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든 시기에 나를 위한 선물로 구매했던 시계가 고장나서 종로 시계골목을 찾았으나 돌아오는 답변은 수리가 불가능하다는 것이었다. 10년된 시계. 아쉬움을 뒤로하고 출출한 배를 채우기 위해 근처 가보고 싶은 곳을 생각하던 중 익선동의 4.5평 우동집이 생각나서 발걸음을 옮겼다. 이 집은 내가 대학교 다닐때에는 부암동에 있던 집이다. 우동 러버인 내가 버스를 타고 자하문 고개를 지날 때마다 의미심장한 눈길로 보던 집이었으나 그 당시에는 한번도 방문을 하지 않았다. 그러다 인사동쪽으로 자리를 옮긴것으로 알고 있었는데, 익선동에서 발견할줄이야... 이전에 익선동을 찾아왔을때 우연히 발견하고 대단히 반가웠었다. 처음 본게 적어도 2010년경으로 살아남기 힘든 요식업계에서 근 10년 넘게 운영하는 우동집은 어떨까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