 출근하기가 싫은..

책 Books 2020.09.21

유아인 박신혜의 영화 살아있다

특별한 일 없는 일상이 바뀐다면 어제 밤 늦게까지 배틀그라운드를 하다가 잠들었다가 늦게 일어났다. 가족 모두가 나가고 없는 고요한 집에서 물 한잔을 마시고 다시 컴퓨터를 켰다. 배틀그라운드에 들어가서 오늘이야말로 치킨을 먹으려 하였는데 갑자기 보이스챗에서 뉴스를 보라는 다급한 말들이 오고갔다. 무슨 일인지 싶어 헤드폰을 벗고 거실로 나가는데 밖이 매우 시끄러웠다. 베란다에서 본 광경은 그야말로 아비규환... 영화에서 봤던 사람을 물어 뜯는 사람들을 피해 도망가는 사람들로 아수라장이 따로 없었다. 부모님에게 전화를 하니 연락을 안받으신다... 어떡해야하지? 영화는 대한민국 보통의 20대 남성이라면 누구나 자신을 주인공으로 대입시켜 볼 수 있을만한 상황에서 시작한다. 나조차도 저런 상황(좀비가 나타나기 전)..

영화 Movies 2020.09.17

드라이브로 광고 수익 만들어보자 by 애즈런

정체된 시간을 삽니다 광고는 우리 생활에 깊숙히 침투해있다. 텔레비전, 신문, 옥외 입간판등 오래전 광고부터 스마트폰 어플 광고까지 이제 우리 세계에 광고가 없는 것은 상상할 수 없다. 나는 어떻게 하면 사람들에게 광고를 더 노출시킬 수 있을까하고 생각해보았을때 횡단보도 바닥, 일반인이 들고다니는 가방, 일반인의 자동차 이런것을 상상해보았던 적이 있다. 그런데 그것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 애즈런이 개인 자동차에 광고를 붙이고 그것으로 수익을 창출해내는 수익 모델을 만들어 냈다. 처음 애즈런을 알게 된 때는 6월 기사를 읽었을 때였다. 조금이라도 돈을 더 만들어보고자 애즈런 사이트에 들어가서 사전예약을 신청해 놓고 기다린지 3개월... 조만간 오픈한다더니 흐지부지 된것일까라고 생각하던 찰나에 구글플레이에 ..

일상 Routine 2020.09.15

태풍 하이선과 함께한 예산 여행

하이선으로 바뀐 여행 2018년 오키나와 여행을 뒤로하고 2년만에 범준이 세영이와 함께 여행을 계획했다. 예전에는 부르면 바로 볼 수 있던 친구들이었지만 이제는 미리 스케줄을 빼지 않으면 모이기가 힘들어 대략 한달 전부터 이야기를 해 만날 수 있었다. 원래는 내가 욕지도에서 경험한 낚시가 재미있어 당진에서 좌대 낚시를 할 예정이었으나 갑작스런 하이선의 출몰에 예약을 했던 낚시터에서 낚시가 어렵다하여 급하게 예산으로 방향을 틀었다. 여행 당시 태풍은 부산 부근을 지나고 있었으나 예산에도 먹구름이 끼고 비가 오고 있었다. 예산? 예산에는 도대체 무엇이 있을까? 범준이가 태어나고 잠시동안 자라고 할머니 할아버지가 사셨던 동네라는 것을 제외하고는 충청도의 한 도시는 이제껏 내 관심을 끌지 못했었다. 막상 가보니..

진한 국물이 일품인 연희동 칼국수

국물이 진해야 좋다 칼국수는 아니지만 처음 진한 국물이라고 생각하고 먹은 음식은 경복궁역 근처의 토속촌 삼계탕이다. 이제껏 먹어왔던 삼계탕의 맑은? 국물과 달리 꾸덕한 느낌의 진한 국물은 마치 먹으면서 힐링되는듯한 느낌을 주었다. 안타깝지만 이제는 더 이상 맛볼 수 없지만 말이다. 그때부터일까 국물이 있는 음식은 국물이 진한게 좋다! 라는 사고가 자리잡게 되었다. 면발 애호가로서 아직 많은 칼국수를 맛보지 못했지만 개인적으로 이곳 연희동 칼국수의 국물 또한 진해서 좋아한다. (잠깐, 진라면은 국물이 진해서 진라면인가?) 마지막으로 방문했던게 대략 3년 전으로 몇일 전부터 칼국수가 땡기는데 내가 좋아하는 공항 칼국수, 일산 칼국수가 아닌 이곳이 떠올랐다. 진한 국물이 먹고 싶었다. 개인적인 입맛으로는 칼국..

이글루의 밥상 2020.09.07

고속도로 한가운데서 자동차 고장

03년식 뉴EF소나타의 고군분투 내가 현재 타고다니는 자동차는 아버지가 2003년에 구매하신 뉴ef소나타로 이제 조금씩 밖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차는 아니다. 03년식이니까 어느새 17년이 되었다. 2년전부터 타고 다녔는데, 그동안 점화 플러그, 타이밍 벨트, 타이어등 대략 100만원 가까이 수리하고 잘 타고 다니고 있었다. 그동안 건물에 부딪혀서 우측 뒷 문 손잡이가 잘 안열리고 우측 사이드 미러 이가 빠진것을 제외하고는 외관상 찌그러진 곳도 없었다. 하지만 이것도 7월 교통사고가 나서 말끔하게 다 고쳐졌다. 결국 잘 유지된 오래된 자동차인 셈이다. 오래된 차에 호감을 가지고 있는 나로서는 문제 없이 잘 굴러가는 차를 굳이 바꿀 이유가 없었다. 게다가 집 값이 천정부지로 솟고 있는 와중에 집을 더 중..

일상 Routine 2020.09.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