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마는 사라지지 않는다. 악마를 생각했을때 떠오르는건 흉측하게 생긴 몰골 혹은 삼지창을 들고 박쥐 날개를 가지고 있으며 불타고 있는 형태의 모습이 떠오른다. 그동안 보아왔던 그림, 미디어의 영향 때문이다. 안토니오 캠포스 감독의 악마는 사라지지 않는다는 그 고정 관념을 깨트리고 어쩌면 당연하지만, 자각하지 못하고 있던 악마는 우리 곁에 언제나 존재했다는 점을 알려준다. (밑에서부터는 스포일러) 살인자, 강간범, 사기꾼등 우리는 뉴스를 볼때 앞의 강력 범죄자들을 악마라고 부른다. 이들은 자기의 욕망을 위해 남을 이용하며 타인의 슬픔과 고통을 먹고 사는 악마다. 사람의 모습을 하고 악마와 같은 행동을 서슴없이 일으킨다. 현실에서 우리는 이런 악마들로부터 보호받고 위로받기 위해 공권력이나 종교에 의지한다.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