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Routine

바이바이 경민

이글루 리페어 2012. 8. 1. 10:57

한달 조금 넘게 같이 지내던 경민이가 한국으로 떠났다. 


어제


아침에 일어나서 인터넷을 하다가 점심때가 돼서 순두부찌개를 끓였다. 전날에 스테판이랑 경민이랑 같이 집에서 밥을 해먹고 남은 순두부가 있어서 했다. 그리고 왠지 매운게 댕겼다. 같이 순두부를 먹는데 얘는 신사의 품격에 중독돼서 밥을 먹으며 그걸 보았다. 좀 이따가 비트를 만들어보고 낮에 밖으로 나섰다. 플라스데암?역에 있는 스벅에 가서 정화누나와 말리사를 만났다. 스시 부페에 가기로 했다. 스시 부페는 22.99달러의 고가를 자랑하고 있었다. 근데, 여기와서 먹은 초밥 집중에 가장 나았다. 참치 먹는데 정말 좋았다. 근데 계산하니까 팁까지 29달라나 냈다. 아 출혈

커피숍에 가다가 스테판을 만나서 같이 까페네베에 가서 커피를 마셨다. 마시고 이야기를 나누다가 탐탐공원으로 출발했다. 탐탐공원에서 사진을 찍고 집으로 향했다. 집에 가고 조금 있으니까 머니랑 사촌이 같이 왔다. 이야기를 나누다가 저녁에 제리공원으로 이동을 했다. 말리사 남자친구가 합류했다. 제리공원에서는 토니가 합류했다. 같이 이야기를 하다가 빠이빠이하고 우리는 집으로 돌아왔다. 토니가 차가 있어서 편했다. 집에 와서 집 앞 피짜피짜에서 그헝드 페페로니 두판을 시켜서 같이 나눠먹었다. 이야기를 나누다 스테판은 집으로 갔다. 경민이는 8시 40분 비행기로 여기서 6시 30분에는 나가야된다고 했다. 2시까지 같이 이야기를 나누다가 경민이랑 세리랑 민은 잠을 자기로 했다. 나랑 토니는 발코니에서 해가 뜰때까지 이야기를 나누었다. 얘는 21살인데 프로그래머로 직업도 있고 차도 있다. 그리고 자기 사업도 한단다. 영어 조금하고 불어 중국어 조금 태국어 캄보디아어를 할줄 안다고 했다. 아....난 뭘한거지 그리고 스케이트 보드도 잘 타서 스폰서도 있단다. 어느새 날이 밝아오고 공항으로 차를 타고 출발을 했다. 공항에 도착해서 유나이티드 항공에 가서 짐을 부치고 카페에서 한시간동안 이야기를 나눴다. 경민이는 뭐 여행가는 것 같아염 이러면서 불안해하고 있었다. 막상 갈때가 되니 어차피 한국가면 볼 것인데 대개 아쉬웠다. 내가 한국에서 떠나올때 다른 사람들도 이런 느낌이었겠구나 싶었다. 첫날 공항에서 얘가 마중나온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오늘이 온 것 이다. 시간이 참 빨라서 내가 '내년에 내가 한국가면 시간 빠르겠다고 분명히 말하겠다야' 하니까 '맞아요 맞아' 란다. 아무튼 시간이 다돼서 얘는 출국장으로 향하고 우리는 안녕안녕을 외쳤다. 그리고 그렇게 떠났다. 집에 오니 너무 피곤했다. 토니는 참 졸렸을텐데 안전하게 와주어서 고마웠다. 집에 오자마자 세수하고 이빨닦고 발 씻고 그냥 잤다. 그리고 낮에 일어나서 밥을 먹고 5시에 바벨에서 메일이 와서 조금 답변을 작성했다. 참 사람이 있다가 없으니까 휑하고 허전했다. 나이가 들수록 사람을 만나고 헤어질때 너무 아쉽다 흐어어어흐긓ㄱ흑흑허허ㅓㅇ헝헝느긍. 아무튼, 오후 내내 더워 죽겠더만 비가 오고 찬바람이 분다. 다행이다. 시원하게 잘 수 있겠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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