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하는 육아

50일 신생아 집에서 셀프 촬영 성공 (D+56)

innop541 2022. 8. 24. 22:36

 

단풍이가 태어난지 어느새 56일차, 8주가 되었다.

아내의 배속에서 있을때는 언제 나오나 싶었는데 어느새 단풍이가 태어난지 8주가 지났다. 역시 시간이 참 빠르다. 아기의 하루하루는 참 다르게 느껴지는것이 두달 조금 안되었는데 벌써 태어났을때와 비교해보면 많이 컸다. 50일을 기준으로 새벽에 깨어있는 시간도 대폭 줄어들고 어제는 새벽에 4시간동안 통잠을 잤다. 최대 3시간, 새벽 5시까지 깨어있던 시절과 비교하면 정말로 장족의 발전이 아닐수가 없다!

아내는 50일 몇일 전부터 50일 기념 사진을 찍고 싶어했고 틈틈히 대여 의상을 알아보고 있었다. 보통 100일 기념으로는 스튜디오에서 많이 한다고 대략적으로 알고 있었는데, 요새는 배경지, 의상, 소품을 대여해주는 업체들이 많이 생겨 집에서 셀프로하는 가족들이 많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아내와 나는 호랑이 해에 태어난 단풍이를 위해 호랑이 코스튬을 골랐고 이외에도 옷 한벌을 준비하였다.

나는 거리의 사진 찍는 것을 좋아하는 자칭 '스트릿 포터그래퍼'다. 2019년 블라디보스토크를 마지막으로 해외여행을 못가고 보통 여행할때 사진을 많이 찍는 나로서는 사진을 찍은지 굉장히 오래되었다. 아! 제주도로 신혼여행을 갔을때가 거의 마지막인것 같다. 오랜만에 꺼내는 소니 알파6000, 기본 렌즈가 아닌 카페 렌즈로 렌즈를 교체하고 연사모드로 준비를 하였다. 방바닥에 배경지를 깔고 소품을 놓은 후에 코스튬을 입힌 단풍이를 놓고 사진을 찍었다.

 

단풍이 50일 기념 사진

몇백장을 찍고 5장정도 건졌다. 단풍이가 웃는 모습일때가 베스트 샷이어서 사진 선정하기가 매우 수월했음. 스튜디오에서 찍으면 아기가 기분이 좋지 않을때 사진찍기가 어려울것 같고 단가도 꽤 높을것 같은데, 아기도 부모도 마음이 편안한 곳에서 사진을 찍고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좋은 퀄리티의 사진을 뽑아낸것 같아서 매우 만족스러웠다. 이정도면 가성비 굿!

지난주에는 마침내 유모차를 구매하였다. 처음 베이비페어 박람회가서 다양한 유모차의 세계를 보고는 멘붕에 빠졌었다. 디럭스, 절충형, 휴대용으로 나누어지는 카테고리에 다양한 브랜드... 유튜브 몇편을 보고 지인들은 어떤 유모차를 가지고 있는지 물어보고 다녔었다. 우리가 구매한 유모차는 절충형 유모차로 국민 유모차로 불리는 '리안 솔로'다. 디자인도 꽤 고급스러워 보이고 유모차 조작도 매우 부드럽고 회전도 가볍거나 무겁지 않고 적당한 무게감으로 다방면으로 만족스러웠다. 무엇보다도 매우 합리적인 가격대가 매력포인트! 한가지 아쉬운 점은 접었을때에 크기가 생각보다 큰 점? 

어리둥절한 모습

처음 유모차를 태우고 아파트 한바퀴를 돌아보았는데, 단풍이도 처음에는 어리둥절한 표정이었지만 편안했는지 금새 잠이 들었다. 무엇보다 주행감이 상당히 마음에 들었다. 꼭 차를 새로 뽑은것 같은 기분이ㅋㅋ 지금은 단풍이가 많이 작아서 라이너를 깔아도 공간이 많이 남는다. 좀 더 크면 아늑한 느낌으로 탈 수 있을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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