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 길에 마주친 고라니 내가 현재 머물고 있는 동네는 동탄 신도시다. 동탄 신도시중 내가 사는 제 2동탄 쪽은 말 그대로 신도시로 역사를 찾아보려해도 찾을수 없는 동네로 아마 오랜 시간동안 산으로 있던 곳임에 틀림없다. 그곳에서 자유롭게 뛰놀던 온갖 산짐승들은 그들의 터전을 빼앗긴채로 인간의 눈을 피해 은둔하며 살아가고 있다. 이곳에서 출퇴근한지 어느덧 8개월이 되었고 그동안 퇴근 길에 종종 고라니를 발견하였다. 첫번째 마주친 고라니는 새벽 1시경 언덕 길 코너를 내려가던 중 갑작스레 나타났다. 고라니도 나도 서로 어안이 벙벙해 대략 1, 2초정도 서로를 바라보았던것 같다. 그러다 정신을 차린 고라니가 먼저 풀 숲쪽으로 달아났다. 나도 처음 본 야생의 고라니를 목격한 신기함을 뒤로한채 피곤한 몸을 이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