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한 일 없는 일상이 바뀐다면 어제 밤 늦게까지 배틀그라운드를 하다가 잠들었다가 늦게 일어났다. 가족 모두가 나가고 없는 고요한 집에서 물 한잔을 마시고 다시 컴퓨터를 켰다. 배틀그라운드에 들어가서 오늘이야말로 치킨을 먹으려 하였는데 갑자기 보이스챗에서 뉴스를 보라는 다급한 말들이 오고갔다. 무슨 일인지 싶어 헤드폰을 벗고 거실로 나가는데 밖이 매우 시끄러웠다. 베란다에서 본 광경은 그야말로 아비규환... 영화에서 봤던 사람을 물어 뜯는 사람들을 피해 도망가는 사람들로 아수라장이 따로 없었다. 부모님에게 전화를 하니 연락을 안받으신다... 어떡해야하지? 영화는 대한민국 보통의 20대 남성이라면 누구나 자신을 주인공으로 대입시켜 볼 수 있을만한 상황에서 시작한다. 나조차도 저런 상황(좀비가 나타나기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