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Movies 30

혹성탈출: 종의 전쟁

혹성탈출 시리즈의 최신작 종의 전쟁이 개봉했다. 시리즈의 첫번째였던 진화의 시작부터 재미있게 봐왔던 터라 기대하고 보았다.영화는 지난번 코바(들을때마다 ‘달려라 코바’가 떠오른다)가 일으킨 전쟁 이후에 일어나는 일을 보여주고 있다. 종의 전쟁이라는 거대한 전쟁이라기 보다는 시저 무리와 대령과 그의 부대의 이야기로 종의 전쟁이라는 제목은 오히려 1편과 2편에 더 어울린다. 종의 전쟁을 한줄로 요약하자면 시저 무리의 엑소더스와 인류의 운명이라고 할 수 있겠다.대령 역할의 우디 해럴슨은 나우 유 씨 미 이후로 오랜만이었다. 그런데 이 사람 매튜 매커너히와 같이 찍었던 트루 디텍티브 시즌1이 내게 너무 인상깊어서 나우 유 씨 미에서는 오히려 이질감이 느껴졌었는데, 종의 전쟁에서는 그 이미지와 비슷하게 나타난 것..

영화 Movies 2017.09.19

택시운전사

택시운전사를 보고왔다. 영화 초반에는 송강호의 속물적인 태도가 너무 미워보였다. 마지막으로 본 송강호의 모습은 밀정에서 였는데, 택시운전사의 송강호는 촐싹맞은 아재로 둘의 간극이 매우 크다. 짧은 영어로 위 고 서울 오케이?! 이런식으로 영어할때 얼마나 밉상이던지ㅋㅋ 영화는 국제시장이나 판도라같이 과도한 눈물 짜내기 장면없이 담담하게 그대로를 보여준것 같다.우리 외가집은 광주 사람들이다. 어머니는 그때 당시 고등학교를 다니고 계셨다고 한다. 5.18 당시에는 할아버지께서 가족들을 밖으로 나가지 못하게 하셨다고 한다. 관 앞에서 울고 있는 아주머니 장면을 보았을때는 눈시울이 약간 붉어졌다. 우리 가족도 불행한 일을 당했을 수도 있다고 생각을 하니…안타깝게도 이 죄를 저지른 총 책임자는 지금도 건강하게 잘 ..

영화 Movies 2017.09.19

겟아웃

겟아웃 요즘 한창 보고 싶었던 겟아웃을 봤다. 영문과 전공에 흑인에 관심이 많은 나로서는 매우 흥미로운 영화였고 역시나 재미있게 보았다. 영화는 흑인 주인공이 백인 여자친구네 부모님 집에 놀러 가서 일어나는 이야기에 대한 것인데, 이런 간단한 내용으로 재미있는 줄거리를 만든 작가에게 감사를 표한다. 예전에 영화 더헬프, 노예12년, 겟 아웃 오브 컴튼도 보고 현재 톰아저씨네 오두막을 읽고 있는데 미국의 인종차별은 아직까지 현재진행형인것 같다. 그래도 이전보다 많이 나아졌고 지난 2번의 미국 대통령이 오바마였지만 작년 한동안 말이 많던 백인 경찰의 흑인 과잉 진압과 트럼프의 당선을 보면 이 갈등은 봉합될 수 없는 갈등일지도 모른다. 같은 백인임에도 혈통으로 차별한 히틀러부터 왜 다름은 그렇게 갈등을 일으키..

영화 Movies 2017.06.05

23 아이덴티티

내가 좋아하는 배우인 제임스 맥어보이와 재미있는 소재인 다중인격에 대한 영화다. 개봉 후 바로 보고 싶었으나 보지 못하고 이제서야 볼 수 있었다. 어느 날 소녀 3명은 생일 파티를 하고 집에 가려던 도중 어떤 남자에게 납치를 당한다. 소녀들은 그 곳에서 탈출하려 하고 납치자는 기이한 행동을 하는데 과연 소녀들의 운명은? 이 대충의 예고편이라고 할 수 있겠고 이 영화에서 재미있는 점은 소녀들에게 있지 않고 다중인격을 연기하는 제임스 맥어보이에게 있다. 영화를 보면 23개의 인격을 모두 다 동일한 분량으로 연기하지는 않는다. 내가 볼때 가장 쉬운 연기는 비스트가 아닐까 싶다. 그냥 씩씩 거리며 달리기하고 힘주고 하면 되지 않을까 싶어서. 지금 생각해보니 손에서 클로만 안나왔지 울버린이라고 해도 손색이 없을 ..

영화 Movies 2017.05.22

에일리언 커버넌트

프로메테우스의 후속작 에이리언 커버넌트가 5년의 기다림 끝에 드디어 개봉했다. 프로메테우스 이후 쇼 박사와 데이빗의 운명은 어떻게 되었을 것인가? 예고편을 보니 데이빗이 엔지니어들의 행성에 가서 지난 모험의 원흉인 검은 액체를 퍼트리던데, 그것은 복수를 위한 것인가? 하는 궁금증이 내 머리에서 떠나지 않았고 이 영화를 통해 해결할 수 있었다. 하지만 영화를 보고나서 약간은 김이 빠진채로 나왔다. 스포일러 스포일러 스포일러 스포일러 스포일러 스포일러 스포일러 스포일러 스포일러 스포일러 우선 프롤로그를 보면, 프로메테우스 이후의 이야기를 잠깐 엿볼 수 있다. 이 영상에서 실재로 영화에 나타나는 부분은 데이빗이 검은 액체 항아리를 떨어트리는 부분 뿐이다. 그리고 다른 예고편을 보면 커버넌트 호의 주인공들이 몇..

영화 Movies 2017.05.21

Room 2015

17살이었던 여자가 길을 가다 낯선 남자에게 납치를 당해 7년동안 좁은 방안에서 살아오다 탈출하는 이야기. 올드보이도 아니고 이게 무슨...? 단순히 방을 탈출하는 이야기가 아니라 그 후의 이야기도 담고 있다. 탈출 영화라면 아마 러닝타임의 99%를 방 안에서의 이야기를 풀고 마침내 탈출하는 엔딩이겠지만 이 영화는 드라마 장르. 탈출하는 이야기 부분은 역시나 약간 긴장이 된다. 하지만 진정한 이야기는 탈출 후의 두 모자, 그들의 가족 이야기인 것 같다. 오랫동안 만나지 못한 부모님과의 재회. 나오기만 하면 모든 것이 좋을 줄 알았지만 현실은 어렵기만하다. 좁은 방에 익숙해진 것인가 하는 무서움도 든다. 아이를 보면서 내 어린시절도 생각나고 나는 정말 행복하게 살았음을 감사하게 느낀다.

영화 Movies 2016.02.21

Bridge of Spies 스파이 브릿지

스파이 브릿지. 미국과 소련의 냉전이 한창이던 1950년대. 미국에서 소련 스파이로 기소된 아벨, 그를 변호하는 도노반과 소련에서 스파이로 붙잡혀있는 파워스. 둘 사이간의 포로 교환은 성공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을까? 마션 이후로 재미있는 영화를 봤다. 비교를 하자면 스파이 브릿지가 더 감명깊다. 왜냐하면 실화를 토대로 만들었기 때문이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는 언제나 흥미롭다. 그리고 마지막 영화가 끝날 때 주인공들의 뒷 이야기를 읽으면 소름이 돋을 때도 있다. 이 영화가 오랜만에 그 느낌을 주었다. 처음에 도노반은 자국 내에서 스파이 활동을 하던 아벨을 변호하게 된다. 우리나라로 예를 들자면, 북한 간첩을 우리 변호사가 변호를 하는 것. 물론 영화라 어디까지 사실이고 어디까지 허구인지는 모르겠다. ..

영화 Movies 2015.11.09

In to the wild 2007

이번에 '드라마 속 인생경험' 이라는 수업을 듣는데, 이번 시간에는 영화를 본다고 했다. 무슨 영화인지 아무 기대도 안하고 갔다가 괜찮은 영화를 보게 됐다. 두시간이 훌쩍 넘는 러닝타임이지만 괜찮았다. 내용은 어떤 한 청년이 대학을 졸업하고 물질 자본주의 사회를 뒤로 하고 알래스카 자연을 향해 가며 겪는 이야기와 그 여행을 하게 된 배경 및 알래스카 생활을 이야기하고 있다. 영화를 다 보고 교수님이 학생들에게 어떠했냐고 물어보셨는데, 반응은 두가지로 나뉘었다. 좋았어요. 이해가 안돼요. 나는 좋았다고 이야기했다. 영화를 보면서 내 삶을 생각하게 해주었기 때문이다. 크리스가 대단한 점은 그가 하고자 하는 것 얻고자 하는 것을 위해 열정을 가지고 움직였다는 점이다. 물론, 그 과정이 극단적이고 사회에 대한 ..

영화 Movies 2013.11.09

셀 211

오랜만에 보는 감옥영화. 감옥영화는 주로 탈출이 주된 내용이다. 이 영화도 그 최종 목표는 비슷하다. 그러나, 그 방식이 여타의 감옥영화와는 좀 다르다. 주인공이 교도관인 것이다. 그러나 교도관인 주인공은 살기 위해 죄수 행세를 해야한다. 이게 도대체 무슨 이야기인지? 주인공인 후안은 교도관 신입이다. 후안은 원래 내일 출근해야하나, 오늘 오리엔테이션을 위해 교도소에 하루 일찍 출근한다. 그러다 일이 잘못되어 교도소에 폭동이 일어나고, 후안은 어쩌다 독방 211호에 홀로 남겨진 신세가 되고만다. 교도소는 폭동으로 엉망이 되고 교도관들에게 화가난 수감자들은 미처 빠져나가지 못한 교도관을 폭행한다. 만약 후안도 정체가 탄로나면, 죽을게 뻔한 상황이된다. 후안은 그래서 생존을 위해 수감자 행세를 하게되고 영화..

영화 Movies 2012.01.25

더 헬프

지금은 대통령이 흑인인 미국에서 흑인은 불과 몇 십년 전만해도 차별받고 무시받는 존재였다. 아프리카에서 노예로 끌려온 그들의 조상의 삶을 그대로 따라 살아야하는 상황이었다. 어느 식당은 흑인을 받지 않는 곳도 있었으며, 또한 범죄가 일어나면 무조건 백인 잘못이 아니라 흑인 잘못으로 되는 시대가 있었다. 1863년에 링컨이 이야기한 국민의, 국민에 의한, 국민을 위한 정치에서 흑인들은 미국이라는 나라의 시민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시민 대접을 받지 못하였다. "더 헬프"는 이러한 시대인 1960년대 미시시피의 한 마을에서 일어나는 이야기다.  주인공 스키터는 다른 친구들과 달리 결혼을 하지 않고 그녀를 위한 꿈을 쫓는다. 소설가 혹은 기자가 되고 싶은 그녀는 신문사로 찾아가서 취업을 한다. 계속해서 꿈을 쫓는..

영화 Movies 2011.12.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