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Routine

2011 을왕리탐험

이글루 리페어 2011. 2. 21. 17:10
2005년 강촌, 2007년 동막, 2010년 양평에 이은 2011년 을왕리 여행이다.
가까운게 갑이제~ 라는 의견에 따라서
정말 매우 가까운 을왕리로 향했다.
원래, 내가 우이동은 어떨까 라고
의견을 냈었는데, 가보니까
우이동보단, 을왕리일지라도 그래도 바다가 나은것 같았다.

2시에 이마트에서 만나자고 이야기 하길래,
당연히 아무도 2시에 오지 않을거라 예상하고
2시에 말범에게 전화를 걸었더니,
애들 다 와있다고 하며
자기도 벌써 이마트랬다.
헐. 전혀 예상치 못했었다.
그래서 79번을 타고 이마트로 향했다.


가보니, 역시 아직 다 오진 않았었다.
조금 기다리다가 영감도 오고 김세도 와서 장을 봤다.

장을 보다가 가장 중요한 고기를 놓고
의견 차이가 있었다.

값싸게 먹을 수 있는 프랑스산 냉동 삼겹살과
국내산인데, 100g에 1500원대 하는 생삼겹살 
두 가지를 놓고 의견이 나뉘다가
김세의 국내산 삼겹살을 구입했다.

을왕리까지 한시간정도 걸리니까
냉동삼겹살이 더 좋을 것이고
값도 더 싸서 다른것을 더 살수 있었을테지만,
김세가 고기 드립을 계속 칠까봐 양보했다.


그래서 다 사니 얼마더라?
십만원 초중반대였던 것 같다. 

고기를 사고 이제 드디어
버스를 타러 갔다.
분명히 두시에 약속이었는데,
버스탈려고 보니까 네시정도였던것 같다. -_-;

버스를 타고 을왕리로 향했다.


을왕리하면 떠오르는게,
똥물, 가까운것 빼면 별 볼일 없는 구진 해수욕장
이런 이미지였는데, 가보니
그래도 바다긴 바다였다.
어차피 겨울이라 들어갈 것도 아니니
괜찮았다.


거금을 들여서 기대를 한 펜션이었는데,
가보니 우왕ㅋ 이 정돈 아니고
그럭저럭 괜찮았다.
아저씨가 친절하셔서 좋았다.

짐을 풀고 바다 구경을 하러 갔다.
오 겨울바다
무언가 마음이 뚫리고 시원해서 좋았다.
이렇게 기분전환하니
위에서도 말했지만, 우이동 않가길 잘했다~


겨울바다가 참 매력있다니까...

애들이랑 사진도 자꾸자꾸 찍었다.


아오키 멋남 드립ㅋㅋ


미안..초점이 않맞았어;


삼각대가 없어서
바위위에 올려놨더니 삐뚤어졌다;
그러고 보니 앞에, 그물 없는데서 할껄;

처음으로 디오라마 기능으로
동영상을 찍어봤는데, 마치
옆의 유니클로 같은
효과를 주어서 신기했다.



그렇게 잠시 바다 감상을 하고...
펜션에 돌아와서 노가리를 까다가
고기를 먹기 시작했다.
아오 불조절이 않돼서 너무 힘들었다.
쿠킹호일을 사서 했더니,
이번엔 불이 너무 작아졌다 ㅡㅡ
아무튼, 그래도 먹긴 다먹었다.


삼겹살 6근 격파! 소세지 격파!
지원이횽이 김치를 갖고오는
센스를 발휘해서 좋았음
김치 쵝오!

그렇게 밥도 먹고
인생의 괴로움을 논하고
위닝도 하며
소화를 시켰다.

그렇게 어느정도 소화를 시키고

밤바다를 보러갔다.
밤바다...

썰물로 물이 쫙 빠져있었다.
진짜 쫙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컴컴한 바다가
무서웠다.
게다가 안개도 껴있었다-_-;


밤바다를 보고
숙소로 돌아와서
노가리를 까다가
마수리랑 말범이 고생을 하고;
말범은 충격으로 바로 잠을 잤다.

그러다 나도 2시정도에 잠자리에 들었다.
영감이 자꾸 발드립을 쳐서 신경쓰였지만
피곤했는지 잠이 와서 빨리 잤다.
마수리랑 김지가 BBQ 개객끼해봐 하는게
개웃겼음 ㅋㅋ

다음 날, 일어나서 씻고
라면을 끓여먹었다.
라면을 10개를 샀는데,
김세가 지는 않먹는다고 해서
8개만 끓이길래 2개는
내가 가방속에 챙겨놨다.

근데 마수리가 부족하다고 해서
라면 두개 더 끓일라 해서
내 가방속에서 라면 꺼내는걸
애들이 보더니
개도둑새끼로 몰렸다. -_-;

그렇게 아점을 먹고 방을 뺐다.
버스에 탓더니 사람이 개많아서
서서가야했다 아이고
그러다 난 공항에서 내려서 서울로 갔다.

아무튼, 이렇게 한번씩 애들이랑

여행을 가면 참 좋다.
다음엔 스키장도 가보고 싶다.
무린가...



'일상 Routine' 카테고리의 다른 글

Peace Boat Introduction Video  (0) 2011.03.26
광화문 맛집 [삼전초밥]  (0) 2011.03.02
음반과 CDP  (2) 2011.02.09
2011  (2) 2011.02.05
한국대중음악상  (0) 2011.01.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