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킵고잉 나는 월 천만 원을 벌기로 결심했다

innop541 2020. 9. 21. 09:53

어렸을 적부터 월 500이상 벌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월 500도 아닌 월 1000만원은 내 인생에서 볼 수 없는 금액이라고 생각했었다. 그러나 지금은 나도 월 1000만원 벌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바로 유튜버 신사임당으로 유명한 주언규씨의 책 킵고잉(나는 월 천만 원을 벌기로 결심했다)을 읽고부터 나서이다.


처음 회사에 들어왔을 때에는 60세까지 고용이 안정되는 비교적 정년이 안정된 직장이라 생각해서 정년까지 열심히 다니고 점차 승진해서 억대 연봉은 아니지만 연봉으로 7, 8000만원정도 받도록 노력해야지라고 마음먹었다. 그렇게 마음먹은지도 하루 뒤면 만 6년이된다. 6년동안 회사를 다녀보니 위와같은 생각은 색이 바랬고 정년까지 다녀야겠다고 생각한 회사는 하루하루 출근하기가 싫은 일상의 챗바퀴가 되어버렸다. 코로나로 인해 전국민이 어려운 순간 더 심해졌지만 평소에도 회사는 자신의 거대한 몸집을 유지하기 위해 절대로 사람들을 해고하지는 않았지만 직원이 떠나간 자리를 메꾸지 않고 고용의 문을 닫아걸어서 남아있는 사람들이 더 힘들어졌다. 뼈빠지게 일해도 내가 아닌 오너 일가를 위한 일이라고 생각하니 동기부여도 쉽지 않았다. 

하지만 이 땅의 수많은 직장인이 그러하듯 먹고사니즘을 위해 힘겨운 출근길을 나서고 앞으로 이러한 인생을 30년 가까이 더 해야된다고 생각하면 절망적이었다. 부모님뿐 아니라 모두가 이렇게 살기 때문에 이렇게 살아야하는것일까? 나는 평범한 흙수저로 태어나 그냥 평생 남을 위해 일하다가 가는 소모품같은 존재인 것일까?

그러던 와중에 올해 2월 유튜브에서 신사임당 채널을 알게 되었고 그때부터 계속해서 채널을 구독하고 영상들을 시청하고 있다. 신사임당 채널이 유명해진 것은 창업다마고치라는 백수 친구에게 쇼핑몰 하는 방법을 가르쳐 월 천만원의 수익을 만들어가는 과정을 보여주며 누구나 이러한 일이 가능하다는것을 보여주었기 때문인것 같다. 불과 6년전, 즉 내가 사회생활을 시작한 때 나와 비슷한 수입을 갖고 있던 그가 6년만에 억대 수입을 올리는 것은 쉽지 않은 하루하루를 채워서 만들었기 때문이라고 본다.

"5년 뒤 10년 뒤의 내 모습이 긍정적으로 달라져 있을 거라는 망상에 사로잡혔다...

(중략)...

그러나 5년 가까이 지났는데도 어제의 나와 오늘의 나는 똑같았다."

나도 지금까지 이렇게 생각하고 살아왔다. 현재 나와 그의 차이는 그가 5년 전에 이것을 깨닫고 깨달은 바를 일상에 실천하여 녹였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나도 하루하루를 그와 같은 쉽지 않은 일상으로 채우면 되지 않을까? 

"모든 위대한 업적들도 우리와 똑같은 하루를 차곡차곡 쌓아가면서 생겨난 것들이다."

이 책을 현실의 챗바퀴에 지치고 앞으로 내 삶이 어느정도 바뀌지 않고 정해졌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읽어보면 좋을 것 같다. 삶을 살아가는데 있어서 희망은 필수다. 이 책은 신사임당 주언규씨의 우리와 똑같은 제로 베이스에서 시작한 경험이 녹아들어있는 자서전같은 느낌의 책으로 나에게 희망의 등불을 지펴주었다. 앞으로는 위에 나온 말처럼 하루를 차곡차곡 쌓아가며 새로이 노력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