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Routine

도곡동 주차스토퍼 설치

이글루 리페어 2024. 7. 9. 22:09

 

우리나라 사람이라면 한번쯤은 봤을만한 카스토퍼에도 설치기준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카스토퍼도 그러한데 주차 라인이라든지 도로에 관련된 모든 것에 기준이 있으리라. 아는 만큼 보이고 생각하면 그제사 주변에 눈에 띄지 않던 것들이 마구마구 눈 안으로 들어온다. 갑자기 다른 이야기지만 그래서 성공한 사람들이 100번씩 목표를 적으라던지 긍정적으로 생각하라고 하는 것도 마찬가지 맥락일 것이다.

 

 

웹사이트 주소조차 카스토퍼인 주식회사 한국카스토퍼 사이트에는 일반인들이 한번도 관심있게 보지 않았을 다양한 카스토퍼 종류를 카달로그로 만들어 놓으셨다. 카스토퍼에 관심이 생기신 분들은 한번쯤 보셔도 좋을것 같다. 색깔이 다양하니 꽤 이쁘더라. 이렇게 알록달록 이쁜 주차 시설물은 대체로 신도시에 많이 있는듯 하다. 오래된 동네에서는 거의 보지 못했다. 요새는 경계석에 색깔을 입힌 경계석 커버를 새로 보았는데, 눈에 확 들어오고 어린이 보호 구역을 알려주고 있어서 꽤 괜찮아보였다.

 

 

카스토퍼를 설치하는 장소는 주차장 바닥 재질이 콘크리트와 아스팔트 두 가지로 나뉜다. 각각의 재질에 따라서 사용하는 앙카의 종류가 다르다. 나름 꽤 과학적인 현대 기술의 집합체인 것이다. 콘크리트에는 웨지앙카라는 앙카가 사용되는데, 일반 볼트와 너트라고 생각하면 되겠다. 중간에 있는 와셔는 앙카 펀치라는 도구로 바닥에 꽂아주고 너트를 조여주는 식으로 설치를 한다. 반면 아스팔트에는 스크류볼트라는 앙카가 사용되는데, 일반적인 칼블럭과 나사를 생각하면 될 것 같다.  콘크리트는 밀도가 아주 높아 나사 자체만으로 고정이 되는것으로 보이는데 아스팔트는 위 사진에서 볼 수 있는것처럼 자세히 보지 않아도 밀도가 낮아보이기 때문에 칼블럭과 같은 꽉 고정해주는 역할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 방문한 현장은 주차 고무 스토퍼를 총 3개 교체하는 작업이었는데, 바닥이 아스콘으로 깔려있었다. 무슨 이유에서인지 스토퍼마다 앙카가 한개씩 끊어져 있었고 고정되어 있는 나머지 한개는 녹이 잔뜩 슬어있어 얼마 가지 못할 것으로 보였다. 의뢰해주신 분에게는 교체를 추천해드렸고 결국 3개 모두 교체하기로 하였다. 카스토퍼가 하나 더 있었는데 그 카스토퍼는 양쪽 앙카가 모두 고정되어 있어서 굳이 당장 교체가 필요해보이지 않았다.

 

교체를 진행할 새 고무 카스토퍼

사진은 현재 설치되어 있는 카스토퍼와 동일한 모양의 카스토퍼. 고객님께서 동일한 자재를 원하셔서 찾은 것으로 기 설치된 것보다 5cm 정도 길이 길었다. 하지만 고객님께서는 오히려 좋다며 긍정적으로 답변을 해주셨다. 그래서 해당 카스토퍼로 설치를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오전 9시 전부터 차량이 주차를 하신다고하여 최대한 빠르게 작업을 하기로. 오전 7시에 현장에 도착하여서 차량이 없었고 수월하게 작업할 수 있었다. 

 

 

새로 설치한 주차스토퍼의 모습이 아주 깔끔하다. 카스토퍼 설치 후 주변 정리를 하고  고객님께 완성된 사진을 보내드렸다. 바로 다음 현장으로 가야해서 출근하신 고객님을 만나뵙지 못하였는데, 같이 간 다른 분이 만나뵙고 이런저런 설명을 해드렸다고. 고객님께서도 매우 만족하시어서 원래 약속한 대금보다 조금 더 신경써주셔서 좋았다. 추후에 다른 일이 있거나 다른곳에도 소개시켜주신다고. 뿌듯한 마음으로 다음 현장으로 이동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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