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Movies 30

범죄도시 3 을 보니 시원해졌다

부모님에게 아이를 맡기고 아내와 함께 영화를 보았다. 오랜만의 영화 관람이었다. 아이를 낳기 전에는 영화 보는 것이 아무것도 아닌 일이었는데 지금은 마음대로 영화 보는 것도 쉽지 않다. 오랜만에 본 영화는 바로 마동석 주연의 범죄도시 3 이었다. 범죄도시 1, 2 에 이은 3 는 처음 개봉한다는 소식을 들었을때부터 기대가 되었다. 영화는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시원한 액션과 코믹한 요소가 적절히 어울러져 재미있었다. 영화에서 마동석은 마석도 형사로 분하는데, 젊은 시절 복싱을 한 경찰로 묘사된다. 액션이 아주 시원하고 펀치가 들어갈때마다 들리는 묵직한 사운드가 막힌 체증을 확 뚫어주는 느낌을 준다. 찾아보니 마동석이 실제로 복싱에 조예가 깊고 실제 현역 선수들도 마동석의 액션에 감탄을 마지 않았다. 아래의..

영화 Movies 2023.06.25

넷플릭스 임종의 나라의 앨리스 - 오랜만에 재미있게 본 일본 드라마

여러가지 작품의 콜라보레이션일까 지금으로부터 20년 전 인터넷에서 화제가 된 '배틀로얄' 을 보았다. 학생들끼리 서로 살아남기 위해 싸우고 죽이고 전자식 목걸이가 터지면서 피가 낭자하게 흩뿌려지는 영화를 보며 충격을 받았고 일본은 역시 기이한 문화를 가진 곳이구나하고 생각했다. 결론적으로 영화는 누가 살아남고 앞으로 어떻게 될것인가! 하는 궁금함에 흥미롭게 봤었다. 대학생때 일본 드라마를 재미있게 본 나로서는 넷플릭스 메인에 떡하니 올려져있는 일본 드라마를 클릭해보지 않을 수 없었고 예고편을 보니 사람이 북적이던 시부야 거리에서 갑자기 모든 시민이 없어지고 주인공 일행들만 남게 되는 것이 아닌가? 뭐지? 궁금함에 서둘러 1편을 보았고 다음화가 궁금하여 8화까지 순삭해버렸는데 돌아보고 나니 여러가지가 배틀..

영화 Movies 2020.12.25

넷플릭스 악마는 사라지지 않는다

악마는 사라지지 않는다. 악마를 생각했을때 떠오르는건 흉측하게 생긴 몰골 혹은 삼지창을 들고 박쥐 날개를 가지고 있으며 불타고 있는 형태의 모습이 떠오른다. 그동안 보아왔던 그림, 미디어의 영향 때문이다. 안토니오 캠포스 감독의 악마는 사라지지 않는다는 그 고정 관념을 깨트리고 어쩌면 당연하지만, 자각하지 못하고 있던 악마는 우리 곁에 언제나 존재했다는 점을 알려준다. (밑에서부터는 스포일러) 살인자, 강간범, 사기꾼등 우리는 뉴스를 볼때 앞의 강력 범죄자들을 악마라고 부른다. 이들은 자기의 욕망을 위해 남을 이용하며 타인의 슬픔과 고통을 먹고 사는 악마다. 사람의 모습을 하고 악마와 같은 행동을 서슴없이 일으킨다. 현실에서 우리는 이런 악마들로부터 보호받고 위로받기 위해 공권력이나 종교에 의지한다. 하..

영화 Movies 2020.09.30

유아인 박신혜의 영화 살아있다

특별한 일 없는 일상이 바뀐다면 어제 밤 늦게까지 배틀그라운드를 하다가 잠들었다가 늦게 일어났다. 가족 모두가 나가고 없는 고요한 집에서 물 한잔을 마시고 다시 컴퓨터를 켰다. 배틀그라운드에 들어가서 오늘이야말로 치킨을 먹으려 하였는데 갑자기 보이스챗에서 뉴스를 보라는 다급한 말들이 오고갔다. 무슨 일인지 싶어 헤드폰을 벗고 거실로 나가는데 밖이 매우 시끄러웠다. 베란다에서 본 광경은 그야말로 아비규환... 영화에서 봤던 사람을 물어 뜯는 사람들을 피해 도망가는 사람들로 아수라장이 따로 없었다. 부모님에게 전화를 하니 연락을 안받으신다... 어떡해야하지? 영화는 대한민국 보통의 20대 남성이라면 누구나 자신을 주인공으로 대입시켜 볼 수 있을만한 상황에서 시작한다. 나조차도 저런 상황(좀비가 나타나기 전)..

영화 Movies 2020.09.17

믿고 보는 놀란 감독의 테넷

화려한 액션과 뒤죽박죽 시간의 조화 덩케르크(2017) 이후에 기다려온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신작 테넷(2020)을 관람하고 왔다. 메멘토(2000), 다크 나이트 트릴로지(2005, 2008, 2012), 인셉션(2010), 인터스텔라(2014)를 통해 서서히 나는 놀란 감독의 작품을 기다리게 되었고 그의 작품이 나오면 우선 믿고 보게 된것 같다. 코로나19 사태에도 불구하고 8월 29일 기준 사흘 연속 관객수 1위 총 40만명의 관객을 모으는 기염을 토하는 테넷을 보니 나뿐만 아니라 대다수의 사람들이 나와 같이 그의 작품을 기다린것 같다. 3년만에 다시 찾아온 놀란표 영화는 우리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영화의 줄거리는 나무위키 테넷/줄거리에 아주 자세하게 나와있다. 간단하게 이야기하자면 미래와 ..

영화 Movies 2020.08.30

넷플릭스 3%

상위 3%만이 좋은 세상에서 살 수 있다면 3%는 프로젝트 파워를 보고 나서 본 브라질의 넷플릭스 드라마다. 마우스를 올려놓고 예고편을 보니 내가 좋아하는 소재인 디스토피아를 다루고 있어 흥미로워보였다. 시즌 1의 대략적인 줄거리는 어느 미래, 브라질에서는 내륙과 외해(섬)에서 사람들이 살아가고 내륙의 주민들은 폐허같은 도시에서 극도의 가난한 삶을 사는 반면 외해에서는 첨단 기술로 이뤄진 모두가 행복한 유토피아의 삶을 살고 있다. 내륙의 주민은 20세가 되면 인생중 딱 한번 볼 수있는 시험을 거쳐 그 중에 단 3%만이 외해의 주민이 될 기회를 가질 수 있다. 과연 누가 그 3%안에 들 수 있을 것인가? 시즌1에서는 세상이 왜 이렇게 되었는지에 대한 배경 설명은 나오지 않는다. 세상이 이렇게 된 것은 배경..

영화 Movies 2020.08.27

넷플릭스 프로젝트 파워

킬링타임에 적합한 영화 15일에 광화문을 방문하여 의도치않게 코로나 검사를 받게 되었다. 오전 11시 10분정도에 받았는데, 검사 결과는 오후 6시에서 7시 사이에 알려준다고하여 갑작스레 집에서 쉬게되어 본 영화 프로젝트 파워다. 바로 이전에 본 엄브렐러 아카데미에서는 엘렌 페이지가 등장했다면 이 영화에서는 오랜만에 조셉 고든 레빗이 등장해서 반가웠다. 이외에도 제이미 폭스나 영화 300 그리고 AMC의 명작 웨스트월드의 로드리고 산토로가 등장한다. 영화에서는 빛을 발하는 항생제 모양의 알약을 먹으면 본인의 DNA에 잠재해있던 동물의 특성을 살려 5분동안 초능력을 가지게 되거나 죽을수도 있다. 당신이라면 먹을 것인가? 아니면 먹지 않고 평범하게 살것인가? 마치 매트릭스의 모피어스가 건네주는 알약인것 같다..

영화 Movies 2020.08.20

엄브렐러 아카데미 시즌2

다시 돌아온 우산 학교 작년에 엄브렐러 아카데미 시즌1을 보았는데 시즌2가 나왔다해서 정주행을 완료했다. 시즌1을 대략 세줄로 요약하자면 1989년에 한 자산가가 세계 각지에서 동시에 태어난 특이한 아이들 몇몇을 입양하여 그들을 지구를 지키는 영웅으로 만들고자하였는데, 그중에 제일 능력이 없다고 여겨져 무시받던 여자아이가 각성하여 어벤져스의 타노스처럼 막강 파워로 지구를 멸망시킨다는 내용이었다. 그리고 멸망하기 직전 파이브(다섯째)의 능력으로 포탈을 열고 다른 곳으로 시간 여행을 가면서 막을 내렸다. 다들 처음 보는 배우였으나 바냐 역할의 엘렌 페이지가 인셉션 이후로 오랜만에 등장하여 매우 반가웠다. 확실히 다른 배우들보다 엘렌 페이지가 유명한지 엔딩 크레딧에서는 가장 먼저 엘렌 페이지 이름이 나타난다...

영화 Movies 2020.08.18

넷플릭스 워리어 넌 신의 뜻대로

워리어 넌 신의 뜻대로 시즌1 줄거리 (스포 유) 다크를 끝낸 다음으로 시청한 워리어 넌 신의 뜻대로의 줄거리다. 우리나라 말로 하면 전사 수녀정도 될것 같은 워리어 넌 시즌1은 워리어 넌에 대한 배경 설명과 놀기 좋아하는 동네 친구같은 에이바가 영웅으로 거듭나는 과정이 그려졌으며 마지막의 뜬금없는 통수가 함께하는 이야기다. 한국 백그라운드 가지고 이야기가 만들어졌으면 전사 비구니가 되지 않을까? 1화 시편 46장 5절 교통사고로 어머니를 잃고 전신마비가 되어 12년동안 고아원에서 생활하다 죽은 소녀 에바. 한편 같은 건물내 근처에서는 잠복에 당한 워리어 넌 섀넌과 결사단 수녀들이 섀넌을 치료하기 위하고자 하나 이미 중상을 입은 섀넌은 소생이 불가할것이라 판단 헤일로를 빼내고 메리에게 '아무도 믿지 말라..

영화 Movies 2020.08.07

넷플릭스 다크

시즌1 1화부터 멈출수 없는 정주행(스포 유) 최근에 보고있던 설국열차를 머리 속에서 지워버린 다크가 언제부터 추천 영상에 떳는지는 명확하지 않지만 그동안 시청하지 않은건 썸네일과 이름, 미리보기 영상이 공포스러워 보였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마우스 커서를 올려놓고 조금 지켜보니 궁금함이 들어서 1화를 보았는데 바로 2화를 연달아 보았고 완결인 시즌 3까지 정신없이 정주행을 완료하였다. 왜 이름을 다크로 지었을까? 시즌 3까지 다 보고 나서도 이름과의 연관성은 직관적으로 다가오지 않는다. 연관지어볼 수 있는 점으로는 내용이 우울하다정도일까. 이 독일 드라마의 줄거리를 한 문장으로 요약하면 이렇게 할 수 있겠다. "소중한 사람이 죽는 것을 되돌리고 싶어서 시간 여행을 하고자한 인물로 인해 의도치 않게 평행 ..

영화 Movies 2020.07.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