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오나보다. 오늘 낮에 날씨가 꽤 선선했다. 그동안 군림했던 여름이 물러가고 짧게나마 가을로 정권교체가 이루어지는 시점이 왔다! 뉴스를 보니, 내일은 서울의 기온이 한낮에도 21도에 머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제 반팔은 다시 내 방에서 쉬고 그동안 쉬었던 긴팔들이 활동을 할 때가 도달했다. 올 가을은 작년보다 좋을 것이다. 아~ 나도 나를 잘 모르겠다. 나는 이리저리 변덕쟁이다. 괜찮아진것 같았는데, 또 이리저리 생각하는 것을 보니 마음이 착잡하다. 이래서 내가 인간인거겠지... 이것도 점점 어린이에서 어른으로 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해본다. 오늘 매우 내가 어른이 된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교회에서 어린이들이 찬송을 부르는데, 그걸 보고 그냥 그런 생각이 들었다. 사람 인생이 이렇게 지나가나보다. 지금도 뒤돌아 보면 아쉬운게 많고 내가 이 위치에 있는 것이 씁쓸한데, 나중에 더 나이들면 얼마나 그럴까. 참 그렇다. 그러니까 앞으로 살아갈때에는 하고 싶은것 꼭 하고 살아야지. 아무튼, 이제 가을이 오고 곧 내가 가장 좋아하는 계절. 내가 가장 좋아하는 달이 오고 있다. 별 탈 없이 다시 맞이한게 기쁘다. 반면에, 뭐 한게 없는데 다시 맞이하자니 부끄러운 기분도 든다. 하하하 아무튼, 선선해져서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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