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Routine

2011 한일축제 한마당~

이글루 리페어 2011. 10. 2. 00:34
 지난주 일요일 그러니까 9월 25일 서울시청 광장에서 대망의 한일축제 한마당이 성황리에 끝났다. 이번에 사진기자단으로 참여를 해서,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사진도 찍고 행사도 구경했다. 아주 좋았음!! 낮에는 더워서 힘들었지만, 해가 지니 시원해졌고 반대로 행사의 열기는 뜨거워졌다.
자원봉사자는 10시까지 오라고 했기 때문에, 일찍 갔고 행사는 아직 준비중이었다.



약동과 미추홀고학생들이 리허설을 하고 있었다.


부스들도 아직 한산하다.

공식 행사는  13시 30분부터 시작한다고 해서 그 전까지 행사를 준비하는 봉사자들을 사진에 담았다. 돌아다니면서, 전부 같이 사진 한번만 찍을게요~ 하면서 거의 다 찍었다.

 
봉사자들이 부스를 준비하고 있다. 

계속 사진을 찍고 점심은 근처의 일식집에서 해결을 했다. 주최측에서 봉사자들에게 식권을 지급해주어서 무료로 먹을수 있었다~



메뉴는 카레와 라멘 두 종류였다. 종업원분들이 정말 일본인이었고 분위기도 매우 일본 식당같았다. 소유라멘을 먹었는데, 맛있어서 일본에 가서 원조를 먹고 싶었다.... 식사를 하고 잠시 휴식을 취하다 슬슬 행사를 시작할때가 다가와서 다시 사진을 찍으러 돌아다녔다.

 
일본측 청소년 오케스트라단과  아오모리 고세인가쿠인 고교 학생. 일본 사람은 확실히 우리나라 사람이랑 구분이 된다. 


슬슬 관객석도 사람이 차고 일본 대사도 와서 관람을 하고 있었다. 

 
점점 많은 시민들이 행사에 참여해서 자원봉사자들도 눈코 뜰새없이 바빠졌다. 햇살이 강해서 썬크림을 발랐지만 얼굴이 좀 타버렸다 ㅋㅋ


모리오카 산사 마쓰리 팀이 공연을 하는데, 잠깐 봤다가 계속 보게되버렸다. 뭔가 똑같은 멜로디가 계속 반복되는 거였는데, 중독성이 있었다..-_- 혹시, 아는 사람이 있을지 모르겠는데 오락실에도 있고 아이폰 또는 아이패드 앱으로 있는 봉고스 게임이 생각났다. 이 공연을 끝으로 1부가 끝이 났고 잠깐의 무대 셋팅 및 휴식시간이 주어졌다. 그동안 한 곳에서 행위예술을 볼 수 있었다.


ㅠㅠ나는 무슨 내용인지 이해가 안됬음

 
사진 업로드가 거꾸로 되버렸네... 어쨌든, 계속해서 다음 공연이 이어졌다. 밑에서부터 가고시마 데코보즈 북 공연, 센다이 스즈메 오도리 공연, 후쿠시마 훌라걸즈 공연이다. 일본 마쓰리 공연들은 난생 처음보는 거였는데, 흥미로웠다.  특히, 스즈메 오도리는 공연자들이 계속 '소레! 소레!' 를 반복하는데 이거 왠지 귀여웠다. 생각해보니, 일본어는 어감이 귀여운거 같다. 그러나 카아와이~ 에에에~? 키레이~~ 이런 리액션은 좀 부담스럽다; 


스즈메 오도리 공연인데, 스즈메가 일본말로 '참새'란다. 

 
 한쪽에선 이 사람들이 대나무로 무엇을 계속 제작중이었다. 그러다가 점점 형태를 갖추더니...

 
이런 모양으로 변신하였다. 배 같아 보였음. 

 
한일문화교류 축제 답게 미추홀외고 학생들과 약동팀들이 서로 협연하며 지내온 시간이 아쉬운듯 했다. 맨 위에는 공연을 끝내고 하나코리아 팀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하나코리아 팀은 재일교포들로 이루어진 팀이라고 했다.


마지막 무대를 위해서 관객석을 정리하는동안 한켠에서 서커스를 했는데 재미있었다ㅋㅋ


고양예고 무용단과 코리아 타악 퍼포먼스 공연이 이루어졌는데, 흥겨운 북소리가 서울시청 광장을 가득 메웠다.


저 무대 앞 멀리에서는 자원봉사자들과 행사 참가자들이 다함께 요사코이 아리랑을 추기 위해 대기를 하고 있었다.


가운데에 공간을 두고 원을 만들어 다함께 윤도현밴드의 아리랑에 맞춰서 춤을 추었는데 참 흥겨웠다 ㅋㅋ


 그리고 드디어 아까 배같이 생긴 것의 정체가 드러났다. 

 
아놔 티스토리 사진 계속 거꾸로 업로드되네 -_- 암튼, 밑에서부터 위의 순서로 진행됬다.
무대에서는 저 할아버지가 계속 구령을 넣으신다.

 
이번에도 역시 사진 순서가 거꾸로 되어있다. 신기한게, 저게 많이 구부러지는데 절대 안쓰러졌다. 쓰러질까봐 사람들이 으아아아 라고 해도 안 엎어졌다. 아키타 간토 마쓰리 공연인데, 실제로 일본에서 할 때에는 왕복 10차선 거리를 가득 메우고 이 등불이 행진을 한다고 한다. 장관일 것 같다. 등불이 뜻하는 것은 쌀이라고 한다. 풍년을 기원하는 행사인가 보다.

 
아놔 티스토리 오늘 왜이럼 아무튼, 다음 공연은 평택 농악 공연이었다. 오랜만에 듣는 사물놀이 소리였다.  

 
사진 업로드를 거꾸로 해서 올려야 원래 순서대로 된다 -_-
다음 공연은 아오모리 네부타 마쓰리 공연이었다. 무대에서 춤을 추고 저 가운데 공터에서도 사람들이 본보기로 춤을 추었다. 마지막엔 시민들과 다 함께 춤을 추었는데, 재밌었다.

 
그리고 대망의 마지막 공연! 2011한일축제한마당을 마무리짓는 공연은 우리나라의 강강술래였다. 처음에는 소리가 느려서 답답했으나 갈수록 빨라졌고 행사 참가자, 자원봉사자, 시민. 즉 한국인 일본인 및 외국인 모두 다함께 강강술래를 돌았는데, 너무너무 재미있고 즐거웠다.


모든 공식행사가 끝난후 도처에서 일본 참가자들이 소규모로 짧고 조그맣게 공연을 했다.

 
2011한일축제한마당. 이번 행사가 일곱번째라고 한다. 이렇게 재밌는 문화축제를 이제야 알게되어서 아쉬운 기분이 들었지만, 사진단으로 참여하게 되어서 기분이 좋았다. 일본은 우리나라에서 정말 가까운 나라다. 가까운 나라인만큼, 역사적으로도 서로 영향을 많이 끼쳤다. 우리나라가 일본에게 문화기술을 전수하던 때도 있었고 일본이 강제적으로 우리나라를 지배한 적도 있었다. 내가 어렸을 때에는 일본이라 하면 무조건 반감이 들었었고 초등학교를 다닐 때에는 선생님이 일본 문화 침략에대해 걱정하는 말씀을 하시곤 했는데, 시간이 많은 것을 바꾸어 놓았다. 우리나라에서도 일본으로 문화 수출을 많이 하기도 하니 말이다. 분명히, 일본은 잘못한 것이 있고 나를 포함한 한국인은 그것에 대해 안좋은 견해를 가지고 있다. 그러나 나는 이번 문화교류 행사를 통해 일본 그 전부가 부정적이지만은 아닌 것을 피부로 느낄 수 있었다. 앞으로도 한일축제한마당이 계속해서 이어져갈 수 있음을 소망한다.

정말로 마지막으로 자원봉사자들에겐 특별한 선물이 있었는데, 그것은 바로...

 

롯데호텔 음식이었다. 힘들어서인지 정말 매우 맛있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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