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가 아이를 데리고 동물원에 가고 싶었던지 지난주부터 노래를 불렀다. 지난 주말에는 아쉽지만 비가 내려 가지 못했다가 오늘에서야 갈 수 있었다. 서울대공원을 마지막으로 가본 것은 2019년이었다. 그로부터 4년 만에 다시 찾은 서울대공원은 크게 달라진것 없이 제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어렸을적과 비교해보자면 코끼리 열차도 전기 코끼리가 되었다는 점이랄까? 코끼리 열차에 내려 향한 곳은 리프트 탑승구였다. 리프트카는 보통의 스키장에서 볼 수 있는 그런 리프트카였다. 리프트카를 타고 동물원 북쪽 끝까지 올라가는 거였는데, 생각보다 꽤 오래가서 놀랐다. 아니, 좀 무섭기도 했다. 이 더위에 이렇게 넓은 동물원을 잘 살펴볼수 있을까 하는 두려움? 열차에 내려 바로 향한 곳은 서현이의 점심을 먹이기 위한 벤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