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Routine

넷플릭스 돈룩업

innop541 2021. 12. 28. 19:50

실화...가 될지도 모른다니

Don't look up. 하늘을 보지 마세요.

넷플릭스 신작 돈룩업을 보았다.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를 비롯해 제니퍼 로렌스, 메릴 스트립, 케이트 블란쳇, 조나 힐등 유명한 배우들이 한데 모여 만든 영화로 출연 배우들로부터 도대체 무슨 영화인것인가? 하는 궁금함이 들었다. 미리보기에서의 줄거리는 지구를 멸망시킬 혜성이 다가오는 것을 발견한 두 천문학자가 위험함을 알리려고 하는데 문제를 해결할 인물들은 다른데에 정신이 팔려있다라고 하더라. 2시간이 넘는 러닝타임이 약간 긴것 같이 느껴졌으나 영화를 보는 도중에는 지루함은 커녕 이 영화가 도대체 어떻게 끝날것인가가 매우 궁금했고 일반적인 영화와 다르게 참 참신하게 끝나 결과적으로 재미있게 보았다.

지구 멸망을 앞둔 마트치곤 잘 정리되어있음

영화를 보면서 느낀 생각은 돈룩업은 코믹함을 기반으로 현실 세계에 대한 풍자를 전해주고자 한것 같다. 특히 메릴 스트립이 연기하는 대통령은 나라와 국민은 생각지도 않고 본인의 사리사욕만을 위해서 정치를 이용하는 쇼맨십이 특출한 대통령으로 나오는데, 미국 전 대통령인 도람푸가 떠올랐다. 그의 재임 기간을 더욱 상기시키는 것은 혜성을 폭발시킬 임무를 맡고 떠나는 장군이 로켓이 발사될때 내뱉는 백인 우월주의에 해당하는 대사를 칠때와 대통령 지지자들의 코스츔이 실제 도람푸 대통령 지지자과 비슷할때였다. 덧붙여, 메릴 스트립 대통령의 비서실장으로 연기하는 조나 힐은 대통령의 아들로 나오는데 이방카 트럼프를 연상시키고자 한 연출이 아닌가 싶다.

울프 오브 월스트릿 이후 호흡을 맞춘 조나 힐과 레오

일반적인 할리우드 영화 전개에 익숙한 나를 포함한 관중들은 당연히 미국 나사 주도하의 혜성 폭발을 예상하고 몇몇 주인공의 희생으로 눈시울을 붉히며 영화가 막을 내리겠거니 싶겠지만 돈룩업은 정반대로 끝나고 그 점이 참으로 참신했다. 무슨 느낌이냐면... 전 지구적 재난이 닥쳐 주인공 일행이 그것으로부터 탈출하거나 살아남는 구사일생의 이야기를 기대했는데 그냥 다 죽어버리는... 응?! 그런데 그것이 전혀 뜬금없지 않고 고개를 끄덕이면서 보게되는 느낌이다. 맞아 이럴수도 있어ㅋㅋ 하면서 말이다. 개인적으로 혜성 폭발을 위한 로켓이 지구로 돌아오는 장면이 돈룩업의 블랙코미디 중 가장 웃긴 장면이었다. 로켓이 날다가 다시 유턴해서 돌아와ㅋㅋ

돈룩업 크리스 에반스

돈룩업 출연진 중 카메오로 크리스 에반스가 나왔다고 하는데 도무지 기억 속에 크리스 에반스가 출연한 장면이 떠오르지 않아서 찾아보니 영화 막바지중 위아래를 동시에 보자고 이야기하는 할리우드 배우 데빈 피터스 역할을 맡았다. 정말 출연진 하나하나가 역대급인 영화다.

우리나라도 이제 내년 대선을 앞두고 있다. 현재 여당과 야당 후보 둘의 각종 기사들을 보면서 드는 생각은 이번 대선은 우리나라 역대급 대환장 파티가 아닌가 싶다. 우리도 각 후보의 네거티브 공방보다는 자질과 미래의 비전, 정책에 초점을 맞추면 좋겠다. 돈룩업이 아닌 룩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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