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Routine

회식하다

이글루 리페어 2012. 8. 30. 10:06

12시에 출근해서 3시까지 일을 하고 나면 3시부터 5시까지는 식사를 하고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 쉬는 시간에 테라스에서 찍은 생 드니 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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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 좋구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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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았기 보단 더웠다 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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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끝나고 집에 가려는데 제이가 초밥을 만들어 줬다. 좀 많이 만들어주지 양 대개 적다. 우측 상단에 흰 생선은 오일 피쉬라는 건데 참치인줄 알았더니 아니란다. 원래 맛있는데 집에 가져가니 금새 신선도가 떨어져서 좀 신 맛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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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요네즈를 섞다가 뒷 골목에서 쉬었다. 시원한 바람이 많이 불던 날이어서 쓰고 있던 모자가 날아갈 지경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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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식을 한다고 해서 그 전에 일하던 곳에 돌아왔다. 밥은 사실 여기께 더 맛있다. 회식한다더니 테이블 세팅이 아무것도 안되있길래 도대체 어찌 하는거야 하고 있었는데 레이몬드가 오 배고프냐 해서 엉 이러니까 저기 밥 있어 라고 해서 밥을 먹었더니 조금 있다 회식이 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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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여기가 장사가 이렇게 잘 되는지 모르겠는데, 아마 한국 사람이 오면 다시는 오지 않을만한 맛이었다. 분명히 불판에다 기름칠을 하긴 하지만 이네들은 불판을 올려놓고 바로 아주아주 조그마한 불을 켜 놓는다. 그래서 기름이 다 날라가있는 상태다. 여기다가 생선류(연어, 이름 모르는 흰 생선, 새우, 오징어), 양념 고기류등을 구워 먹는데, 일단 불판에 음식이 개 달라붙는다. 그래서 잘 안떨어진다. 고기도 먹어봤는데, 별로다. 그나마 새우가 가장 나았다. 불판 이용법을 잘 몰라서 사람들이 양념 고기도 굽고 생선도 굽고 그래서 점점 불판이 타기 시작했고 나는 이미 배도 불렀기 때문에 그만 먹었다. 맥주를 먹길래, 옳거니 하고 냉장고에서 맥주를 꺼내려니 킴이 로컬 비어만 먹어야 된다고 했다. 읭 그래서 버드와이져를 먹었다. 버드와이져가 로컬 맥주야 ㅋㅋㅋ. 두 병 먹고 12시 30분이 되어서 리우와 가게를 나섰다. 회식 도중 제이한테 나 말고 일 하는 다른 사람중에 외국인 있냐니까 나 빼고 다 중국인이라는 안타까운 소식을 듣게됬다. 회식을 하는데, 분명 다른 사람들은 소통하고 있는데 나는 아무것도 이해를 하지 못하니까 재미가 없었다. 역시 사람들은 챠코 레스토랑 사람들이 더 나은것 같다 흑. 브루스랑 마함이랑 탱이 그리웁다. 


오늘 처음으로 세리한테 거금 15불을 주고 불어를 배웠는데 참 발음 적응이 안된다. 공부해서 불어 좀 하게 되면 영어 불어 사용하는 곳에서 일 하고 싶다. 초밥 만드는 것이 매력적이긴한데...말이다. 칼 만지고 기술 배우는것이 매력적이긴한데...음 뭐 일장일단이 있고 지금은 잡을 갖고 있는 것도 매우 감사한일이니 일단 열심히 살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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