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Routine 246

오랜만의 라이딩 (feat. 쿠우쿠우 인천계양점)

휴가 둘째날, 마침 김세도 휴무라하여 오랜만에 자전거 라이딩을 했다. 작년 여름에 혼자 여의도를 다녀오고 타지 않았으니 그래도 1년은 안된것 같다. 하지만 2014년 이후 6년만에 처음으로, 운동을 손에 놓은지 11개월정도 지난 상태여서 체력 쓰레기가 되어있지 않을까하고 자전거를 타기 전에 약간의 두려움이 있었다. 결론적으로 아직 괜찮긴한데 더 늦기전에 운동을 하는게 좋겠다. 이번에는 또 특이하게 처음으로 계양역까지는 차로 이동했다. 김세나 나나 둘다 다시 자전거 타면 겁나 힘들거야..하는 막연한 두려움에 차로 쉬이 이동하는 편을 택한것 같다. 2017 데상트 듀애슬론 이후로 처음보는 것 같은 김세의 트랙 자전거 위에 나의 투두 자전거가 올라섰다. 코나 뒷자석을 숙이고 앞바퀴를 떼고 넣으니 들어가더라. ..

일상 Routine 2020.04.09

전입세대 열람원 발급

세계 속의 경기도에 둥지를 튼지도 어느새 6개월차에 접어들었다. 처음 계약하기 전 계약하려던 오피스텔 우체통에 모르는 사람 앞으로의 편지가 있어서 주인한테 물어보니 본인의 자식이라고 하며, 바로 빼겠다고 한지도 6개월이 지났다. 처음에는 별 신경을 안썼는데 자꾸 남의 이름으로 우체통에 편지가 박히니 슬슬 귀찮아져서 아직 전입이 되어있는지 확실히 하고자 전입세대 열람원을 발급받으려고 하였다. 인터넷을 찾아보니 전입세대 열람원 인터넷 발급은 불가능하다고 하고 직접 주민센터에 가서 해야한다고 했다. 주민센터는 꼭 사는 동네가 아니어도 괜찮다고 하니 생활 반경상 가까운 곳으로 가면 될것 같다. 방문 시 반드시 신분증과 임대차 계약서를 지참해야한다. 나는 이전에 스캔을 하여 저장해놓은것이 핸드폰안에 있어서 홀가분..

일상 Routine 2020.04.06

The Splits /// adidas Skateboarding Japan

스케이트 보드. 수많은 스케이트 보드 영상을 보면 "오 나도 나가서 바로 해봐야지"하겠지만 막상 스케이트 보드를 들고 발로 땅을 굴려보면 예상외로 매우 어렵다는것을 알 수 있다. 그뿐인가 모든 기술의 기본기인 알리는 영상으로 보면 쉬워보이는데 왜 이렇게 어려운지. 넘어져서 긁히거나 까지고 심하면 뼈가 부러짐에도 자신이 원하는 트릭을 이뤄내는 스케이터들을 보면 어쩔때는 경외감이 들기도 하다. 한 영상을 찍을때 엄청난 실수와 부상이 있지만 우리가 보는 스케이트 비디오는 성공하는 그 찰나를 잘 편집해놓은 한마디로 스케이터의 기술과 편집가의 기술이 합쳐진 하나의 작품이다. 오늘의 스케이트 비디오는 아디다스 스케이트보드의 The Splits 다. 내가 좋아하는 분위기. 배경음악은 약간 산만했지만 영상미 하나는 장..

일상 Routine 2020.03.15

마침내 돌아온 하프라이프 시리즈/하프라이프 알릭스

때는 한일 월드컵의 흥분을 가라앉히고 1년이 지난 2003년이었다. 한창 Return to Castle Wolfenstein을 즐기고 있던 나는 하프라이프2 데모를 접할 기회가 있었다. 사실 그 이전까지 하프라이프로 유명한 카운터 스트라이크를 해보지는 않았던 때라 하프라이프 이게 뭐지? 라고 궁금해서 보니 그때 당시 게임 그래픽으로는 아주 현실감있는 그래픽으로 손을 덜덜 떨며 당장 데모를 다운받아 플레이 해보았다. 그때의 충격이란... NPC 가 내가 어디에 있든지 나를 보고 이야기하는 커뮤니케이션과(그 때당시 NPC가 플레이어와 시선을 마추며 이야기하는 게임을 접해보지 못했다) 섬세한 그래픽으로 내가 직접 그 게임에 들어가있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시간이 지나 2004년경 새로운 컴퓨터를 구입하였고 그..

일상 Routine 2020.03.12

굿닥 마스크스캐너 3.11일 이용 리뷰

아침에 일어나서 네이버 뉴스를 보던 중 "마스크 있는 곳 앱으로 확인하세요" 라는 기사가 눈에 띄었다. 굿닥 마스크스캐너라는 어플이 주변 약국의 마스크 재고 현황을 알려준다는 것이었다. 앱을 설치하지 않아도 웹사이트로도 볼 수가 있어서 네이버에 마스크스캐너라고 치니 첫 화면에 바로 나타났다. 들어가보니 아래와 같은 공지사항이 있었다. 마스크스캐너는 마스크의 재고 현황에 따라 마스크 아이콘을 초록색, 주황색, 빨강색 그리고 품절로 나타내고 있었고 우리 집 근처의 약국은 초록색으로 마스크 재고가 100개 이상이라고 나타나 있었다. 요새 마스크를 다 이용하여 오랫동안 재활용하고 있던 차에 잘됐다 싶어 오전 10시가 좀 넘어서 약국으로 향했다. 게다가 오늘은 공적 마스크 5부제에 따라 끝자리 출생년도가 8인 내..

일상 Routine 2020.03.11

넓은 세계

유튜브를 보던 중에 자청이라는 자수성가 청년이라는 사람의 채널을 봤다. 두세편 보고 블로그도 있길래 들어가 글도 몇개 읽던 도중에 실행력 상위 1%가 되고 싶어 별거 아니지만 오랜만에 짧게 글을 끄적여보자. 그렇게 되지 말자고 생각하고 자각하고 있지 못하고 있었지만 언제가부터 우물 안에만 머물러 있던 것 같다. 신사임당과 창업다마고치같은 채널을 보다보니 내가 평소에 모를수밖에 없는, 내 생활 바운더리 바깥의 사람들의 이야기를 알 수 있어서 좋았다. 오늘은 자청이라는 사람을 알게 되었는데, 예전에 내가 감명깊게 보았던 네안의 잠든 거인을 깨우라를 쓴 앤서니 라빈스처럼 심리학 컨설팅을 하는 사람이었다. 유튜브는 얼마 올려놓지 않았는데, 어떤 유튜버가 스튜디오 101의 강의를 듣고 너무 좋았다고 추천하여 보게..

일상 Routine 2020.02.27

아무튼, 요가

나는 어릴 적에 안좋은 자세로 게임을 많이 하여 정상적인 에스모양 허리가 아닌 일자 모양의 허리와 거북목, 굽은 어깨를 갖고 있다. 고등학교 2학년때 집에 미술 숙제를 놓고 와서 수행평가 점수가 깎일것을 염려하여 높은 담에서 뛰어내렸다가 허리 디스크를 갖게 되었고 그에 따라 정상적인 걸음걸이가 불가능해져 골반이 기울어졌다. 한마디로 나의 잘못으로 몸의 구조가 엉망이 되어버렸다. 군대를 다녀와서는 마른 몸에서 벗어나고자 헬스를 시작하였고 어느정도 꾸준히 한 결과 호리호리하지만 보통 체격을 갖게 되었다. 본격적으로 운동을 꾸준히 한 것이 2016년 초부터였고 그때는 아무리 일이 힘들어도 최소 주 3회는 헬스장에서 운동을 하였다. 노력한만큼 몸은 점점 좋아졌고 욕심이 생겨 더 무겁고 더 자주 헬스장을 가려했으..

일상 Routine 2019.05.16

운전은 어려워

요새 출퇴근을 하며 운전을 하고 다닌다. 자취하던 시절, 6시 30분에 일을 시작하는 날에는 5시 10분쯤 일어나서 씻고 간단히 허기를 채우고 집에서 일찍 나오면 5시 40분쯤에 나왔다. 버스 시각이 잘 맞으면 일찍 오는 날에는 6시 11분 즈음에 회사에 도착하곤 했다. 대신 내가 타고 다니던 버스는 스케줄이 워낙 고무줄같아서 한대를 놓치면 그 다음 버스가 최소 10분후에 오는 터라 간혹 5시 50분에 나와도 회사에 도착할때가 6시 30분일때도 있었다. 아무리 늦어도 6시 13분에 버스를 타면 아저씨가 엄청나게 액셀을 밟아서 20분정도밖에 안걸렸었다. 내가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타본 가장 빨리 달리는 버스였었다.오늘은 5시 10분에 일어나 씻고 간단히 허기를 채우고 차 시동을 걸었을때가 5시 45분정도 된..

일상 Routine 2017.12.02

11월의 마지막

어느새 11월의 마지막 날이다. 언제나 이야기하지만 시간이 빠르다. 지금 순간순간이 모여 하루가 되고 일주일이 되고 한달, 1년이 된다. 그리고 그 1년은 곧 3년이된다. 3년 좀 넘게 살아오던 자취방에서 나와 다시 부모님 집에 돌아왔다. 맨 처음 입주하던때 나는 사회생활을 갓 시작한때였다. 그때로부터 불과 1년 전에는 캐나다 워킹홀리데이를 다녀왔었다. 하하 지금은 워홀 다녀온지 4년이 지났다. 그리고 내 20대도 끝났고 말이다. 20대 후반은 일하면서 금방 지나가버렸다. 일. 일 하면 돈을 버는 대신 시간을 잃어버리게 되는 것 같다. 가장 좋은 일은 돈도 벌고 시간도 갖는게 아닐까? 바로 떠오르는것이 임대업 아니면 유투브 스타같은 것이다. 지금 이 글을 쓰는 똑같은 장소에서 똑같은 내가 캐나다 워킹홀리..

일상 Routine 2017.11.30

맹꽁이

자전거를 타고 가다보면 인천과 서울의 경계에 맹꽁이 주의라는 푯말이 서있다. 맹꽁이 녀석들은 그 곳에 넓게 퍼져서 서식하고 있는지 맹꽁이 주의 푯말은 한동안 계속되어있다. 아니, 맹꽁이를 주의하라니 도대체 공무원은 무슨 생각인것인가? 맹꽁이가 갑자기 나타나서 자전거를 타고 있는 사람들의 앞을 가로막고 그들의 1000만원 대의 자전거와 70만원에 해당하는 빠노말 자전거 옷이라도 빼앗아 갈수 있겠는가. 상상력이 퍽이나 풍부하신 분들이다. 오히려 우리에게 필요한건 맹꽁이 울음 소리를 배워 자전거를 조심하라는 맹꽁이 울음 신호기를 만드는 것이다. 언어를 배우는건 참으로 어렵다. 최근에 다시 불어 공부를 시작하였는데, 매우 재미있는 순간순간이 있다. 어떤 말을 하려고 하는데, 생각이 나지 않으면 "Comment ..

일상 Routine 2017.07.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