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물류 업무를 할때에는 출근 시간이 고정적이어서 규칙적인 생활이 가능했다. 보통 10시에 자리에 눕고 5시쯤 일어났다. 하지만 19년도부터는 스케줄 근무를 하게되어 규칙적인 생활을 하기가 어려웠다. 마감 근무를 하고 오면 새벽에 자는 경우도 상당히 많았다. 아이를 낳고 나서는 아이가 잠든 이후에나 개인 시간을 가질 수 있어서 더 늦게 자는 일이 잦았다. 그러다보니 출퇴근때에도 상당히 졸음이 몰려왔고 심한 날에는 업무 시간에도 졸음이 쏟아졌다. 그래서 업무를 시작하기 전에는 꼭 커피를 마셨고 식사 후에도 커피를 마셨다.
커피를 마시면 집중이 잘되고 일을 빠릿빠릿하게 진행하는 느낌이 들어서 좋았다. 하지만 지금 생각해보니 언제부터인가 커피를 마셔도 그러한 효과는 잘 나타나지 않았다. 너무 많이 마셔서 내성이 생긴것이 아닌가. 다행히 회사 커피 잔이 작아서 하루에 두잔정도 마셔도 카페에서 사먹는 커피 한잔이랑 비슷한 양인것 같다. 커피를 많이 마시면 체내의 수분을 배출시켜 좋지 않다고 한다. 앞으로 커피도 조금씩 줄여나갈 생각이다.
최근 읽은 역행자에서 저자는 하루에 7시간 이상의 숙면을 취한다고 했다. 일의 능률을 위해서 잠도 충분히 자고 일에 집중하는 시간도 그리 길지 않다고 한다. 그렇게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한다고 하더라. 그때부터인가 스스로 조금씩 잠을 더 자도 괜찮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어제는 12시가 좀 넘어서 침대에 누웠고 아침 9시가 좀 되기 전에 일어났다. 잠을 바로 드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대략 8시간정도 잔 것 같다. 오랜만에 푹 자서 그런지 출근 시에 졸리지 않았다. 회사에서도 커피를 한잔도 마시지 않았으나 졸리지 않았다. 업무 효율도 올라간 느낌이었다.
매 달 초마다 반복해서 하는 업무가 있고 그것을 계산하기 위한 파일이 있다. 한번 파일을 업데이트할 필요가 있어서 오늘 전체적으로 손을 보았다. 밀려오는 졸음을 막기 위해 커피를 마시며 계산을 할때에는 잘 되지 않던 것들이 이상하게도 쉽사리 잘 되었다. 그 때 깨달았다. 잠을 충분히 자서 그렇구나.
이제 내가 해결해야할 일은 잠을 충분히 자고 해야할 일을 잘 해결해 나가는 법을 익히는 것이다. 육아로 인해 개인 시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지금 어떻게 하면 시간을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을까? 그에 대한 답변으로 떠오르는 것이 있다. 바로 계획을 세우는 것이다. 지금까지 나는 계획을 잘 세우지 않았고 즉흥적으로 해나가는 스타일이었다. 하지만 성공한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이야기하는 것중 하나가 꼭 계획을 세우고 실천하라는 것이더라.
그동안 수 많은 다이어리와 가계부가 그 쓰임을 다하지 못하고 내 손을 스쳐지나갔다. 다음 목표를 정했다. 일주일간 계획을 세우고 그것을 실행해보자! 그리고 그 이후에 일주일이 어떠했는지 어떤 점이 아쉬웠고 어떻게 하면 개선할 수 있는지 찾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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