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핑몰 인생 3년차. 월 매출 천만원 및 순수익 200만원까지 찍어보았다. 최근 주력 상품의 경쟁이 치열해지기 시작하자 오늘 정말 오랜만에 이틀 연속 아무 주문도 들어오지 않았다.
사실 열심히하지 않았다. 다른 쪽에 관심이 많았기 때문에. 그런데 지금 다시 쇼핑몰쪽에 집중하고자 하는 이유는 이게 유일한 답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주식, 암호화폐는 우선 종잣돈 자본이 커야하는 게임같다. 자본과 시간이 불려주는 투자 게임.
유튜브는 처음 생각했던대로 사람들을 모으는 수단으로서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 대신, 이것도 꾸준함과 시간이 필요하다.
쇼핑몰이 투자한대로 결과가 나오는 것이라고 생각. 쇼핑몰에 투자하는 시간을 늘리고 유튜브도 추가한 후 그에 따른 수익을 투자금으로 굴리는것이 좋은 답안지같다.
다시, 쇼핑몰로 돌아와서 1월 즈음 거래처 사장님이 우리한테만 주시는 상품을 달라고 하는 사람이 나타났다고 이야기하였다. 우리 물건에 중국산 제품을 곁들여 판매하려고 한다고 했고 고민 끝에 진행을 안하시겠다고하여 그러려니 하고 넘어갔다.
주력 상품 카테고리는 그동안 카테고리내에 경쟁자라 할만한 업체가 없었다. 검색수가 맛이 없어보였기 때문일까 여기서 그래도 매출 천만원까지 내게 해주었었는데 2월 갑자기, 아내가 이상하게 스토어 유입수가 엄청 늘어났다고 하여 확인해보니 누군가 우리 스토어에 트래픽을 넣고 있었다. 경쟁사가 악의적으로 스토어를 날리려는 의도로 보였다. 때마침 신규 업체가 두군데 눈에 띄었고 해당 업체에서 벌인 짓이라 생각했다. 판매자 톡톡으로 네이버에 문의를 남겨놓았고 우리가 먼저 선수를 쳐서 그런지 트래픽에 해당하는 순위 상승은 없어질 예정이라는 문자를 받았지만 스토어가 날라가지는 않았다.
2월에 두명의 불특정 고객이 열흘 간격으로 장문의 정성어린 별점 테러를 하였다. 그동안 스토어에 쌓인 별점 테러는 3점이 최하였다. 그것도 짧은 한문장. 여태까지 아내가 모든 CS를 다 해결해주었고 그로인해 친절한 사장님이라는 리뷰도 받았던 우리인데 참 이상하다고 생각했다. 문의도 안하고 300자 이상의 3장 이상의 사진을 포함한 별점테러?? 별 이상한 사람도 다 있다 싶었다.
2월 말 새로운 업체가 1페이지로 진입하기 시작했다. 썸네일이 눈에 띄었고 상세페이지도 꽤 괜찮아 보였다. 전문 사진작가를 쓰지 않고도 상세페이지를 잘 만들었기에 여기 좀 하네? 하는 생각을 했다. 따로 마케팅을 하지 않아 보이는데 리뷰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었고 순식간에 1위를 차지하였다. 가구매를 무지막지하게 쏟아 붓는것처럼 보여 새로 공부한 사람이 스토어를 열었구나 싶었는데 알고보니 쿠팡 로켓, 제트 배송을 납품하고 있고 다른 빅파워 스토어를 갖고 있는 사람이었다.
3월 이 경쟁사의 판매 상품에 우리가 파는 제품이 올라왔다. 어라? 하고 보니, 우리 상세페이지의 스토리라인과 심지어 상세페이지의 사진을 그대로 가져다 썼더라. 이에 사장님께 혹시 1월에 물건 달라고 한 업체가 여기냐고 물어보니 맞다고 이야기.. 내 스토어에서 물건 주문하고 제조사 확인 후 반품하고 갑자기 다짜고짜 공장으로 찾아와서 물건을 달라고 했단다.
이 모든것을 종합해봤을때 별점 테러, 트래픽 모두 이 업체에서 한 것 같다는 합리적인 의심이 들기 시작했다. 빅파워도 이런식으로 된걸까. 썸네일, 상세페이지 방식은 배울만 한것 같다. 내가 봐도 잘 만들었다. 그런데 키워드 치고 들어오는 방법이 비열하다. 이런게 경쟁사회인가. 언제까지 가구매로 1위를 할지는 모르겠으나 한동안은 계속 1위를 유지할것 같다. 지금은 1위로 인한 자연유입 구매도 좀 이루어지는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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