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운 휴무 아침, 오리엔탈 특급열차와 기억의 밤 중 무엇을 볼까 고민하다가 기억의 밤을 보았다. 오리엔탈 특급열차는 이미 책으로 읽은 상태였고 결말도 아는 반면 기억의 밤은 줄거리가 궁금했기 때문이다. 발을 절던 형이 집 밖으로 나가자 갑자기 발을 절지 않고 뛰어간다는 이야기는 흡사 유주얼 서스펙트를 떠올리게했다. 도대체 이 가족에게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인가? 가족 구성원이 바뀐것인가 아니면 신경안정제를 먹는 주인공의 정신상태가 악화된 것인가 과연 진실은? 우선 영화를 보고 난 내 평가는 그냥 그렇다는 것이다. 킬링타임으로 무난한 여운은 없는 그런 영화였다. 궁금증을 해결해주었을 때도 뒤통수를 후려 갈기는 듯한 느낌은 없이 그냥 그랬었군... 하며 고개를 끄덕이게 했다. 이사할때 아저씨가 형이 몇살이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